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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관계/신아시아구상

亞~유럽~阿 잇는 `일대일로` 본격화…`팍스 시니카` 개막 (이데일리 2015.03.29 11:02)

亞~유럽~阿 잇는 `일대일로` 본격화…`팍스 시니카` 개막

 

亞~유럽~阿 잇는 `일대일로` 본격화…`팍스 시니카` 개막

 
시진핑, 보아오 포럼서 일대일로와 AIIB 강조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신(新)경제구상인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의 구체적인 계획이 드디어 공개됐다. 육상의 실크로드 경제지대와 해상의 21세기 해상 실크로드 등 양대 축으로 추진되는 일대일로는 아시아와 유럽, 아프리카 등 주변 해역을 모두 아우르겠다는 거대 프로젝트다.

곧 출범을 앞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의 주도적 역할을 통해 중국이 경제협력 측면 외에 세계 전체를 무대로 대외 전략과 외교 차원에서의 새로운 로드맵을 짠다는 의도가 깔렸다.

29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외교부, 상무부와 함께 전날 일대일로 계획의 추진 배경과 목표, 개념, 추진 절차 등을 담은 이른바 액션플랜을 발표했다. 육상으로는 중앙아시아와 러시아, 유럽 대륙까지, 21세기 해상 실크로드를 통해서는 중국 연해와 동남아시아, 남아시아, 인도양을 거쳐 유럽과 남태평양까지 연결할 계획이다.

중국 정부는 “일대일로는 운명·이익·책임 공동체”라면서 “공동의 발전과 번영을 위해 개방 협력을 유지하고, 시장 운영과 상호 공존 원칙을 실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항구·철도 등 교통 인프라를 연결하고 송유관·가스관·전력 등을 이어 에너지 협력에도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또 각국 투자·융자 등 신용시스템을 구축하고, 양자 통화스와프 확대와 각국과의 자유무역지대 건설 등을 통해 금융분야에서도 협력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외국 정부와 외국기업 및 금융기구의 중국 내 위안화 채권 발행을 권장하는 한편 자국 금융기구와 기업들도 국외에서 위안화 또는 외국통화 채권을 발행하는 것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필요한 자금은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와 브릭스(BRICs) 개발은행 설립을 통해 충당하고 상하이협력기구(SCO) 내 금융기구 협력과 실크로드기금 운용 등을 통해 조달할 계획이다. 각국과의 인적교류 확대를 위해 정부 장학금도 매년 1만명의 외국인에게 준다는 내용도 담겼다. 

이번 실천계획은 시진핑 주석이 보아오(博鰲) 포럼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일대일로의 개방적 정신을 역설한 직후 나온 것이다. 

시 주석은 “우선 중국과 동남아국가연합이 더욱 긴밀한 운명 공동체를 건설하고 아세안과 한·중·일 3국이 오는 2020년까지 동아시아 경제 공동체 건설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일대일로와 함께 AIIB를 아시아 협력의 중요한 수단으로 제시했다. 아시아 운명 공동체 구축을 위해 중국이 주도적으로 나설 것임을 강조한 것. 일대일로와 AIIB는 모두 시 주석이 지난 2013년에 정상회담과 대학강연 등을 통해 직접 처음 제안한 것이다.  

그는 “일대일로에 대해 이미 60여 개국 국가와 국제기구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며 “중국은 각국에 더 많은 시장과 성장, 투자 협력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변국과 아시아 국가는 물론 5대륙 국가 모두에게 일대일로 건설과 AIIB는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이 덕에 베트남과 태국. 몽골 등 성장이 둔화되고 인프라 시설도 낙후된 신실크로드 주변 국가를 중심으로 한 투자나 교역 기회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제 `팍스 아메리카나`를 넘어 중국이 주도하는 평화를 뜻하는 `팍스 시니카`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AIIB는 ‘일대일로’ 젖줄” 드러난 ‘시황제’의 구상

(경향신문 2015-03-29 22:14:49)

ㆍ시진핑 보아오포럼 연설
ㆍ해상실크로드 사업 ‘5대 통’ 구체적 제시

ㆍ인프라 연통·무역 창통… AIIB는 ‘자금 융통’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서방 국가들을 대거 끌어들여 기세를 올린 중국이 신경제 구상인 일대일로(一帶一路·실크로드 경제벨트와 21세기 해상 실크로드) 구상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외교부, 상무부는 지난 28일 하이난(海南)성에서 열린 보아오(博鰲)포럼에서 ‘실크로드 경제벨트와 21세기 해상 실크로드 공동 건설 추진을 위한 전망과 행동’을 발표했다. 육상으로는 중앙아시아와 러시아를 거쳐 유럽까지 이어지는 경제벨트를 만들고 해상으로는 중국 연해와 동남아시아, 남아시아, 인도양을 거쳐 유럽과 아프리카 동부까지 연결하려는 야심찬 계획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28일 ‘아시아판 다보스포럼’이라 불리는 보아오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보아오 | 신화연합뉴스

