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별난인생 썸네일형 리스트형 80세 서울대 최고령 신입생, 피아노 앞에 앉기 위해… 51년을 기다렸다 (조선일보 2015.04.06 03:00) 80세 서울대 최고령 신입생, 피아노 앞에 앉기 위해… 51년을 기다렸다 [기악과 늦깎이 재입학 변현덕씨] 생활고 시달리다 졸업 못했지만 가난과 병마에도 꿈 꺾지 않아 "연주하는 순간만은 정말 행복" 지난달 26일 오후 서울대 음대 연주실. 손등에 주름이 깊게 잡힌 노인이 피아노 건반을 조심스럽게 두드리기 시작했다. 굳은 듯 보였던 양 손가락이 서서히 춤추듯 움직이자 모차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10번'이 흘러나와 적막한 연습실 공기를 갈랐다. 그 장면을 푸른 눈의 청중 한 명이 유심히 듣고 있었다. 이날 연주는 서울대 음대 기악과 1학년생 변현덕(80)씨가 입학 후 처음으로 교수로부터 피아노 개인 교습을 받는 자리. 변씨의 연주를 듣던 이언 홉슨(63) 교수는 "미스터 변은 기교가 아닌 본능으로 연주하는.. 더보기 [여성조선] "어머니는 흔들림 없는 작가였다" (조선일보 2015.03.15 18:10) [여성조선] "어머니는 흔들림 없는 작가였다" 고 박완서 작가 맏딸 호원숙 작가 고 박완서·호원숙 작가 모녀의 산문집 출간 을 쓰실 때에는 가까이에서 지켜보았다. 칠십 대에 들어선 나이에 300매에 가까운 1회 분량을 써내는 걸 바라보는 것도 고통이었는데 막상 나온 소설은 경쾌할 정도로 젊은 감각의 리듬으로 읽혔다. 글쓰는 노역을 바라보기도 안쓰러웠던 엄마와 첫사랑의 감미로운 감각을 함께 지닌 엄마, 그 거리감은 멀고도 가까웠다. 나는 엄마와 나 사이에 있는 그 거리감을 사랑하게 되었다. 그 거리감은 결국 고독감과 통하는 것이어서 누구와도 나눌 수 없는 것이지만 그 고비를 넘기면 믿을 수 없는 편안함이 온다. - 중 구리 아천동에는 고 박완서 작가의 생가가 있다. 생전에 꽃을 매우 좋아한 작가이기에 소박.. 더보기 [주간조선] 용접봉업체 사장으로 변신한 최희암 전 농구감독 (조선일보 2015.03.03 14:52) [주간조선] 용접봉업체 사장으로 변신한 최희암 전 농구감독 ["농구나 회사나 사람 관리는 똑같아. 신뢰를 주니 매출이 오르더라①] 1980~1990년대 겨울스포츠의 대명사는 농구였다. 프로농구가 태동하기 전에는 실업팀과 대학팀이 모두 출전해 우승을 가리던 ‘농구대잔치’의 인기가 대단했다. 특히 1993~1994년 시즌에는 현대전자·삼성전자·기아자동차 등의 쟁쟁한 실업팀을 누르고 연세대 농구팀이 종합우승을 차지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연세대 농구팀 감독을 맡아 대학농구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코트의 마법사’가 최희암(60)씨다. 최 감독은 선수 못지않게 유명세를 얻어 CF 광고에 등장하기도 했다. “연세대가 대학팀으로는 최초로 농구대잔치 우승을 차지한 게 벌써 20년도 넘었다. 그때 선수들이 지금 프로농구 감.. 더보기 반공 국시 처음 본 박정희 "이거 나 때문에 썼겠구먼 … " 거사 전날 JP "배 속 아이, 아들일 거요" 아내의 눈물을 봤다 (중앙일보 2015.03.03.01:34:16) 반공 국시 처음 본 박정희 "이거 나 때문에 썼겠구먼 … " 거사 전날 JP "배 속 아이, 아들일 거요" 아내의 눈물을 봤다 (중앙일보 2015.03.03.01:34:16) [김종필 증언록 '소이부답'] ‘5·16 혁명공약’의 탄생 미국은 '박정희 사상'을 의심했고 미 8군 사령관은 대놓고 예편 요구 6·25 때 북한군과 맞서 싸운 박정희 그에 대한 좌익 혐의는 부당 "인생은 짧다, 시시하게 굴지 말자" 혁명의 물결 앞에 나는 섰다 둘째 임신한 아내와 비감의 이별 "아비가 헛일 안 했다고 가르치구려" 1961년 8월 최고회의 회의 모습. 앞줄 왼쪽부터 김신 공군참모총장, 박정희 의장, 박병권 국방장관(테이블 건너). 박정희 뒤는 김종필 정보부장(사복 차림), 박병권 뒤는 장성환 공군참모차장. [사진 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