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 한계 넘자”…팬택 베가 R3 공개
팬택의 스마트폰 전략은 ‘큰 화면’으로 집중되고 있다. 5인치를 훌쩍 넘어 5.3인치까지 달려왔다. 바로 ‘베가 R3′다.
베가 R3는 ‘화면은 크지만 한 손에 들어오는 스마트폰’이라는 메시지를 강조하고 있다. 5.3인치 LCD, 2600mAh 배터리, 1.5GHz 쿼드코어 등 일단 숫자로 모든 것을 압도한다. 숫자에 예민한 국내 시장을 정면으로 겨냥했다면 우선은 성공 요건을 두루 갖췄다. 게다가 베젤을 획기적으로 줄여 언뜻 봐도 화면 외의 면적은 거의 없다. 뒷면도 둥그렇게 깎고 뒷면을 꺼끌꺼끌하게 처리해 한 손으로 쥐어도 잘 미끄러지지 않는다.
5.3인치면 갤럭시노트와 화면 크기는 같다. 해상도의 차이는 있지만 화면 크기에 비해 손에 잡히는 느낌은 조금 더 작다. 베젤이 거의 없고 갤럭시노트에 비해 조금 더 위아래로 긴 LCD를 쓰기 때문이다. 갤럭시노트에 익숙해져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크다는 느낌은 있다. 샤프가 만든 IPS 디스플레이는 색 표현력이 좋고 또렷하다. 요즘 나오는 스마트폰들은 대체로 화면이 커버 유리에 딱 붙이는데 이 디스플레이도 공간이 거의 없다. 색도 진하고 색 표현도 좋다. 현장에서도 디스플레이에 대한 반응은 좋았다.
화면을 넓게 쓴다는 점에서는 좋은 점수를 줘도 아깝지 않다. 여기에서 넓다는 얘기는 면적이 아니라 해상도를 알뜰하게 쓴다는 얘기다. 요즘 안드로이드는 홈, 메뉴, 뒤로가기 버튼을 하드웨어로 만드는 대신 화면 안에 녹여내는 쪽으로 만들도록 권장하고 있다. 대체로 이런 제품들은 아래쪽이 항상 같은 모양의 버튼으로 굳어져 있는데 비해 베가 R3는 이 부분을 접을 수 있도록 했다. 더 많은 화면을 볼 수 있다는 얘기다. 잘못 눌려서 메인 화면으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막는 효과도 있다.
화면만 커진 것이 아니라 성능도 만만치 않다. 스냅드래곤 S4 프로 칩을 쓴다. LG전자의 옵티머스G에 선수를 빼앗기긴 했지만 퀄컴과 긴밀한 관계를 갖고 있는 팬택인 만큼 베가 R3에도 이 프로세서가 들어간다. 간단히 돌려볼 수 있는 쿼드런트 벤치마크 결과는 상당했다. 갤럭시 S3도 5천점대를 기록하는데 베가 R3는 7천점을 넘긴다. 벤치마크가 모든 성능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지만, 일단 충분한 성능을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다는 얘기다.
카메라도 1300만화소의 센서를 지녔다. 재미있는 것은 베스트샷을 응용한 것인데 여러 명이 모여서 사진을 찍을 때 저마다 다른 사진이 마음에 드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베스트 페이스’ 기능은 5장의 사진을 빠르게 찍어 각각 인물마다 얼굴 표정을 고를 수 있다. 나중에 이를 합성해 하나의 사진으로 만들어주는데 그 결과물이 꽤 그럴싸하다.
화면이 크고 성능이 좋으면 배터리를 많이 쓸 수밖에 없다. 2600mAh로 용량이 크긴 하지만 배터리에 중요한 것은 용량보다 얼마나 오래 쓸 수 있느냐다. 대체로 스마트폰들이 하루 쓰기가 버거운 만큼 직접 써봐야 정확한 수치를 확인할 수 있겠지만, 팬택이 내세운 배터리 이용 시간 자체가 꽤 길다. 팬택이 가장 자랑하는 대목이기도 한데 연속 통화로 14시간 이상, 대기는 360시간이라고 한다.
