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파격채용…여기에 뽑히기만하면… (디지털타임스 2013-03-13 19:49)

삼성 파격채용…여기에 뽑히기만하면…

융합형 SW인재 양성에 상반기 인문계서 200명 공채

 

`컨버전스 SW 아카데미` 실시 계획

삼성이 융합형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에 나섰다. 이를 통해 인문계 취업난 해소는 물론 융합ㆍ통섭형 소프트웨어 인재 육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계획이다.

삼성그룹은 13일 통섭형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을 위해 인문계 전공자를 대상으로 하는 소프트웨어 전환 교육 과정인 `삼성 컨버전스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CSA)를 상반기 대졸 공채부터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올해 채용규모는 200명이며 인문계 출신이면 지원 가능하다.

교육기간은 총 6개월, 960시간으로 일반 4년제 대학 전공수업 시간의 1.2배 수준에 해당한다. 과정은 프로그래밍 언어 수준의 소프트웨어 기초과정, 제품ㆍ반도체ㆍ웹 등 3개 분야 특화과정, 기업에 필요한 실전 프로젝트 위주의 실전과정 등 3단계로 구성됐다. 지원자들은 해당 기간동안 입사내정자 신분 월 50만원의 급여를 받을 있을 수 있으며 교육과정 수료 후 삼성전자 혹은 삼성SDS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정식 입사하게 된다.

이인용 미래전략실 사장은 "최근 졸업하는 학생들의 절반은 인문계지만 삼성 신입사원의 70~80%는 이공계"라며 "특히 이공계 중에서도 소프트웨어 분야는 인력규모는 계속 커지지만 공급이 수요증가에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소프트웨어는 융합학문"이라며 "아카데미에서 기대하는 것은 전공의 틀에 갇히지 않고 기술과 인간을 이해하는 융합형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최근 대학생들이 기업의 요구를 잘 알지 못해 발생하는 자격증이나 스팩 위주의 잘못된 취업관행도 바뀌기를 기대하면서, 앞으로 해당 채용규모를 계속 늘려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은 올해도 인위적 구조조정 없이 예년 수준인 9000명의 3급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도 열린채용과 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층 채용 5% 할당, 지방대 출신 35% 선발 등 채용방침도 유지한다. 또 지난해 도입한 그룹 고졸공채는 오는 4월 실시하고, 재학 중 장학금을 지원하는 마이스터 고등학교 선발을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