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 타지크에 가스 공급 중단 경고
우즈베키스탄이 가스 대금 미상환을 이유로 타지키스탄에 대한 가스 공급 중단을 통보했다고 13일 이타르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즈벡 국영 가스회사 우즈벡트랜스가스는 타지크 측이 약 1천800만 달러의 가스 대금을 내지 않고 있는 데 대해 오는 15일 가스 공급 중단을 통보했다.
우즈벡트랜스가스 측은 지난해 가스 채무 800만 달러라도 우선적으로 갚을 것으로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타지크는 대규모 가스전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자본 부족 등으로 개발을 못 하면서 우즈벡에서 가스를 전량 수입하고 있다.
지난 2007년 겨울과 지난해 7월에도 우즈벡은 가스 대금을 제때에 결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타지크에 대한 가스 공급량을 대폭 축소한 바 있다.
에모말리 라흐몬 타지크 대통령은 "앞으로 3~5년 내 대규모 가스전을 개발하면 국내 가스 수요를 충당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주변국에 대한 수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가즈프롬은 타지크 정부로부터 가스전 허가권을 획득, 4곳의 가스전을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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