배터리를 오래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충전 속도가 아주 빠르다. 배터리 용량이 꽤 크지만 1시간40분 정도면 충전을 마친다. 40분이면 절반을 채울 수 있다고 한다. 이만하면 급할 때도 서둘러 충전할 수 있다. 배터리 충전기는 USB 단자가 2개여서 스마트폰과 충전기를 함께 꽂을 수 있다.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배터리 걱정을 직접적으로 덜 수 있는 요소들이다.
요즘 안드로이드 단말기에는 각 제조사들이 여러 기능들을 집어넣는 것이 추세다. 베가 R3도 재미있는 기능들이 몇 가지 들어 있다. ‘미니 윈도우’는 이름처럼 화면 위에 다른 윈도우를 하나 더 띄우는 것이다. DMB나 동영상 등은 다른 단말기에서도 볼 수 있던 것들이지만 사전을 넣은 것이 가장 눈길을 끌었다. 예를 들어 영화를 영어 자막을 두고 보는 도중 모르는 단어가 나왔을 때 자막의 단어를 두드리면 바로 사전을 띄우고 단어의 뜻을 찾아준다. 메모장도 띄울 수 있다. 각 창은 크기를 직접 조절할 수 있다.
‘감정 버블 메시지’도 재미있다. 특별히 이모티콘을 넣을 필요 없이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면 재미있는 말풍선이 뜬다. 내용을 인식해서 좋다, 기쁘다, 슬프다, 화난다 등의 감정을 파악하는 기능이다. 손글씨를 입력하면 이를 인식해 그 상대방에세 전화를 걸거나 문자 메시지를 띄울 수 있고 인터넷 검색도 하는 ‘텍스트 액션’은 스마트폰 사용법이 어려운 이들에게 유용해 보인다.
베가 R3는 전반적으로 큰 화면과 더 빠른 스마트폰을 원하는 국내 시장을 직접적으로 겨냥한 느낌이 강하다. 여러 기능들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 들긴 했지만 결과적으로 ‘더 큰 화면’ 자체에 모든 것이 맞춰져 있다.
TV야 크면 클수록 좋다지면 스마트폰의 화면 크기는 아직도 논란의 여지가 있다. 취향이기는 하지만 5.3인치는 스마트폰으로서 부담스럽기 그지없는 크기다. 베가 S5를 처음 봤을 때는 이만하면 5인치까지는 쓸만하겠다는 느낌이었는데 5.3인치는 조금 달랐다. 극단적으로 베젤을 줄여 화면에 비해 단말기가 작아 보이는 효과를 만들어내긴 했지만 5.3인치는 크다는 느낌을 씻어내기 어렵다.
팬택의 향후 전략은 큰 화면으로 가는 것 같다. 팬택의 이용준 국내 마케팅 본부장은 펜을 넣은 노트류 제품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큰 화면이 경쟁 포인트라면 곧 삼성전자가 5.5인치 갤럭시노트2를 내놓는 것도 악재일 수 있다. 하지만 어떻게 보면 시장에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은 베가 S5와 이렇다 할 차별점을 찾기 어렵다는 점이 가장 신경쓰이는 부분이다. 경쟁자가 내부에 있는 모양새다. ‘혁신’을 이야기하지만 ‘팀킬’이 먼저 떠오르는 것은 팬택이 풀어내야 할 숙제일 것이다.
