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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녹색성장의 비전

서울에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매일경제 2009.05.15)

서울에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서울시ㆍ포스코, 노원구에 2.4㎿급 완공

15일 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과 이동희 포스코 사장이 서울 노원구 상계동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준공식 기념행사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서울시>
`미래형 수소에너지`가 서울에 본격 가동된다. 서울시와 포스코파워는 15일 오세훈 서울시장, 김기성 서울시의회 의장, 이동희 포스코 사장, 조성식 포스코파워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준공식을 열었다.

서울시와 포스코파워가 노원 열병합발전소 부지에 약 150억원을 투자해 설치한 이 발전소는 2.4㎿급으로 3200가구에 전력을, 1000가구에 난방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 서울시는 설치용지 제공, 발전사업 허가 등을 지원했으며 포스코파워가 발전소 건설과 15년 동안 시설 운영을 맡는다.

수소연료전지는 기존 화력발전과 달리 수소와 공기 중 산소를 전기화학 반응을 시켜 직접 전기에너지로 만들기 때문에 에너지 손실이 없는 발전 방법이다. 투입되는 에너지량 대비 발전효율은 47% 수준이며 일반 화력발전의 35%보다 높을 뿐 아니라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도 크다. 또한 화력발전이나 다른 대체에너지 생산 설비에 비해 작은 공간을 차지하고 지하공간을 활용할 수도 있어 서울과 같은 대도시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 자리에서 "수소연료전지 차량 도입, 가정용 연료전지 보급을 통해 2020년까지 서울시 신재생에너지의 30%를 수소연료전지로 공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와 포스코는 준공식에 앞서 `도시형 연료전지 개발, 보급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도시형 연료전지 보급 확대를 위한 정책 개발, 정보 교류, 시범사업 추진 등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