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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뉴스/정이 있는 삶 안타까운 이야기

‘사망’ 풀빵엄마 두아이 양육, 이모가 맡는다 (뉴스엔 2009.08.01)

‘사망’ 풀빵엄마 두아이 양육, 이모가 맡는다

‘풀빵엄마’ 최정미(38)씨가 7월 30일 38세의 일기로 사망했다. 네티즌들을 깊은 애도를 표하며 슬픔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최정미씨는 지난 5월 8일 방송된 가정의 달 특별기획
MBC ‘휴먼 다큐멘터리 사랑-풀빵 엄마’에 출연해 위암 말기 환자임에도 불구하고 싱글맘으로 두 아이 최은서(8), 최홍현(6)을 키우며 살아가는 뭉클한 사연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최정미씨가 세상을 떠나자 네티즌들은 엄마 없이 세상에 남겨진 두 아이에 대한 안타까움을 나타내고 있다. 고인의 빈소에 다녀온 최정미씨의 팬카페 회원은 “빈소는 최정미씨 자매들의 가족들이 지켜주고 있다. 가족에 따르면 최정미씨는 화장후 납골당에 모신다”고 추후 진행상황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특히 최정미씨의 두 아이 은서와 홍현이는 이모집에서 새
보금자리를 맞는다는 소식도 덧붙였다. 이 회원은 “은서와 홍현이는 현재 셋째 이모와 이모부님의 보호 아래에 잘 지내고 있다. 학교와 유치원도 이미 다 전학을 했고 이모님 이모부님의 따듯한 보살핌 아래에 있으니 크게 걱정은 안해도 될 듯 하다”고 전했다.

한편 최정미씨는 지난 2007년 위암이 발병한 뒤 수술했지만 4개월만에 재발해 임파선과 복막으로 암세포가 퍼지며 더 이상 식사는 커녕 항암치료조차 할 수 없는 상태에 접어들었으나 오로지 두 아이들을 생각하며 삶의 끈을 놓지않고 꿋꿋히 희망을 이어왔다.

당시 방송에서 최정미씨는 “내가 힘든 것은 참을 수 있지만 두 아이의 엄마이기에 더욱 강해져야 한다”며 강한 투병 의지를 보였다. 또 언제까지 살 수 있을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에서 둘째 아들에게 “엄마가 없을 때는 누나가 엄마”라고, 큰딸 은서에게는 “동생 잘 챙겨야 한다”고 몇번씩 되뇌여주면서 남게될 아이들의 삶을 걱정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최정미씨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현재 추모 움직임으로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내고 있다. 네티즌들은 “남겨진 아이들은 이제 어떡하나. 아직 너무 어린 두 아이들이 가여워서 눈물이 난다” “아이들을 두고 떠나는 마음이 얼마나 아팠을지 가슴이 먹먹하다” “아픔없는 곳에서 행복하길 바란다”며 애도했다.

한편 발인은 8월 1일 치러지며 빈소는 현재 서울 장례식장에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