"더 선명하게" 불붙는 스마트폰 화면 경쟁
(매일경제 2012.09.14 09:45:58)
삼성 "아몰레드가 대세" 적·녹·청색 모두 담아 자연색에 가깝게 표현
애플·LG, LCD 고집망막·고선명 기술 적용 터치속도·전력소모 개선
스마트폰 업체들이 10월 대전의 최종병기로 `디스플레이(휴대폰 화면)`를 내세우고 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2`에 화소마다 빛의 삼원색을 사용한 유기 발광다이오드(AM OLED, 아몰레드)를 탑재해 먼저 포문을 열었다. 애플, LG전자는 선명도를 더욱 높인 LCD 디스플레이로 맞불을 놓았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독일에서 열린 `IFA 2012`에서 공개한 `갤럭시노트2`에 적ㆍ녹ㆍ청(RGB) 유기물을 모두 따로 넣은 방식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갤럭시노트1`과 `갤럭시S3`에 사용한 슈퍼 아몰레드보다 실제 사람의 눈이 느끼는 선명도는 더욱 높아졌다. 기존에는 한 화소에 적ㆍ녹 또는 청ㆍ녹 두 가지 유기물만 배치해 색깔을 표현해 온 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RGB 원색을 모두 한 화소에 담아 사용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인위적인 색배치를 넘어 자연색에 가까운 선명도로 눈에 편안한 느낌을 냈다"고 설명했다.
최근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이 애플 아이폰의 판매량을 앞지르자 국내외 제조사들의 AM OLED 탑재 스마트폰 비중이 더욱 늘고 있다. 노키아는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8`을 운영체제로 사용하는 윈도폰 루미아 시리즈에 4.3인치 AM OLED를 사용했다. 모토롤라의 레이저M 역시 4.3인치 AM OLED 디스플레이로 이 대열에 합류했다.
팬택도 LCD와 AM OLED를 혼용해 탑재해 왔지만 미국시장에 출시할 초슬림 스마트폰 `플렉스`에는 4.3인치 AM OLED를 탑재했다.
AM OLED는 스스로 빛을 내는 발광다이오드를 사용해 LCD 대비 1000배 이상 빠른 화면 전환 속도를 자랑한다. 시야각이 넓고 자연색에 가까운 화질을 구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12일(현지시간) 공개한 아이폰5와 다음달 출시 예정인 LG전자의 `옵티머스G`는 LCD 디스플레이를 활용한다. 애플과 LG전자는 LCD가 스마트폰에 가장 적합한 디스플레이란 고집을 꺾지 않았다. 애플은 향상된 망막(레티나) 디스플레이로, LG전자는 `트루 IPS+`로 LCD 디스플레이의 장점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는 각오다.
아이폰5에 사용한 디스플레이는 LG디스플레이가 경북 구미공장 등에서 생산하는 레티나 디스플레이로 알려졌다. 기존 3.5인치보다 화면이 커진 4인치 디스플레이로 유리에 터치 센서 필름을 공기층 없이 붙인 이른바 인셀 방식의 터치 패널로 터치 시 반응 속도까지 높였다.
LG전자가 `옵티머스G`에 탑재하는 디스플레이인 트루 HD IPS+는 기존 LCD의 장점은 한층 더 끌어올리고 단점은 개선했다. 기존 LCD보다 30% 두께를 줄이면서도 선명하고 또렷한 화질을 제공한다. 특히 전력 소모가 많은 흰색 화면에서도 AM OLED 대비 전력을 최대 70% 적게 사용한다는 설명이다.
강정원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해상도와 전력 소모 측면에서 아직까지 LCD가 앞서 있지만 LCD를 쓰던 업체들도 이번에 출시하는 전략폰에서는 AM OLED를 탑재하는 등 양 진영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 <용어설명>
LCD(Liquid Crystal Displayㆍ액정표시장치) : 액정이 전압의 변화에 따라 내는 반응을 이용한 디스플레이. 액정 자체가 빛을 내지 않아 뒤에서 빛을 쏴야만 색상을 낼 수 있다.
AM OLED(Active Matrix Organic Light Emitting Diodesㆍ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 유기물 소자 자체가 스스로 빛을 내는 성질을 이용한 디스플레이. 전력 소모가 적고 섬세한 그래픽을 구현한다.
