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장 불청객, '이안류' 예측한다
13일 오후 1시 45분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파라다이스 호텔 앞 3번 망루 앞바다에서 갑자기 피서객 43명이 한꺼번에 파도에 휩쓸렸다.
피서객들은 단 몇 초 사이 해변에서 100m 떨어진 2차 통제선을 넘어 먼바다까지 밀려 나갔다.
바로 해안으로 밀려오다 갑자기 먼 바다로 빠르게 이동하는 해류, '이안류'가 발생한 것.
사고가 나자마자 수상구조대는 구조정과 제트스키 등 장비 5대와 구조요원 18명을 총동원해 먼바다를 향해 표류하고 있던 김 모(18)군 등 43명을 모두 구조했다.
다행히 피서객들이 모두 튜브를 붙잡고 있어 인명피해는 없었다.
하지만 구조가 조금만 늦어졌다면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도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구조된 이 모(34)씨는 "비명을 지를 정신이 없을 정도로 2-3초 만에 갑자기 강한 힘에 이끌려 바다로 밀려 나갔다"면서 "튜브를 잡고 있었지만 통제선을 넘은 바다는 수심도 깊고 바닷물도 너무 차가워서 이러다 큰일 나는 것이 아닌가 너무 무서웠다"고 말했다.
피서객들을 공포로 밀어 넣은 이안류는 해운대 해수욕장 3번 망루 앞바다 등 모두 3곳에 발생하고 있다.
이안류는 갑자기 수심이 깊어지는 협곡이 있고 암초가 있는 지점에서 자주 일어난다.
보통 해류의 너비가 50m에 달하고 초속 2-3m의 속도로 순식간에 200m 넘게 바다쪽으로 빠져나가기 때문에 물놀이 안전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해운대 해수욕장에서만 이안류 사고로 구조된 사람은 150명에 이르고, 2007년에는 19살 김모 군이 이안류에 휩쓸려119 수상구조대에 의해 구조됐으나 결국 숨지는 사고도 발생했다.
해운대에서는 지난 7월 개장 이후 지금까지 모두 이안류가 6번 발생해 피서객 18명이 긴급 구조됐지만, 오늘처럼 대규모로 사고가 난 것은 처음이다.
게다가 지난해까지 이안류 발생이 거의 없었던광안리 해수욕장에도 최근들어 종종 이안류가 발생하면서 '위험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해운대 수상구조대 정명조 계장은"이안류는 바다에서 일어나는 자연 현상이어서 사실상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기는 힘들기 때문에 지속적인 홍보를 벌일 예정"이라면서 "이안류에 휩쓸릴 경우당황하지 말고 해변을 향해 45도 각도로 수영을 하면이안류에서 빠져나올 수 있다 "고 말했다.
** 이안류(離岸流·rip current)
역조(逆潮)라고도 불리는 이안류는 해안으로 밀려들던 파도가 갑자기 먼바다로 빠르게 이동하는 해류를 뜻한다.
주로 갑자기 수심이 깊어지는 협곡과 암초가 있는 지점에서 자주 발생하며, 직각에 가까운 소용돌이 파도가 발생해 물놀이 안전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2010-07-29 16:41 부산CBS)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올 들어 첫 이안류가 발생해 피서객 수십 명이 해류에 휩쓸렸다가 구조됐다.
29일 오후 2시 10분쯤,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4번 망루 앞에서 이안류가 발생해 피서객 박 모(47)씨 등 26명이 80m 밖 수영통제선을 넘어갔다.
119수상구조대는 구조인력 41명과 제트스키 등을 투입해 구조활동을 펼쳐 30분 만에 피서객 전원을 구조했다.
대부분의 피서객들이 튜브를 타고 있어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피서객 박 모(47)씨가 두통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또, 해변에서 사고발생상황을 지켜보던 변 모(44)여인이 놀라 실신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안류'는 해안으로 밀려들던 파도가 갑자기 먼바다로 빠르게 돌아가는 해류로 지난해 해운대 해수욕장에는 두 차례 이안류가 발생해 피서객 백여 명이 해류에 휩쓸렸다 구조된 바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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