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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 육/취업전쟁

직장서 성실할 필요 없는 직급은? (월스트리트저널 30. January 2013, 14:26:29)

직장서 성실할 필요 없는 직급은?

 

고위 임원들에게 있어 필수덕목인 성실성이 중간급 관리자에게는 그다지 중요치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력코치 및 훈련기관인 창의적리더십센터(CCL)가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고위 임원의 경우 성실성과 실적 간 상관관계가 나타났으나, 중간관리자급에서는 상관관계가 거의 없었다.

CCL은 성실성과 용감함, 통찰력과 사회지능의 상대적 중요성을 평가하기 위해 중간급 관리자 246명과 고위임원 191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부하직원과 동료, 이사회가 연구대상들의 4가지 특징을 평가했다.

고위임원급에서는 성실성이 실적과 상관관계가 가장 높았으나, 중간관리자급에서는 사회지능이 가장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간급 관리자는 부하직원과 상사 사이를 오가며 상호작용을 해야 하기 때문에, 사내정치 능력과 대인관계 신호를 파악하는 능력이 성실성보다 중요하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에 놀랐으며 조금 우려가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구보고서의 공동저자인 윌리엄 젠트리 박사는 이번 결과가 기업에 대한 위험신호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간급에서는 성실성이 실적에 별로 영향을 끼치지 못하기 때문에 실적을 기반으로 고위급까지 승진한 사람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말이다.

연구진은 최근 신문지상에 실린 일부 임원들의 윤리문제를 위와 같은 면에서 설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에서 또 하나 흥미로운 점은 임원들이 부하직원이 평가한 것에 비해 자신의 성실성을 높게 평가했다는 사실이다. 연구진은 고위임원이 스스로의 장단점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지 못할 경우 부정적인 결과가 초래될 수 있기 때문에 정직한 피드백을 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