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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뉴스/깜짝뉴스

정밀 스캔 보안 장치, 미국 공항에서 실제 사용 (조선일보 2009.04.01)

정밀 스캔 보안 장치, 미국 공항에서 실제 사용


공항을 이용하는 승객의 온 몸 구석구석을 상세히 보여주는 '정밀 스캔 보안 장치'가 미국 공항에서 실제로 사용되고 있다고 31일 KSL뉴스 등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알몸 투시 효과'가 있는 보안 검색 장치 '밀리미터 웨이브'가 솔트레이크 국제 공항 등 미국 내 18개 공항에서 실제로 가동되고 있다는 것.

드러지 리포트 등의 언론은 '밀리미터 웨이브'의 실제 검색 사진을 인터넷을 통해 공개했다. 공항 이용객의 '알몸'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등 인권 및 사생활 침해 우려가 크다는 것이 언론은 지적.

'알몸 스캔 사진'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자, 미국 국토안보부 교통안전청(TSA)은 즉각 해명에 나섰다. 인터넷을 통해 공개된 사진이 실제 공항 이용객의 모습을 담은 종류가 아닌 '실험용 사진'이라는 것이 TSA 관계자의 해명. 실제로 공항에서 사용되는 밀리미터 웨이브에는 승객의 알몸 사진이 저장되지 않고 즉시 삭제된다고 TSA 측은 강조했다.

하지만 항공기 테러 방지 등을 위해 '밀리미터 웨이브'가 솔트 레이트, 샌프란시스코 등 미국 내 18개 공항에서 실제로 가동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공항 이용객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밀리미터 웨이브'를 통해 촬영되는 스캔 사진은 SF영화 '토탈 리콜'에 나왔던 보안 검색 사진과 흡사한 모습이라고 언론은 덧붙였다.

(사진 : 상세 보안 검색 장치 '밀리미터 웨이브'를 통해 촬영된 승객 알몸 투시 사진 / 방송 보도 화면)

▲ 미국 유타주의 솔트레이크시티 국제 공항이 10일부터 의복을 관통해 알몸상태를 투시할 수 있는 새 보안검색 시스템을 도입했다. 왼쪽의 두 개는 여성을, 오른쪽 두 개는 남성을 이 새 검색장치로 스캔했을 때 나타나는 이미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