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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관계/국제분야

이란, 아마디네자드 대통령 재선 성공 (조선일보 2009.06.13)

이란, 아마디네자드 대통령 재선 성공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이 62.6%의 지지로 재선에 성공했다.

이란 내무장관은 13일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이 경쟁자였던 33.75% 지지에 그친 미르 호세인 무사비 전 총리를 이기고 당선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초의 예상과 달리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의 압승이 나오자 상대 후보 측은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했다. 무사비 후보는 투표 당일인 자신의 강세지역인 타브리즈, 시라즈 등 주요 도시의 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없어 많은 이들이 투표를 못 했다고 주장했다. 또 일부 개표소에서는 무사비측 참관인의 입장이 허용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무사비 전 총리는 이날 성명을 발표해 “나는 (이번 대선에서 나타난) 명백한 부정행위들에 대해 강력히 항의할 것이며 이같은 속임수에 굴복하지 않을 것임을 밝힌다"고 선언했다.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의 재선 사실이 알려지자 이스라엘 측은 중동 평화와 관련해 우려를 표했다. 대이 아얄론 이스라엘 외무차관은 이날 "(이란) 대선 결과는 이란의 위협이 그 어느 때보다 더 커졌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