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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관계/국제분야

에티오피아 군대 소말리아 영토 진입 (연합뉴스 2009.06.13)

에티오피아 군대 소말리아 영토 진입

소말리아 내전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무장한 에티오피아군이 12일 소말리아 국경을 넘어 친정부 민병대가 장악 중인 도시 바란발레에 진입했다고 로이터통신이 현지 주민들의 증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지역의 한 주민은 "에티오피아군과 무기를 가득 실은 군용차와 트럭이 진입했다"면서 "사람들이 모두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에티오피아군은 도심에서 진지 구축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최근 소말리아 과도정부를 상대로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강경 이슬람 반군단체 알-샤바브의 한 사령관은 "에티오피아군이 접근해올 경우 싸울 준비가 돼 있다"면서 "그들에게 교훈을 가르쳐줄 것"이라고 말했다.

에티오피아군은 지난 2006년 말 소말리아에 파병돼 이슬람 반군을 몰아내고 압둘라히 유수프 전 대통령이 이끌어온 과도정부를 출범시켰다.

에티오피아군은 모가디슈 등지에 계속 주둔하며 치안 유지를 맡아오다 올해 1월 철군을 완료했으나 이후에도 에티오피아군의 월경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는 증언이 잇따랐다.

이에 대해 에티오피아 정부는 소말리아 국경 진입을 강력부인해 오다 최근 소말리아 영토에서 정찰 활동을 벌인 바 있다고 일부 시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