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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부 동 산

대심도 철도 수혜단지 노려볼까 (매일경제 2009.06.16)

대심도 철도 수혜단지 노려볼까
고양ㆍ의정부ㆍ동탄ㆍ성남ㆍ군포ㆍ송도등 9천여 가구 관심

정부가 최근 대심도 지하급행철도(GTX)에 대한 본격적인 타당성 조사 연구에 착수하면서 사업 후보지 주변에서 분양되는 아파트 단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거론되는 대심도 철도 노선은 동탄신도시와 고양 킨텍스를 연결하는 46.3㎞ A노선과 인천 송도~청량리를 잇는 49.9㎞ B노선, 의정부에서 금정으로 이어지는 49.3㎞ C노선 등 총 3개다.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이들 노선 주변인 고양 의정부 부천 성남 군포와 인천 부평구 남구 연수구 등에서 올해 9000가구 이상 분양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양시 탄현동에서는 두산건설이 주상복합 2700가구를 공급한다. 일산과 파주에 인접한 탄현동은 대심도 철도 외에도 경의선 복선 전철이 오는 7월 개통되는 등 호재가 많다.

성남 판교에서는 대한주택공사가 연립주택을 분양한다. 위치는 판교신도시 B5-1~3블록이며 공급면적 128~254㎡ 총 300가구가 나온다. 판교는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면서 웃돈이 최고 3억원까지 붙는 등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고 있다. 부천시 소사본동에서는 대우건설이 총 808가구로 구성된 푸르지오 아파트를 분양한다. 지하철 1호선 소사역을 걸어서 10분 이내고 쇼핑ㆍ편의시설도 인근에 많은 편이다.

인천에서는 송도국제업무단지가 대심도 철도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곳으로 꼽힌다. 이곳에서는 포스코건설이 D7-1ㆍ8블록에서 114~174㎡ 1000가구 이상을 분양한다. 송도는 청라지구와 더불어 최근 청약 열기에 불을 댕긴 지역이다.

윤지해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대심도 철도 계획은 아직 초기 단계로 2016년에야 완공이 가능한 데다 노선 계획과 예산 배정도 불투명하다"며 "다른 개발 호재와 맞물려 있으면 몰라도 대심도 철도 계획만 보고 투자하는 것에는 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 <용 어>

대심도 철도 : 지하 40m 지하공간에 직선 철도 노선을 건설해 운행 시간을 일반 교통보다 2~3배 빠르게 하는 지하 철도를 말한다. 완공되면 수도권에서 서울 도심 접근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