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동욱 검찰총장 후보자… 강단의 특수통, 위기의 檢 잡다
굿모닝시티-현대차 비리 등 처리
鄭총리-靑 참모들 적극 추천說… ‘檢亂 참여’ 부담 딛고 수장에
채동욱 서울고검장(54·사진)이 15일 검찰총장에 지명되면서 지난해 12월 벌어진 사상 초유의 ‘검란(檢亂)’ 사태 이후 103일 동안 비어있던 검찰 총수 자리가 주인을 찾았다. 하지만 채 고검장이 검찰총장에 지명되기까지는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당초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에 김학의 전 대전고검장을 유력한 후보로 검토했다는 말이 나돌았다.
그러나 지난달 7일 법무부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는 예상을 뒤엎고 채 고검장과 김진태 대검 차장, 소병철 대구고검장 등 3명을 검찰총장 후보로 추천했다. 김 차장은 검란 이후 검찰총장 대행으로 무난하게 조직을 추슬렀다는 점이, 소 고검장은 호남 출신으로 지역 화합과 안배에 유리하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혔다. 반면에 채 고검장은 검란 당시 대검 차장으로 한상대 검찰총장의 사퇴를 압박한 것이 부담이라는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그러나 한 달 넘게 임명제청이 이뤄지지 않자 검찰 안팎에서는 갖가지 소문과 예측이 이어졌다.
결국 채 후보자가 낙점되면서 “박 대통령이 김 전 고검장을 법무부 차관에 임명한 뒤 검찰총장 인사는 참모들의 의견을 반영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정홍원 국무총리도 박 대통령에게 채 고검장을 적극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와 검찰도 채 후보자 지명을 대체적으로 반기는 분위기다. 법무부의 중견 간부는 “후배들과 격의 없이 어울리고 폭넓게 존경을 받는 분”이라며 “특별수사는 물론이고 기획이나 공안 검사들도 환영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사법연수원 14기인 채 후보자가 검찰총장이 되면 검찰은 고위 간부들의 급격한 물갈이를 피할 수 있게 된다. 채 후보자와 동기인 14기 고검장 8명이 사퇴하면 15기 검사장 4명, 16기 검사장 4명이 고검장에 승진할 것으로 보인다.
채 후보자는 대표적인 특별수사통이다. 서울지검 특별수사부장과 대검 수사기획관을 거치면서 굿모닝시티 분양 비리, 현대자동차 비리, 론스타의 외환은행 헐값매입 및 탈세 사건 등 굵직한 비리사건을 맡았다. 풍부한 대형 사건 수사 경험으로 분석력과 상황 판단력이 탁월하다는 평가. 원만한 성품에 따르는 후배도 많다.
△서울(사법시험 24회·사법연수원 14기) △세종고 △서울대 법학과 △밀양지청장 △대검찰청 마약과장 △서울지검 특수2부장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대검 수사기획관 △전주지검 검사장 △법무부 법무실장 △대전고검장 △대검찰청 차장 △서울고검장
이성한 경찰청장 후보자, 지역색 옅은 외사통… “4대악 척결”
(동아일보 2013-03-16 03:45:04)
김기용 청장 11개월만에 물러나… 임기제 도입후 7명중 6명 중도하차
박근혜 정부의 첫 경찰청장에 이성한 부산지방경찰청장(57·사진)이 내정됐다. 경찰위원회는 15일 이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통과시켰다. 유임이 점쳐졌던 김기용 경찰청장은 임기 2년을 못 채우고 11개월 만에 물러나게 됐다.
서울 출신인 이 후보자는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하고 1983년 간부 후보 31기로 경찰에 입문했다. 이번 인사는 청와대가 검찰총장과 국세청장 등 다른 권력기관장의 지역 배분을 고려하는 과정에서 지역 색이 강하지 않은 이 후보자를 낙점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원만한 성품으로 조직 내부의 신망이 두텁다. 새 정부의 핵심 과제인 성폭력 가정폭력 학교폭력 불량식품 등 4대 사회악 척결에 적임이라는 평도 나온다.
이 후보자는 경찰청 과학수사·지능범죄수사과장, 서울지방경찰청 정보1과장, 경북경찰청 차장, 주미대사관 참사관, 경찰청 외사국장, 충북경찰청장 등을 역임했다. 수사, 정보, 외사 업무를 거쳤지만 외사 부문에 정통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후보자는 이날 경찰위원회 출석을 앞두고 기자들에게 “무거운 책임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대통령의 국정 철학인 4대 사회악을 제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청장의 갑작스러운 교체로 박 대통령의 ‘경찰청장 임기 보장’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김기용 청장은 이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처리하기 위해 경찰위원회가 소집되기 직전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장 임기제가 도입된 2004년 이후 임명된 경찰청장 7명 중 임기를 채운 사람은 이택순 전 청장 한 명뿐이다.