갤노트 잘팔리자…팬택 작심하고 강남가서
(매일경제 2012.09.20 13:21:38)
팬택, 강남 한복판서 선전포고
`베가R3` 24일 공개…5.3인치·쿼드코어
팬택과 LG전자는 국내 휴대폰시장 역대 최고 점유율인 70%를 넘은 삼성전자 독주를 서로 막겠다며 의지를 다지고 있다.
시장에선 벌써부터 4세대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의 새로운 강자로 자리를 굳힌 팬택이 다음주 초에 내놓을 신제품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팬택은 24일 서울 서초구 강남역 11번 출구 앞 M스테이지에서 5.3인치 쿼드코어 스마트폰 `베가R3(IM-A850)`를 공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제품은 팬택이 기존 `스카이(SKY)`를 버리고 처음으로 `베가(VEGA)`라는 이름의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운 첫 스마트폰이다.
팬택이 서울 상암동 본사가 아닌 외부에서 신제품 공개 행사를 하는 것은 지난 2009년 명품 브랜드와 제휴했던 듀퐁폰 이후 처음이다. 그만큼 이번 제품에 역량을 쏟아부었고 브랜드 이미지에도 자신감이 붙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베가R3`는 삼성전자의 히트 스마트폰 갤럭시노트1과 동일한 5.3인치지만 한 손으로 사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는 크기로 출시될 예정이다. 디스플레이 화면을 감싸고 있는 테두리(베젤)를 최소화했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새 제품엔 미국 반도체 전문 업체인 퀄컴이 생산한 고성능 프로세서인 `스냅 드래곤 S4프로 쿼드코어`를 탑재한다.
LG전자가 그룹의 역량을 집중시켜 발표한 `옵티머스G(G폰)`와 동일하다.
1300만화소 카메라를 장착한 것도 `G폰`과 최고 하드웨어 스펙 경쟁을 벌이기에 손색이 없다.
애플리케이션의 구동속도와 운영체제(OS)의 부팅 속도를 좌우하는 램(RAM)도 2GB(기가바이트)짜리를 내장했다.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도 팬택 고유의 기술력을 살린 플럭스`(FLUX)`를 적용해 성능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
출시 시점 역시 LG전자의 G폰을 겨냥해 발표 바로 직후로 잡았다. G폰도 다음주 중 이동통신업체들을 통해 출시될 예정인데 조금이라도 G폰에 앞서겠다는 계산이다.
팬택은 2012년 8월까지 국내 스마트폰 판매 누적 650만대를 돌파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이 중 400만대 이상을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베가` 브랜드로 판매했다.
지난 7월 SK텔레콤을 통해 선보인 `베가S5`가 하루 개통량 최대 5000대를 기록한 데다 SK텔레콤 직원용으로도 공급돼 팬택 입지는 더욱 강해진 상태다.
지난 상반기 휴대폰 제조업체들에 따르면 국내 LTE폰 시장은 768만대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500만대를 삼성전자가 차지했다. 팬택은 올 상반기 135만대에 달하는 LTE폰을 판매해 131만대를 판매한 LG전자를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최근 사업 청산을 결정한 KT테크와 대만업체 HTC가 각각 1종의 LTE폰을 출시했지만 판매량은 미미했다.
아이폰5는 국내 전파인증을 통과해 10월께 출시될 예정이다. 애플이 SK텔레콤과 KT를 통해 LTE 아이폰5를 내놓고, 국내시장에서 2위 다툼이 치열한 LG전자와 팬택까지 가세하면 삼성전자의 독주 구도는 흔들릴 가능성이 작지 않다. 팬택은 해외시장 확대를 위한 행보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주 박병엽 팬택 부회장이 일본을 방문해 현지 이통사들과 LTE 폰 공급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시장에는 4.3인치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초슬림 스마트폰 `플렉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팬택 베가R3로 포문…스마트폰 9월대전
(매일경제 2012.09.24 19:21:24)
잘 나온사진 골라주는 `베스트 페이스` 돋보여
스마트폰 업체들이 당초 10월 중으로 예정됐던 최종병기 대전을 9월 말로 앞당겼다. 애플 아이폰5 상륙이 앞당겨질 조짐을 보이자 국내 제조사들도 출시 시기를 9월로 조정한 것.