 


중국은 일대일로의 중점 사업으로 정책 소통, 인프라 연통(聯通), 무역 창통(暢通), 자금 융통, 민심 상통 등 ‘5대 통(通)’을 제시했다. 정책 소통은 국가간 발전전략을 충분히 협의하면서 이견을 조정하자는 것이다. 인프라 연통은 철도, 도로, 가스, 전력, 통신까지 포함한다.

중국은 무역과 투자 장벽을 낮춰 변경과 항구를 단일 창구화하고 통관 비용을 낮추자고 제안했다. 또 필요 자금은 AIIB뿐 아니라 브릭스개발은행, 실크로드기금 운용 등을 통해 조달하고 외국 기업들의 중국 내 위안화 채권 발행을 허용하는 등 금융분야의 소통과 협력도 강화하자고 밝혔다. 민심 상통에는 매년 1만명 상당의 중국 정부 장학금을 외국인에게 제공하고 세계문화유산 등재 공동 신청, 비자 간소화 정책 등이 포함됐다. 중국 31개 성(省)급 행정단위 중 18곳이 일대일로 사업에 참여한다.

중앙아시아로 이어지는 서북권에서는 신장(新疆)·산시(陝西)·간쑤(甘肅)·닝샤(寧夏)·칭하이(靑海)·네이멍구(內蒙古)가 포함됐다. 서남지구는 광시(廣西)·윈난(雲南)·티베트로 남아시아와 동남아로 진출하는 통로가 된다. 연해지구는 상하이(上海)·푸젠(福建)·광둥(廣東)·저장(浙江)·하이난(海南)으로 해상 실크로드와 연계된다. 국내외를 연결하는 내륙 교통요지인 충칭(重慶)도 포함됐다. 동북 3성인 헤이룽장(黑龍江)·랴오닝(遼寧)·지린(吉林)도 포함됐는데 중국증권망은 “이들 지역이 북한의 대외개방을 위한 중요한 창구”라고 보도했다. 일대일로 사업이 장기적으로 한반도와 러시아 간 인프라 구축도 염두에 두고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18곳 가운데 일대일로의 핵심 지역은 신장과 푸젠이 될 것이라고 신경보는 전망했다.

시진핑(習近平) 주석은 28일 보아오포럼 기조연설에서 “이미 60여개 국가와 국제기구가 일대일로에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보였다”며 “AIIB와 일대일로 계획은 중국의 독주회가 아니라 관련국들의 합창곡”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중국은 큰 국가로서 보다 많은 책임을 짊어질 것”이라고 말해 아시아의 정치 경제 질서를 중국 주도로 새로 짜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러시아·네덜란드·호주·덴마크·브라질·조지아 등이 AIIB 가입 신청의사를 밝히면서 29일까지 가입 의사를 밝힌 나라는 41개국으로 늘었다. 대만도 가입에 적극적이며 장즈쥔(張志軍) 중국 국무원 대만판공실 주임은 “대만의 의견에 기꺼이 귀 기울일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중국 보아오 포럼 ′일대일로′좌표 제시

(뉴스핌 2015-03-26 16:14)

 

′아시아판 다보스 포럼′인 보아오(博鰲)포럼 2015년 연차총회가 26일부터 사흘간의 일정에 돌입한 가운데, 포럼기간 공개될 ′일대일로(一帶一路·육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 세부 방안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출처: 하이난성 정부 사이트 www.hainan.gov.cn>
′아시아의 새로운 미래: 운명 공동체를 향해′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보아오 포럼에서는 아시아와 세계의 교류 및 협력, 상생발전을 도모하는 데 ′일대일로′가 강조될 전망이다.

 

중국 관영 매체인 신화사(新華社)는 이번 보아오 포럼에서 ′일대일로′ 시행 방안이 공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상해증권보(上海證券報)는 일대일로와 관련한 구체적인 프로젝트 리스트가 발표되고, 포럼기간 참여국들과 정부가 일대일로 관련 경제협력 제휴를 체결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판 ′마셜플랜′으로 비유되는 ′일대일로′는 육상과 해상 실크로드를 결합한 거대 경제벨트 구축안으로, 지역 균형발전과 산업구조조정, 에너지 안보와 국방 강화 등 중국의 핵심 전략을 응축하고 있는 중요 국가 정책이다.  

