본문 바로가기

국방/영유권 분쟁

한국 1월18일 이어도의 날로 지정, 중국 반발 (중국망 2008.06.27)

한국제주도의회 농어축과지식산업위원회는 6월 25일 ‘제주특별자치도 이어도의 날 조례안’을 통해 1월 18일을 ‘이어도(离於岛, 중국명칭 苏岩礁)의 날’로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도는 중국 동해북부 한중 양국의 경제수역이 겹치는 지역에 위치한 암초이다. 한국은 1993년부터 2000년까지 과학연구에 종사하는 ‘이어도 종합해양과학기지’를 건설했다. 중국인들은 2005년 3월 16일 일본 시네마현(岛根县)의회가 ‘다케시마(竹島)의 날(이 섬은 한일이 논쟁을 벌이고 있는 섬으로 한국은 독도라고 칭함)’을 지정해 일본대사관 앞에 모여 항의를 한 적이 있는 한국국민들이 2년 후 ‘이어도의 날’을 지정할 때 독도가 우리 땅이듯 이어도도 우리 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 조례안은 1월 18일을 ‘이어도의 날’로 정하면서 56년 전 이 날 한국의 이승만 정권이 국무회의에서 한국연안해역에 대한 주권행사를 선포했다고 밝혔다. 한국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작년 8월 제주도의회는 ‘이어도의 날’을 지정할 의사를 밝혔으며 올해 2월 관련 업무를 농어축과지식산업위원회에게 맡긴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의회는 원래 올해 3월 이 조례안에 대해 심의를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한국외교통상부가 새로운 정권이 출범한 시점에서 중국과의 외교마찰을 일으킬 수 있다고 잠시 보류를 요구했었다. 이 조례안에 따라 제주도 지방정부는 기념일에 기념행사, 학술연구, 고찰 등 각종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며 행정과 재정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1987년 제주도 지방해양수산부는 쑤엔쟈오(苏岩礁)를 이어도로 표기하기 시작했으며 2000년 하반기부터 시작해서 한국은 약 2400만 달러를 투자해 쑤엔쟈오 최고봉 남측 65미터 지점에 높이 76미터, 무게 3600톤의 15층 빌딩 높이의 거대 철근건축물인 ‘한국 이어도 종합해양과학기지’를 착공하기 시작해 2003년 6월 완공했다. 2006년 9월 중순 한국매체들은 ‘중국의 쑤엔쟈오에 대한 감시활동’을 집중 보도했으며 중국이 한국영토를 빼앗아가려 한다고 보도했다.

쑤엔쟈오 문제에 대해 중국정부의 입장은 일관되고 명확하다. 중국외교부 대변인 친강(秦刚)은 2006년 “쑤엔쟈오는 동해북부에 위치한 바다 밑 암초로 중국과 한국은 이것에 대한 영토분쟁이 존재하지 않는다. 이곳이 위치한 해역은 양국경제수역이 겹치는 지역이다. 한국측만의 행동으로는 어떤 법률적 효과를 발휘할 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