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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신종플루 바이러스 (멕시코발 돼지독감)

WHO SI 종균배양 (연합뉴스 2009.04.28)

"WHO 실험실 4곳서 SI종균 배양"
`5단계'에나 대량배양 요청 가능

(제네바=연합뉴스) 이 유 특파원 = 유엔 산하 세계보건기구(WHO)가 표준실험실로 지정한 미국과 영국, 캐나나의 4개 실험실에서 향후 돼지 인플루엔자(SI) 백신 개발에 필요한 종균(seed virus)의 배양과 관련한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WHO가 28일 밝혔다.

그레고리 하틀 WHO 대변인은 "현재 우리의 표준실험실 가운데 4군데에서 종균을 가지고 작업을 하고 있다"면서 "백신 제조에 필요한 종균의 배양 과정에서 다양한 단계에 와 있다"고 말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하지만 하틀 대변인은 이들 실험실에 종균을 대량으로 배양하도록 요청하지는 않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들 실험실에게 대량으로 종균을 생산해 달라는 요청은 "매우 큰 결단"이라면서 "그런 요청은 현재 4단계인 전염병 경보를 5단계로 격상시키기 이전에는 그런 신호를 보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백신을 제조하려면 제약업체들이 기존 생산능력을 활용할 수 밖에 없고, 그 경우 정례적인 계절 백신의 생산을 중단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하틀 대변인은 설명했다.

앞서 WHO는 27일 `3단계'에 있는 전염병 경보수준을 전염병 리스크의 상당한 증가를 뜻하는 `4단계'로 격상시켰다.

WHO에 따르면, 4단계 경보는 동물 혹은 인간-동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인간 대 인간 감염이 지역 사회 차원의 역병을 유발할 수 있는 수준으로 대유행의 리스크가 현저히 높아진 상태에 내려진다.

5단계 경보는 바이러스의 인간 대 인간 전염이 한 대륙의 최소 2개국에서 발생해 대유행이 임박했다는 강력한 신호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