일대일로 구상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013년 9월 카자흐스탄의 한 대학 강연에서 "경제벨트를 만들어 공동 번영과 협력의 시대를 열자"고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한 달 뒤 10월 3일에는 시 주석이 인도네시아 국회 연설에서 해양 실크로드 경제벨트 구축에 아세안 국가의 참여와 협력을 요구하면서 ′일대일로′ 구상의 윤곽이 한층 구체화됐다. 

신실크로드 경제벨트의 육상 노선은 중국의 중서부 주요성(省)인 산시(陝西)·간쑤(甘肅)·칭하이(青海)·닝샤(寧夏)·신장(新疆)을 관통하고, 러시아·카자흐스탄·벨라루스·폴란드를 거쳐 독일까지 이어진다. ′21세기 해상 실크로드′로 불리는 해상 경제벨트는 중국에서 출발해 동남아시아(싱가포르·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와 몰디브 등 인도양을 거쳐, 유럽에 이르는 해상 무역로 건설이 핵심이다.

전문가들은 2015년은 ′일대일로′ 시행 원년으로, 중국이 보아오 포럼을 통해 어떻게 지역간, 국가간 협력을 이끌어 낼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보아오 포럼에서 일대일로 프로젝트와 관련해 철도, 고속도로, 에너지, 정보(IT), 산업단지 등 수백 가지의 구체적인 프로젝트 리스트와 프로젝트 책임 기관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일대일로 관련 프로젝트 사업이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파키스탄 등 주변국가에 집중될 가능성이 크며, 보아오 포럼 참여국들이 포럼기간 중국과 중요한 경제협력 제휴를 체결할 것으로 전해진다. 

상해증권보는 일대일로와 관련한 프로젝트 중에서 중국과 카자흐스탄의 협력이 중점 사업 내용으로 다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이번 양회에서 청궈핑(程國平)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카자흐스탄 총리가 보아오 포럼에 참석하기 앞서 중국을 방문해 실무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양국의 관련 기업이 100여억 달러(약 11조원) 규모의 제휴협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현재 약 60개국이 일대일로 프로젝트 참여 의사를 밝혔으며, 이들 중 신흥경제국과 개발도상국이 70%가 넘는 비중을 차지한다. 이들 국가는 대체로 인프라 시설이 취약해 관련 투자와 건설이 시급한 만큼, 중국은 일대일로 프로젝트를 통해 생산과잉 문제를 해소하고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민생(民生)증권은 중국내 각 성(省) 정부가 계획한 일대일로 관련 인프라 건설 투자 규모가 1조400억 위안(약 185조원), 다국적 투자 규모는 약 524억 달러(약 58조원)에 이른다며, 일대일로 프로젝트 효과로 2015년 중국의 신규 투자 규모가 4000억 위안(약 71조원) 가량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일대일로가 창출하는 경제 효과가 21조 달러(약 2경3300조원)에 달할 것이며,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0.25% 포인트 끌어올릴 것이란 분석도 제시했다. 

중국 증시에도 일대일로가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국태군안(國泰君安)증권은 향후 3~5년은 일대일로와 관련한 업종 및 관련 산업이 유망할 것으로 보았고, 광발(廣發)증권은 철도, 고속도로, 항만, 천연오일가스 채굴 및 운송, 전력 및 전력망, 통신 등 분야의 수혜가 예상된다는 분석을 내놨다.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도 보아오 포럼에서 중요한 화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AIIB 창립회원국 가입신청 마감인 31일 직전에 포아오 포럼이 열리는 만큼 포럼에서 AIIB의 운영 규칙 제정, 지배구조 투명성 등이 집중 조명될 것이란 관측이다. 

중국 매체는 영국과 프랑스, 독일이 AIIB 가입을 선언한데 이어 호주 정부도 AIIB 가입을 거의 굳혔다며,  특히 호주는 이번 보아오 포럼에서 가입을 정식 선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중국 현지의 일부 전문가들은 한국을 포함한 또 다른 나라들도 이번 보아오 포럼을 계기로 AIIB 참여에 대한 보다 진정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중국현대국제관계연구원 세계경제연구소 천펑잉(陳鳳英) 연구원은 "각국이 경쟁적으로 AIIB 가입에 나서는 이유는 중국이 주도하는 AIIB가 절호의 발전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라며 "보아오 포럼에서 각국의 투자자와 정 재계 인사들이 AIIB를 가장 중요한 화제중 하나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픽> 중국 육상·해상 실크로드 '일대일로'

(연합뉴스 2015-03-29 19:17)

 

중국 정부가 29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주도로 진행 중인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구상의 세부 계획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