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女 술집 과거 숨기려 성형 했지만…
SNS 상에서 과거 텐프로라 불리는 술집서 일한 흔적에
취업준비생 이정선(26·가명)씨는 외국계 회사에 지원해 최종면접까지 갔다가 낙방했다.
선한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성형도 했고 각종 자격증과 어학점수, 해외연수, 대학교 학점 등 부족한 점이 없었던 탓에 최종면접 탈락은 이 씨에게 큰 충격이었다.
억울했던 이 씨는 낙방 이유를 수소문해보니 황당하게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 남겨진 이 씨의 과거 때문이란 소리를 들었다.
이 씨는 과거에 학비와 해외연수를 위해 이른바 텐프로라 불리는 술집에서 일한 적이 있었고 같이 일하던 사람들과 여전히 SNS를 통해 안부를 주고받고 있었다.
이 씨는 당시 사진을 SNS에 올린 적이 없지만 SNS로 연결돼 있던 동료들이 당시 사진과 이야기를 올려둔 탓에 인사담당자가 이를 발견하고 탈락시켰다는 것이다.
이처럼 전 세계 10억명이 이용하는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가 인력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구직자 SNS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인사담당자들에게 `필수 잣대`가 되어가고 있다는 것.
기업이 SNS를 확인하고 계정주소를 요구하는 것은 서류나 면접을 통해 확인할 수 없는 구직자들의 인적 네트워크, 관심사, 성향, 성실성 등을 평가하기 위함이다.
또 SNS뿐 아니라 구직자의 이메일 주소와 전화번호, 이름 등을 구글링(구글 검색)을 통해 알아보는 곳도 있다는 소문도 구직자들 사이에서 퍼지고 있다.
채용 시 구직자의 SNS 계정을 참고하는 곳은 한국뿐이 아니다가까운 일본과 미국 등에서도 SNS를 참고해 면접점수에 반영키도 한다.
하지만 이 같은 기업들의 과도한 정보 취합이 사생활 침해라는 평가도 많다.
구직자라 밝힌 한 20대 남성은 "SNS가 본래 취지와 달리 꾸며지고 조작되고 있어 SNS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며 "취업을 위해 SNS까지 관리하는 주변 친구들을 보니 구직자의 설움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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