팬택이 맨 먼저 포문을 열었다.
팬택은 24일 서울 강남역 11번 출구 앞 M스테이지에서 5.3인치 쿼드코어 스마트폰 `베가R3(IM-A850)` 출시 행사를 열었다. 베가R3는 이르면 주초부터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이번주 말께 출시가 예상됐던 옵티머스G보다 판매 시점을 더 앞당겨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도 각각 갤럭시노트2와 옵티머스G를 추석 이전에 출시할 예정이어서 사활을 건 속도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팬택 R3는 최근 출시된 최고 스펙의 부품을 조합한 최상의 하드웨어를 갖췄다. 퀄컴 쿼드코어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S4 프로`, 2GB 램(RAM), 1300만화소 카메라 등 막강 하드웨어 조합은 베가R3 성능을 배가시켰다.
경쟁사인 LG전자 역시 그룹 계열사를 총동원한 것과 마찬가지로 팬택도 그동안 지켜온 국내 2위
팬택이 맨 먼저 포문을 열었다.
팬택은 24일 서울 강남역 11번 출구 앞 M스테이지에서 5.3인치 쿼드코어 스마트폰 `베가R3(IM-A850)` 출시 행사를 열었다. 베가R3는 이르면 주초부터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이번주 말께 출시가 예상됐던 옵티머스G보다 판매 시점을 더 앞당겨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도 각각 갤럭시노트2와 옵티머스G를 추석 이전에 출시할 예정이어서 사활을 건 속도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팬택 R3는 최근 출시된 최고 스펙의 부품을 조합한 최상의 하드웨어를 갖췄다. 퀄컴 쿼드코어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S4 프로`, 2GB 램(RAM), 1300만화소 카메라 등 막강 하드웨어 조합은 베가R3 성능을 배가시켰다.
경쟁사인 LG전자 역시 그룹 계열사를 총동원한 것과 마찬가지로 팬택도 그동안 지켜온 국내 2위 자리를 결코 양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롱텀에볼루션(LTE)은 물론 최신의 음성(Vo) LTE까지 지원한다. 여기에 애플이 강조한 장점 가운데 하나인 한 손으로 스마트폰 기능을 조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크기를 최소화했다. 베젤(테두리)을 3㎜대로 줄인 것이 비결이다.
특히 급속 충전 기능을 넣어 100분이면 2600㎃h의 배터리가 완전히 충전된다. 스마트폰과 예비 배터리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도록 별도의 연결 단자를 하나 더 제공했다.
하지만 스마트폰에서 강력한 하드웨어만큼 쉽고 재밌고 간편한 기능이 중요해 이 부분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 1300만화소 카메라는 고화소를 넘어 다양한 편의기능을 탑재했다. `베스트 페이스`는 여러 사람이 함께 사진을 찍은 후 각자 얼굴이 가장 잘 나온 모습을 선택할 수 있게 해준다. 친구들과 단체사진을 찍었을 때 혼자만 눈을 감아 사진을 못쓰게 되는 일을 방지할 만한 기능이다. 사용자 감정을 표현하는 기능도 추가됐다. 문자메시지에 담긴 감정을 파악해 문자 발송 시 말풍선이 변경되는 `감정버블 메시지` 기능도 재미있다.
이준우 팬택 사업총괄 부사장은 "베가R3가 현존하는 최고, 최강의 쿼드코어폰이라 자부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베가 시리즈중 최고"… '베가R3' 가격도 깜짝
(머니투데이 2012.09.24 09:51)
"대화면? 한손안에가 팬택 철학"···LTE폰 배터리 최고, 충전시간은 3시간→1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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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스마트폰 대전에 나설 팬택의 비밀병기 '베가R3'가 베일을 벗었다. 대화면을 지녔음에도 한 손에 들어오고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오래 쓸 수 있는 팬택의 철학이 담겼다.
