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표 '영향력 큰 정치인' 1위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정치권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정치인' 1위에 올랐다.
헤럴드경제와 케이엠연구소가 지난 11일~13일 1010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2.6%가 박 전 대표의 정치적 영향력을 높이 봤다.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는 9.0%로 2위에, 정몽준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8.2%로 3위에 머물렀고 오세훈 서울시장, 정동영 의원이 뒤를 이었다. 박 전 대표가 굳건한 영향력을 보인 반면,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15개월의 국정운영에 대해 낮은 성적표를 받았다.
응답자의 45.4%는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했으며 긍정적인 평가는 37.4%로 이보다 낮았다.
다만 경북·경남은 긍정적인 평가가 많았고, 서울권도 '대체로 잘했다(37.7%)'는 의견이 '대체로 못했다(29.5%)'보다 우세했다.
반면 부산은 '대체로 못했다'가 40.3%로 '대체로 잘했다(33.3%)'보다 높게 나타났고 대전도 부정평가가 50.0%, 긍정평가가 30.0%로 비판적 시각이 높았다.
한나라당도 지지율이 30%밑으로 추락, 27.6%를 기록했다. 특히 텃밭인 경북(26.9%)지역은 지난 2월 조사(49.1%)에 비해 지지율이 절반 가량 떨어지면서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다.
한편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불구속 기소를 찬성하는 응답은 51.5%로 2명 중 1명은 노 전 대통령에 대한 불구속 처리를 원했고, 구속 수사해야 한다는 응답은 36.3%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구간에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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