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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벌레서 리듬체조 여제가 된 카나예바, 미모 비결 보니 (조선일보 2012.08.13 15:29)

연습벌레서 리듬체조 여제가 된 카나예바, 미모 비결 보니

 

베이징 올림픽서부터 세계선수권, 런던 올림픽까지 모두 제패한 카나예바.

‘이보다 더 완벽할 수 없다.’ 2012 런던올림픽 리듬체조에서 무결점 연기로 개인종합 금메달을 거머쥐며 명실상부 리듬체조계의 ‘살아있는 전설’이 된 러시아의 예브게니아 카나예바(22)가 탁월한 실력과 함께 남다른 미모, 착한 성격과 따뜻한 매너로 ‘금메달 인기’를 얻고 있다.

레슬링 코치인 아버지와 리듬 체조 국가대표 선수인 어머니 밑에서 태어나 타고난 스포츠 감각을 자랑하는 카나예바는 6살 때부터 리듬 체조를 배우며 ‘절제’ ‘겸손’을 몸에 익혔다. “체형 교정이나 하자”고 생각했던 그녀의 어머니는 딸이 연습에 매진하는 모습에 넋을 잃을 정도였다고 한다. 타고난 재능은 물론이요 후천적 연습이 오늘의 그녀로 만들었다.

 

런던 올림픽 카나예바 볼 경기 모습.

◇6살 때부터 하루 8시간씩 연습…체조 국가대표였던 어머니도 놀란 연습벌레
6살 때부터 하루도 빼놓지 않고 연습을 했고, 보통 하루에 8시간 연습이 기본이다. 그 결과 베이징 올림픽금메달, 2009~2011 세계선수권 타이틀도 모두 카나예바가 차지했다. 러시아 매체 ‘러시아 24’ 인터뷰에선 그녀가 얼마나 연습벌레인지 엿볼 수 있다.

그녀는 “주변에서 가끔 ‘왜 대체 그렇게 연습을 많이 하느냐. 이미 올림픽, 세계선수권, 유럽선수권을 모두 제패했는데 뭐가 더 필요하냐’며 묻곤 하는데, 내가 운동을 계속하고 싶은 건 우승하고 싶다기보다는 내가 가진 능력의 최대치까지 오르고 싶기 때문”이라고 겸손하게 답했다.

어머니가 리듬 체조 선수였기 때문에 ‘선배님’들한테도 깍듯하다. 현지 관계자에 따르면 나이가 지긋한 코치를 잘 챙기며 항상 코치의 가방을 들어주는 모습도 보인다고 한다. 손연재와는 러시아에서 훈련하며 친해져 서로 트위터를 통해 안부를 묻곤 한다고 한다.

1m70에 49kg으로 리듬 체조선수로는 최적의 몸매를 가졌다고 평가받는 카나예바는 인형 같은 외모에 순해 보이는 ‘꽃사슴’ 이미지까지 지니고 있어 호감도를 높이고 있다. 아테네 올림픽 리듬체조 금메달리스트 알리나 카바예바가 섹시한 느낌을 풍기는 미녀라면 카나예바는 순수하면서도 성숙한 아름다움을 지닌 묘한 느낌의 선수다. 뛰어난 미모가 화제가 돼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P&G 팬틴의 글로벌 홍보 대사로 뽑히기도 했다.

 

선수복을 벗은 평소의 카나예바 모습. /화보

◇직접 하는 메이크업도 수준급…레몬 주스 얼음으로 피부 관리
카나예바는 미모 관리도 남다른 비법을 가지고 있다. 특히 체중 관리엔 냉정하다. 최근 마리 끌레르 영국판에 따르면 체형 관리를 위해 매일 아침 체중을 측정하고 먹는 것을 제한한다고 한다. 케이크나 스낵은 절대 안 먹는데, 가끔 초콜릿이나 아이스크림을 먹을 때마다 그날은 아무것도 안 먹으려고 한다고 전했다.

체조 선수에게 중요한 메이크업도 직접 한다. 대회에선 MAC 제품을 이용해 얼굴을 과감하게 보이려고 한다. 평소에는 깨끗한 모습을 선호하는 데 아르마니 아이즈 투 킬 마스카라로 볼륨있는 속눈썹을 만들고 클라란스 립글로스로 자연스럽게 표현한다. 랑방 에클라 다르페쥬 향수로 달콤한 이미지를 완성한다.

특히 피부 관리가 중요한데, 아베다 클렌징 젤과 모이스처라이저를 이용해 피부를 깨끗이 정리하고 건강하게 표현하려고 한다. 몸에는 보디숍의 초콜릿과 바닐라 향 로션을 발라 탄력을 관리해준다. 무엇보다 그녀만 갖고 있는 남다른 비법. 바로 아침마다 얼굴을 씻은 뒤 레몬주스를 얼린 얼음 조각으로 얼굴을 마사지하는 것. 카나예바는 마리끌레르와의 인터뷰에서 “눈빛 다크 서클을 제거하고 얼굴에 건강한 빛을 준다”며 “레몬주스 얼음 조각으로 얼굴을 차갑게 해 탄력을 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