팬택은 24일 서울 강남역 주변 'M스테이지'에서 출시행사를 갖고 전력 스마트폰 '베가 R3'를 공개했다. 베가 R3는 25일부터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출시된다. 출고가격은 90만대원대 후반.
베가 R3는 △한 손에 들어오는 13.5센티미터(5.3인치) 대화면 △2600mAh(밀리암페어아워)의 대용량 배터리 △자연색에 가깝고 밝고 선명한 내추럴 IPS Pro LCD 등으로 무장했다.
베가 R3는 5.3인치 대화면을 지녔음에도 한 손에 쏙 들어온다. 제로 베젤 기술을 적용해 화면은 넓게, 폭은 좁게 구현했다. 전면은 고급 시계나 반지 등을 디자인할 때 사용되는 다이아커팅 기업이 적용됐다.
베가 R3는 국내 LTE(롱텀에볼루션) 스마트폰으로 처음으로 2600mAh의 배터리를 탑재했고 국내외에서 출시된 스마트폰 중 충전시간이 가장 빠르다. 특히 연속대기시간은 360시간 이상이며 연속 통화시간은 14시간30분에 달한다.
팬택은 배터리 용량을 늘리는 대신 충전시간은 더욱 빨라지도록 연구소의 역량을 집중했다. 팬택연구소는 고속충전 설계와 2암페어(A) 충전기를 적용해 완전 충전 때까지 걸리는 시간을 약 100분으로 단축했다. 비슷한 용량을 충전하려면 보통 3시간이 걸린다.
베가 R3에는 샤프의 최신 5.3인치 내추럴 IPS Pro LCD가 탑재돼 더 밝고 더 선명하다. 특히 자연스러운 백색 컬러를 연출해 눈의 피로를 줄이고, 야외 시인성을 대폭 개선했다.
베가 R3는 VoLTE(LTE 음성통화)를 지원하며 퀄컴의 쿼드코어 '스냅드래곤 S4 프로'를 적용했다. 램(RAM)은 2GB(기가바이트)다.
1300만화소 카메라는 더욱 보완됐다. 사진을 찍은 모든 사람이 각각 자신이 가장 잘 나온 얼굴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주는 '베스트페이스', 음성촬영, 연사촬영, 트래킹포커스 등 강력한 기능을 지녔다.
베가 R3는 실생활에서 유용하고 재미있게 사용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능들을 제공한다. '텍스트액션'은 손글씨 등을 메일, 카카오톡, 노트패드, 메시지로 쉽게 공유할 수 있도록 해준다. 퀵 액션 기능을 활용하면 퀵 다이얼, 웹 검색, 알람 설정, 음악 재생 기능도 단번에 실행할 수 있다.
'캔버스 톡'은 상대방과 음성통화 중에도 글자나 그림을 실시간으로 보낼 수 있는 기능이다. '감정버블메시지'는 문자메시지에 담긴 감정을 파악해 얼굴 표정의 말풍선을 받아볼 수 있다. '필기모드'는 손글씨로 문자메시지를 작성할 수 있는 기능이다.
'미니윈도'는 기존의 뮤직, 지상파 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 전자사전, 노트패드 외에 동영상과 미니스케치 2종이 추가로 지원된다. 특히 동영상은 재생 중 자막을 선택해 단어 뜻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도록 전자사전 연동 기능을 제공하며 크기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이준우 팬택 사업총괄 부사장은 "팬택은 한손으로 휴대폰을 작동할 수 있어야 한다는 철학을 실천해왔고 결정판이 베가 R3"라며 "베가 브랜드를 대표할 수 있는 최고의 성능과 기능을 갖춘 베가 R3로 4분기 국내 시장에서 당당히 2위 제조사로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팬택은 이날 출시행사의 하나로 2NE1 등이 출연하는 'V의 역습' 콘서트를 오후 8시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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