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50선이 고점…개별종목場 올것" | |||||||||
1조5천억 굴리는 교원공제회 성기섭 부장 | |||||||||
약 1조5000억원의 자금을 주식에 투자하고 있는 교직원공제회의 성기섭 금융사업부 부장은 "하반기 국내 증시가 긍정적이긴 하지만 상반기에 비해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 " 종목별 차별화가 심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교직원공제회는 현재 전체 14조8000억원의 10.5%에 해당하는 약 1조5000억원을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국내 대표적인 기관투자가의 하나다. 1조5000억원중 약 6000억원은 직접 투자하고 9000억원 규모는 20개 운용사의 주식형 펀드를 통해 간접투자를 하고 있다. 성 부장은 "올해 예상 코스피 지수는 1550선으로 상반기에 비해 상승폭은 작겠지만 글로벌 기업, 실적 개선 기업 그리고 신사업이 가시화 되는 기업을 중심으로 차별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주식 비중을 기존 10.5%에서 13%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교직원공제회는 상반기 LG그룹주, 현대차, SK에너지 등 우량주에 직접 투자를 통해 약 25%의 수익을 올렸다. 그는 "하반기에는 직접 투자를 통해 28~29%의 수익률을 올릴 계획으로 대형주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조만간 구성할 것"이라면서 "IT와 자동차 그리고 자원관련주를 눈여겨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업종은 상반기 상승랠리 기간 동안 상대적으로 덜 오른데다 경기 회복 조짐이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하고 자원 개발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하반기에는 부각 될 가능성이 높다는게 그의 설명이다. 성 부장은 특히 자원개발 관련주에 대해 관심이 높다며 LG상사, SK에너지, 대우인터내셔널 등을 예로 들었다. 그는 다만 "2분기 기업들의 실적이 이미 가시화 된 만큼 3분기까지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인지가 무척 중요하다"면서 "여기에 대외환경에 민감한 환율과 유가의 변수도 증시의 향후 방향성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무역수지 흑자와 환율 하향 안정 등으로 외환보유고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해결되지 않은 조선사들의 선물환 헷지 문제 등으로 환율문제가 다시 대두 될 수 있고 또 아직 유가가 우려할 수준까지 오르지 않았지만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세를 볼 때 충분히 고려해야 할 부분이라는 것. 그는 특히 "경제연구소를 비롯해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하반기를 낙관하고 있으나 미국 정부 정책의 실효성 지연에 따른 의구심과 더딘 경기 회복 등으로 신용카드 대란 등 돌발 악재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이럴 경우 지수는 다시 출렁이며 1300선 밑으로 내려갈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여기에 북핵 등 지정학적 리스크도 단기간 해결 될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증시에 잠재적인 악재가 될 수 있다고 그는 전했다. 성 부장은 1550선 상향 돌파가 힘든 이유에 대해 "3~4분기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이어지고 대외 환경이 양호한 상태로 유지하더라도 경기침체 후 장기 U자형 회복이 예상되는 만큼 코스피 지수가 1600선에 근접하거나 일시적으로 회복 하더라도 이 시점에 유입된 주식형펀드 자금의 환매 가능성이 높아 다시 꺾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리먼 브러더스 파산 사태 이전에 들어온 주식형 펀드 자금이 1400선 1차에 이어 1600선에서도 2차로 환매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편 성 부장은 정부 정책에 따라 움직이는 테마주들에 대해서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경계령을 내렸다. 현재 코스닥 지수에 주로 포진돼 있는 정책 테마주들은 `오를만큼 올랐고` 또 자전거나 풍력, 태양광 관련주들은 실효성을 내기에는 아직 오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상당한 거품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LED의 경우는 기업 실적과 연계성이 높은 만큼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해 볼 만 한다고 종목이라고 말했다. 성 부장은 "최근 주식 시장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주식 신용대출이 4조원을 돌파하는 등 개인투자자들의 과열 조짐이 또 다시 나타나고 있다"면서 "테마주 등에 편승하기 보다는 기업 실적 추이와 성장성을 통한 종목 선별 후 장기적인 직접 투자와 함께 노후 자금을 위한 적립식 펀드를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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