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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관계/신아시아구상

대통령 아·태지역 3개국 순방, ‘신아시아 협력 외교’ (외교통상부 2009.03.10)

대통령 아·태지역 3개국 순방, ‘신아시아 협력 외교’의 첫걸음

이명박 대통령은 3월 2일-8일 간 올해 첫 해외순방 대상국인 뉴질랜드, 호주, 인도네시아 3개국을 국빈 방문하고, 8일 오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태지역 재외공관장 조찬간담회에서 ‘신아시아 외교 구상’을 밝혔습니다.

‘신아시아 외교 구상’은 우리나라의 대(對)아시아 외교의 지평을 전 아시아 지역과 남태평양 지역으로 넓히고, 이와 함께 경제 중심의 협력 네트워크를 안보·문화 분야까지 포함하는 전방위 협력으로 확대시켜 나가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이번 순방에서 이 대통령은 아·태지역 핵심우방국이자, 우리의 주요 에너지·자원 공급국인 3개국과 각각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관계, 북한문제, 지역 및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등에 대한 심도있는 협의를 통해 양자 간 협력기반을 확대하는 데 주력하였습니다. 아울러 국제금융위기와 기후변화 등 국제사회의 현안에 대응하기 위한 공조방안을 모색하였습니다.

특히 우리와 상호보완적 경제구조를 가진 호주, 뉴질랜드와는 교역·투자 확대를 위해 한-호주, 한-뉴질랜드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각각 개시키로 하였으며, 인도네시아 및 호주와는 G20의 일원으로서 4월 런던에서 열리는 G-20 세계금융정상회의에서의 협력방안을 논의하였습니다.

3월 3일 존 키(John Key) 뉴질랜드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이 대통령은 뉴질랜드 농업개혁의 산실인 ‘식물·식품 연구소’ 방문 소감을 밝히며, 농업개혁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뉴질랜드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하였습니다. 또 뉴질랜드의 브로드밴드 인프라 구축사업 등에 우리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하였으며, 키 총리는 이를 적극 검토해 나가겠다고 하였습니다. 양국 정상은 과학기술,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양국 간 협력방안을 담은 ‘한-뉴질랜드 공동성명’도 발표하였습니다.



3월 5일 케빈 러드(Kevin Rudd) 호주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는 양국 간 협력의 지평을 기존 경제·통상 분야에서 안보 분야로 확대해 나가기로 하고, 포괄적 협력의 제도적 틀로서 총 9개항으로 구성된 ‘한-호주 범세계 및 안보협력 강화 공동성명’을 채택하였습니다. 양국 정상은 한-호주 수교 50주년이 되는 2011년을 ‘한-호주 우정의 해’로 선포하기로 하였고, 양국 간 자원·에너지 분야 협력 확대와 문화·학술·인적교류 활성화를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3월 6일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Susilo Bambang Yudhoyono) 인도네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양국 간 협력관계가 교역·투자를 넘어 녹색기술, 청정에너지, 정보화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어 나갈 수 있도록 공동 노력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특히 양국 간 산림협력센터를 설립키로 하고 바이오매스 발전소 건설, 해양바이오에너지 시범사업 등의 협력도 확대하기로 하였습니다. 또한 이 대통령은 인도네시아에 풍부한 유연탄, 유전 등 자원개발 프로젝트 및 화력발전소 건설 등에도 적극 참여키로 하였습니다.


이번 3개국 정상과의 회담에서 이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비전이자 정책목표인 저탄소녹색성장을 설명하였는 바, 각국 정부는 이를 높이 평가하며 공동협력을 제안하였습니다.

상반기 중 예정된 중앙아시아 순방과 6월 아세안 10개국 정상 초청 특별정상회의에 앞선 이번 이 대통령의 남아·태 3개국 순방은 우리 외교 지평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확대하는 ‘신아시아 협력 외교’의 첫걸음이 된 것으로 평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