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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이래야 해?` 인간과 상어의 사투.. 260kg 상어 낚아 올려 (조선일보 2009.06.19)

"꼭 이래야 해?" 인간과 상어의 사투.. 260kg 상어 낚아 올려

인간과 상어가 얼굴을 맞대고 사투를 벌이는 장면이 포착되어 화제다.

미국 알래스카의 한 낚시 가이드 회사의 홈페이지에 올라온 사진 속 상어는 무게 260kg에 약 270cm 길이의 대형 악상어(Salmon Shark).

18일 피닉스 뉴타임스 등 미국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애리조나 스코츠데일에 거주하는 낚시꾼 조 핀토는 최근 알래스카 해역에서 초대형 상어를 낚아 올렸다. 대구를 미끼로 사용했으며, 45분 동안 밀고 당기는 사투를 벌인 끝에 얻은 수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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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잠수부가 상어와 사투를 벌이는 모습을 담은 사진이 공개되어 화제가 되었다. 데일리 메일, 더 썬 등 해외 언론들은 크레이그 클라슨(32세)이라는 이 잠수부가 동료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이같은 싸움을 벌였다고 지난 11일 보도하였다.

잠수부 크레이그와 어부 카메론 커크코넬, 사진작가 D. J. 스트룬츠, 필름메이커 라이언 맥기니스 무리가 무려 길이 3.6m에 달하는 뱀상어를 만난 곳은 미시시피강 하구 멕시코만. 심해에서 작업을 마치고 물 밖으로 빠져나가려던 찰나 뱀상어 한 마리가 라이언을 에워싸기 시작한 것이다. 라이언을 빼내기 위해 뱀상어에게 다가간 크레이그는 먹이를 노리는 듯 공격적인 태도로 대응하는 뱀상어의 모습에서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았다. 뱀상어가 자신들을 순순히 놔주지 않을 것을 알아차린 라이언은 뱀상어를 향해 창을 들었고 결국 2시간여의 사투 끝에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사건 당시 함께 있던 스트룬츠가 찍은 사진 속에는 6발의 창과 긴 칼이 동원된 현장의 긴박함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바다거북은 물론 돌고래 까지도 먹어치운다고 알려진 뱀상어와 맞선 순간을 생애 최대의 위기로 꼽은 크레이그는 살기 위해 상어의 머리에 칼을 꽂았지만 그 순간 안도감보다는 죄책감이 더 크게 느껴졌다고 심경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