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본격 가동 앞둔 진도 조류발전소
전남 진도군에 세계 최대급 시험 조류 발전소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가동된다.
진도군은 군내면 울돌목에 조성한 1000㎾급(500㎾ 발전기 2대)시험 조류발전소 준공식을 착공 4년만인 14일 갖고 본격적인 전기 생산에 들어간다고 12일 밝혔다.
울돌목은 정유재란때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12척의 배로 330여척 왜선을 무찌르면서 명량대첩을 승리로 이끌었던 역사의 현장으로 폭은 294m 정도지만 유속이 최대 11노트에 달해 조류 발전의 최적지로 꼽혀왔다. 시험 조류발전소에는 수직축 헬리컬 터빈이 적용됐으며, 발전 구조물은 상부 하우스를 포함해 가로 16m, 세로 36m, 높이 48m에 총 중량이 약 1000톤 규모로 세계 최대급 시험조류발전소다.
육상에서 발전용 구조물(Jacket 형태)을 제작한 후 해상에서 암반 위에 거치시킨 뒤 육지와 발전 구조물을 연결하는 잔교를 연결하고 수차, 발전기 등 발전설비를 설치하는 방식으로 공사가 진행됐다.
2005년 착공 후 빠른 조류에 따른 고난이도 해상공사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착공한지 4년 만에 최초의 시험조류발전소 준공의 결실을 맺었다.
울돌목 시험조류발전소는 약 400가구에 전력 공급이 가능하며, 오는 2015년까지 장죽수도(150㎾)와 맹골수도(250㎾) 등에도 조류발전시스템의 적용을 위한 연구가 진행된다.
진도군 관계자는 "울돌목 시험조류발전소의 완공은 해양에너지 상용화를 위한 현장실험 기반기술을 구축했다는 큰 의미를 갖고 있다"면서 "발전소 시설의 관광자원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청소년들에게 첨단 해양과학기술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는 교육시설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울돌목 시험조류발전소는 주관 연구기관인 한국해양연구원이 지난 2001년부터 해양특성조사, 조류발전 시스템 성능제고 기술개발, 구조물 안전진단 기술개발 등의 연구를 수행해 왔으며, 지난 2006년부터 한국동서발전㈜가 참여하고 있다.
'과학기술 > 녹색성장의 비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울에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매일경제 2009.05.15) (0) | 2009.05.15 |
---|---|
울돌목 빠른 물살 전기 만든다 (매일경제 2009.05.14) (0) | 2009.05.15 |
그린IT 동력으로 53만개 일자리 (매일경제 2009.05.13) (0) | 2009.05.13 |
울돌목 조류발전소 본격 가동 (전남일보 2009.05.12) (0) | 2009.05.13 |
바다에서 에너지를! 글로벌스탠더드 서울에서 본격 논의 (지식경제부 2009.05.04) (0) | 2009.05.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