△서울(57) △홍익고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경찰청 과학수사·지능범죄수사과장 △경북경찰청 차장 △주미대사관 참사관 △경찰청 외사국장 △충북경찰청장
김덕중 국세청장 후보자… 세수확보 특명 받은 ‘탈세 추적자’
(동아일보 2013-03-16 03:44:47)
정태수 前한보회장 등 社主-자산가
숨긴 재산 찾아내 4000억 세금 추징… ‘지하경제 양성화’ 전초전 치러
김덕중 국세청장 후보자(54·사진)는 세금을 내지 않으려고 재산을 빼돌리는 기업인, 자산가들 사이에서 ‘악명’이 높은 인물이다.
국세청 징세법무국장을 맡던 지난해에 그는 ‘숨긴 재산 무한추적팀’을 신설해 사회 고위층의 탈세 근절에 나섰다. 이 팀은 재산을 국내외에 숨긴 대기업 사주나 대자산가를 추적해 두 달여 만에 약 4000억 원의 세금을 추징했다. 특히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의 재산회피 시도를 적발해 807억 원을 추징해 화제가 됐다. 박근혜 대통령의 주요 공약인 ‘지하경제 양성화’의 전초전을 치른 셈이다.
이날 김 후보자는 “경제 여건이 어려운 시기에 국세청장 후보자로 지명돼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며 “지하경제 양성화 과정에서 중소기업이나 서민층에 지나친 부담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012년 공직자 재산공개 때 경기 안양시 동안구 아파트(158.91m²) 등 6억3800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육군 중위로 병역을 마쳤고 1남 1녀의 자녀를 두고 있다.
한편 청장 기수가 단번에 3년이나 낮아짐에 따라 국세청 내에 대규모 인사 개편이 뒤따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동기나 후배가 청장에 취임하면 용퇴하거나 지방청장 등으로 자리를 옮기는 게 국세청의 관례. 김 후보자는 행시 27회로 이현동 현 청장(행시 24회)의 3년 후배다.
이에 따라 김 후보자와 함께 청장 후보로 거론되던 조현관 서울지방국세청장(행시 25회)과 박윤준 국세청 차장(행시 27회), 김은호 부산지방국세청장(행시 27회)을 비롯해 행시 27회가 주축인 본청의 국장급 상당수는 거취를 고민하게 됐다.
국세청 안팎에서는 신임 청장 유력 후보로 거론되던 조 서울청장이 최근 터진 서울국세청 뇌물수수 사건의 영향으로 막판에 배제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대전(54) △대전고 △중앙대 경제학과 △행시 27회 △대전지방국세청장 △국세청 기획조정관, 징세법무국장
황철주 중소기업청장 깜짝 발탁… ‘무에서 유 창조’ 벤처 1세대가 中企사령탑
(동아일보 2013-03-16 03:45:20)

공고 출신으로 성공한 벤처 1세대인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사장(사진)이 15일 박근혜 정부의 첫 중소기업청장에 내정됐다. 벤처기업인이 중기청장에 내정된 것은 1996년 중기청 출범 이래 처음이다.
방앗간집 다섯 남매 중 막내로 태어난 그는 가난한 집안 형편 때문에 공고에 입학했다. 졸업 후 동양나일론에 입사했다가 친구의 권유로 인하전문대에 들어간 뒤 편입으로 4년제 대학을 졸업했다. 어머니 회갑 때 들어온 금붙이를 몰래 내다팔아 대학 등록금을 냈을 만큼 어렵게 학업을 마쳤다.
황 내정자는 ‘무’에서 ‘유’를 만든 승부사로 평가받는다. 1995년 기술 부족으로 외국 장비에 의존하던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반도체 장비 전문기업인 주성엔지니어링을 세워 2011년 매출 3000억 원을 달성할 정도로 성장시켰다.
그는 2005년 사재 50억 원을 내 장학재단인 일운과학기술재단을 설립하는 등 청년 창업 환경 조성에 힘써왔다. 2010년부터 3년간 벤처기업협회장을 맡아 대기업의 불공정한 관행을 막는 일에도 앞장섰다. 이때 인연을 맺은 박근혜 대통령은 업계 현실을 잘 알면서도 관료적이지 않은 행정을 펼 적임자로 황 내정자를 낙점한 것으로 보인다.
황 내정자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벤처·중소기업인에게 희망을 주는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경북 고령(53) △동양공고 △인하대 전자공학과 △한국ASM 근무 △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 △벤처기업협회장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이사장
'공직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황철주 사의 배경 '공직자 주식 백지신탁' 제도란? (뉴시스 2013.03.18 16:34) (0) | 2013.03.18 |
|---|---|
| 황철주 사의 배경 '공직자 주식 백지신탁' 제도란? (뉴시스 2013.03.18 16:34) (0) | 2013.03.18 |
| [장-차관급 외청장 18명 인사]4대 권력기관장 영호남 출신 全無 (동아일보 2013-03-16 03:50:48) (0) | 2013.03.16 |
| 진용 갖춘 빅4 권력기관장 박 대통령 불·탈법 근절 의지 (중앙일보 2013.03.16 01:18) (0) | 2013.03.16 |
| "선산이 군산에…" 윤창중 발언에 비난 폭주 (중앙일보 2013.03.16 05:10) (0) | 2013.03.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