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0년 파리박람회 한국관 자료 공개> (연합뉴스 2010/05/10 17:12)

<1900년 파리박람회 한국관 자료 공개>

파리박람회 한국관 자료 1900년 파리박람회에 참가했던 한국관에 대한 당시 프랑스 프티 주르날의 기사. <<지방기사참고.여수엑스포조직위 제공>> 2010.5.10

여수엑스포조직위, 당시 프랑스신문 기사 입수

우리나라가 세계박람회에 처음으로 참가했던 1900년 파리박람회 한국관에 어떤 전시물들이 전시됐었는지를 알 수 있는 당시 신문기사가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전남도와 2012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는 10일 파리박람회 한국관에 대한 당시 언론보도 기사와 사진 등을 입수했다고 밝혔다.

파리박람회 한국관 자료 (여수=연합뉴스) 1900년 파리박람회에 참가했던 한국관에 대한 당시 프랑스 프티 주르날의 기사. <<지방기사참고.여수엑스포조직위 제공>> 2010.5.10

이 자료는 1900년 당시 프랑스 신문인 '프티 주르날'에 실린 한국관 관련 기사로 최근 방한한 로세르탈레스 국제박람회기구(BIE) 사무총장이 여수세계박람회 성공개최를 기원하며 조직위에 기증했다.

기사에는 당시 한국관에 전시됐던 실내복과 관복, 부채, 담뱃대, 머리띠, 나전칠기, 병풍, 생강 분쇄기 등이 사진으로 실렸으며 불경과 팔만대장경, 삼국사기 등 목판 인쇄물도 전시됐다는 소식을 알리고 있다.

파리박람회 한국관 자료 (여수=연합뉴스) 1900년 파리박람회에 참가했던 한국관에 대한 당시 프랑스 프티 주르날의 기사. <<지방기사참고.여수엑스포조직위 제공>> 2010.5.10

특히 기사에는 우리 전시물이 당시 관람객에게 어떻게 비쳤는지를 알 수 있는 내용도 포함됐다.

'프티 주르날'는 한국관 전시물들이 "국왕이 직접 보내온 값진 수집품들과 한국에 거주했던 프랑스인 소유의 소품들이 세련되게 배치돼 한국의 자원과 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인상을 강하게 심어준다"고 평가했다.

파리박람회 한국관 자료 (여수=연합뉴스) 1900년 파리박람회에 참가했던 한국관에 대한 당시 프랑스 프티 주르날의 기사. <<지방기사참고.여수엑스포조직위 제공>> 2010.5.10

전남도 관계자는 "100년도 넘은 파리박람회에 참가했던 우리 전시물들에 대한 기사는 자료적 가치가 크다"며 "이후 1962년 시애틀 박람회 때까지 우리나라는 참가하지 못했던 만큼 여수엑스포에 중요한 전시물로 활용될 것이다"고 말했다.

상하이엑스포 한국관 인기 폭발

세계일보 | 입력 2010.05.26 19:58

중국 언론 "반드시 사진으로 남겨야 할 명소"
한류스타 영상물·상설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

26일 오전 중국 상하이 푸둥 지역에 위치한 상하이엑스포 한국관. 한글의 자음과 모음으로 건물의 외벽을 이룬 독창적인 디자인에 첨단 기술이 가미된 이 전시관을 찾는 관람객들의 줄이 꼬리를 물었다. 중국 현지 언론이 이곳을 '반드시 사진으로 남겨야 할 10대 엑스포 명소' 중 4위, 외국관 1위로 꼽은 덕택이다.

지난 1일 개장한 한국관은 하루 평균 관람객이 2만6000여명, 누적 관람객은 70만명에 육박한다. 주최국으로 최대 물량을 투입해 만든 중국관과 바이올린 켜는 로봇 등을 선보인 일본관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이다.

◇26일 오전 중국 상하이엑스포 한국관을 보려는 중국인 관람객들이 줄을 선 채 입장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코트라 제공

조환익 코트라 사장은 "개막 한 달이 가까워지면서 한국관이 중국관, 일본관과 함께 최고 인기관 '빅3'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한국관의 최고 볼거리는 동방신기의 유노윤호, 슈퍼주니어, f(x) 등 한류 스타들이 대거 출연하는 12분짜리 단편 영상물 '코러스 시티'다. 아시아 지역 국가관을 모두 둘러봤다는 장스콰이(29)씨는 "아시아 국가관 중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극찬했다. 장자오밍(27·여)씨는 "일본관이 기술에 대한 소개 일색인 데 비해 한국관은 사람과 사람 간의 융화를 잘 보여줘 따뜻함이 느껴졌다"고 평했다.

영상 외에도 1층 상설공연, 한글 자모를 형상화한 창의적인 건축물, 친절한 도우미, 쌍방향 전시 콘텐츠 등은 '한국관의 5대 볼거리'로 자리 잡았다.

코트라는 여세를 몰아 이날부터 5일간 '상하이엑스포 한국주간'에 들어갔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김영학 지식경제부 2차관, 코트라 조 사장 등 한국 대표단은 이날 오전 엑스포센터에서 '한국의 날' 기념식을 가졌다. 유 장관은 "한중 교류관 등을 통해 한국과 중국이 역사적으로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를 수 있는 한중 교류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상하이엑스포장을 찾은 중국인들은 한국관 맞은편 푸시 지역에 위치한 한국기업연합관을 관람한 후 한국 기업과 제품에 더 호감을 갖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 15, 16일 이틀간 연합관을 찾은 중국인 관람객 43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한국 기업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졌다'는 대답이 96.2%로 집계됐다. 한국산 제품 구매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도 85.0%에 달했다.

연합관은 지난 22일까지 모두 21만3000여명이 찾아 방문객 순위에서 18개 기업관 중 중국선박관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 전시관은 삼성전자, 현대차, 포스코, LG, SK텔레콤, 금호아시아나, 두산, 롯데, 신세계 이마트, 한국전력, 효성, STX 등 12개 기업이 공동으로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