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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튀는 문제해결 방안/유 머

부산 공공기관 영문 홈페이지 `오류 투성이` (연합뉴스 2010.09.14 15:42)

부산 공공기관 영문 홈페이지 '오류 투성이'

국제 관광도시를 지향하는 부산의 주요 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영문 홈페이지가 오류 투성이이어서 빈축을 사고 있다.

14일 부산시 명예 영어 통역관인 오용웅(69)씨가 부산시청과 부산시의회, 부산교육청 등의 영문 홈페이지를 검색한 결과, 황당한 오류가 곳곳에서 발견됐다.

부산시는 문화관광 코너에서 범어사(Beomeosa)를 범메사(Beomesa)로 표기했고, 배를 뜻하는 페리(Ferry)는 술을 뜻하는 ’Perry’로 게재했다.

또 2008년부터 범어사의 입장료가 무료화됐는데도 여전히 입장료가 500~1천원이라고 안내하고 있다.

시의회 영문 홈페이지에는 위치를 연제구 연산5동(Yeonje-gu Yeonsan 5-dong) 대신 연재구 욘산5동(Yeonjae-Gu Yonsan5-dong)으로 나타냈으며 765.64㎢인 부산의 면적도 763㎢로 잘못 표시됐다.

시교육청은 교육감(Superintendent)을 ’Mayor of Education(교육시장?)’이라는 황당한 용어로 표현했고, 21세기(the 21st century)를 ’the 21th century’로 잘못 게재했다.

벡스코(BEXCO)는 광안대교(Gwangan Bridge)를 ’Kwangan large bridge(쾅안 큰 다리?)’라고 표시해 실소를 자아냈다.

관광특구인 해운대구청에서는 누리마루 APEC 하우스(Nurimaru APEC House)를 ’달언덕 누리마루 하우스(Moonhill Nurimari House)’라고 소개하면서 이곳에서 개최된 월드컵 조추첨(Final Draw)을 설명하면서 복권추첨에서나 사용하는 ’lottery’라는 영어를 쓰기도 했다.

특히 지명인 좌동(Jwa-dong)을 왼쪽거리(Left street), 우동(U-dong)을 오른쪽 거리(Right street), 중동(Jung-dong)을 중앙로(Middle street)로 각각 표현하는 우를 범했다.

중구청도 공정거래위원회(Fair Trade Commission)를 ’Fair Trade Committee’로, 한국은행(The Bank of Korea)을 ’Korea Bank’ 등으로 잘못 표기하고 있다.

남구청은 대연램프(DAEYEON RAMP)를 대연 등불(DAEYEON LAMP)로 표기, 웃음거리가 됐다.

압권은 기장군청으로 군수의 인사말(Greeting Message)을 ’Grreeing(?) Massage(마사지)’라고 황당하게 표현했다.

테마 임도(Theme Forest Trails)도 무슨 뜻인지 알 수 없는 ’Temaimdo’라고 표기해 눈총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