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자산 10억이상 부자들 어디에 투자하나 봤더니…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가진 한국의 부자들은 요즘 어디에 투자할까.`
전세계적인 경기 침체에도 지난해 금융자산 10억원 이상 부유층 인구는 전년 대비 11.1%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은 9.2% 불어났다.
그러면 이들은 어디에 주로 투자해 자산을 증식하고 있는 걸까.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최근 하나은행 프라이빗뱅킹(PB) 고객 78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3년 코리안 웰스 리포트(Korean Wealth Report)`에 따르면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국내 부자는 지난해 전체인구의 0.3% 수준인 15만6000여 명으로 추산됐다.
이들이 보유한 금융자산은 461조원 규모로 전체 가계 금융자산의 18%를 차지했다. 2011년 422조원 보다 39조원 증가했다. 이는 전체 가계의 자산 증가율(8.5%)을 웃도는 수치다.
이들의 수입원천은 금융자산과 부동산 등으로부터 발생하는 이자, 배당금, 임대료 등 재산소득이 38.7%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사업소득(28.9%), 근로소득(26.1%) 등의 순이었다.
자산구성은 부동산과 자산의 비중이 각각 45%, 55%였다. 부동산 비중이 2008년 51%, 2010년 48%로 해마다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 자산에서 부동산 비중은 모든 자산계층에서 42~46%로 비슷했다.
이에 반해 금융자산에서 금융부채 비율은 자산규모에 따라 격차를 보였다.
금융자산 100억원 이상 부자들의 부채비율은 13%인데 반해 금융자산 30억~50억원 미만 부자는 29%, 금융자산 10억~30억원 미만인 부자의 경우 49%로 높아졌다.
웰스 리포트는 "금융자산 30억원 미만 부자일수록 적극적으로 부채를 활용, 부동산 투자를 통해 자산증식을 도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설문대상자 가운데 30.6%는 부동산 비중 축소 의향을 보였으며 부동산 비중을 늘리겠다는 답변은 9.2%에 그쳤다.
`만일 부동산에 투자한다면 어디에 투자할 것인가`라는 물음에는 `건물 및 상가`라고 답변한 사람이 50%로 가장 많았다. `주택 및아파트`라는 응답자는 16.8%로 전년 22.9%보다 줄었다.
가장 관심 있는 금융자산으로는 은행 정기예금(1년 이상)이 가장 높았으며, 이 밖에 채권형 펀드, CD, CMA, MMF 등의 단기고금리 상품, 지수연계증권(ELS)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기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주식형 펀드, 상장지수펀드, 대체투자펀드 등 비안정형 상품에 대한 투자계획은 낮았다
한편 부자들의 월평균 소득은 3911만원, 소비는 831만원이었다. 이들의 소비성향은 20%정도로, 전체 가구(61%)의 3분의 1 수준이었다. 연령별로는 40대와 70대 부자들과 지방 부자들의 씀씀이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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