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FAO `인플루엔자 A/H1N1'표기 합의(종합)
(파리.로마 AFP.로이터=연합뉴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와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SI(돼지 인플루엔자)의 표기와 관련해 기존의 SI대신 `인플루엔자 A/H1N1'으로 표기하기로 했다고 FAO측이 30일 발표했다.
로마에 본부를 둔 FAO는 이날 성명을 통해 "멕시코나 전세계 어느곳에서도 문제의 바이러스가 돼지들에서 확산되고 있다는 아무런 증거가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조세프 도메네치 FAO 수석 수의관은 "인플루엔자A 바이러스가 돼지를 감염시키거나 이로 인해 돼지고기가 위험하다는 어떤 증거도 없는 만큼 격리나 살처분 등의 조치를 정당화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도메네치 수의관은 특히 "최근 확인된 여러 사실과 과학적 해석을 고려할 경우 돼지고기를 소비하더라도 소비자들의 (감염) 위험이 커진다고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동물 보건을 관장하는 국제수역사무국(OIE)도 이날 성명에서 돼지 살처분으로 소위 `돼지 인플루엔자'의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보는 견해는 잘못된 것이라면서 살처분은 부적절한 조치"라고 지적했다.
OIE 성명은 "OIE와 다른 관련기구가 현재 갖고 있는 과학적 정보로 볼때 최근의 신형 A/H1N1 인플루엔자는 인간들사이에서 전염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돼지들간의 감염은 물론 인간이 돼지로부터 직접 감염됐다는 아무런 증거도 없다"고 강조했다.
OIE는 이와 관련해 인간이 돼지고기 소비가 위험하다는 아무런 증거도 없다면서 174개 회 원국들에 대해 돼지 살처분에 나서지 말 것을 강력히 권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이집트 하템 알-가발리 보건부 장관은 신형 A형 인플루엔자를 막기 위한 예방조치로 모든 돼지를 즉각 살처분할 방침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지금까지 문제의 인플루엔자 확산으로 멕시코인 176명 등 모두 177명이 사망했으며, 러시아 등 여러 국가들은 미국산 돼지고기 수입을 금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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