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인터뷰] “중국이 떵떵거리고 살게 된 건 장제스 덕분”
‘중일전쟁’ 조명한 책 펴낸 권성욱씨
▲ photo 이신영 영상미디어 기자 |
2차 대전 종전(終戰) 70주년에 맞춰 중일(中日)전쟁을 정면으로 다룬 책이 나왔다. 러시아와 중국이 각각 승전 70주년 기념식을 준비하는 와중에 출간돼 주목된다. ‘중일전쟁’(미지북스)은 916쪽에 달하는 두툼한 분량에 사진과 지도도 충실하다. 특히 35장의 전황(戰況)지도는 17년간의 중일전쟁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다. 충실한 자료수집과 꼼꼼한 정리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우수 출판콘텐츠’로도 선정됐다.
‘중일전쟁’의 저자는 울산광역시 동구청의 현직 7급 공무원인 권성욱(41)씨. 울산 출신으로 울산대 조선공학과를 졸업했다. 학창 시절부터 전공보다 전쟁사(史)를 더 좋아했다. 네이버 ‘밀리터리 군사무기 카페’의 운영진을 맡고 있는 ‘군사 매니아’다. 지난 2월 24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출판사 미지북스 사무실에서 만난 저자는 “도서관에서 우연히 아이리스 장(張純如)의 ‘난징대학살’을 읽고 중일전쟁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중국 감독 루촨(陸川)의 ‘난징! 난징!’(2009)이란 영화도 중일전쟁에 대한 그의 관심을 키웠다.
그는 시중에서 ‘중일전쟁’에 관한 도서를 찾아봤다. 중일전쟁은 태평양전쟁의 서막 정도로 한두 쪽 할애될 뿐이었다. 일본 측 자료 역시 근대사에서 일제가 중국을 침략한 배경 정도로만 간략히 다뤄졌다. 전쟁 그 자체를 심도 있게 다룬 책은 찾기 힘들었다. 그는 결국 “시중에 나온 책이 없다면 내가 직접 써보자”라고 결심했다.
가장 어려운 점은 역시 자료 수집이었다. 학계에 몸담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 자료 수집과 집필을 혼자서 해야 했다. 울산에는 변변한 대형 도서관조차 없었다. 해외에서 나온 중일전쟁 자료 역시 100% 신뢰하기는 어려웠다. 정치적 특수성으로 인해 당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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