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 치

세브란스 병원,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공식 발표 (뉴시스 연합뉴스 2009.08.18)

세브란스 병원,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공식 발표

제15대 대통령인 김대중 전 대통령이 18일 오후 1시43분 85세를 일기로 서거했다.

박지원 의원은 오후 2시30분 신촌세브란스 병원에서 가진 공식 브리핑을 통해 "대한민국 제 15대 대통령을 역임하고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김 전 대통령이 18일 오후 1시43분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서거했다"고 밝혔다.

그는 "쾌유를 빈 국민과 의료진에 감사한다"며 "영안실 특1호실에 임시 빈소를 마련해 이희호 여사 등 가족과 정부와 잘 조율해 대통령의 마지막 가는 길을 잘 모시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창일 연세의료원장은 "급성 호흡곤란 증후군, 폐색전증, 다발성 장기부전증 등의 증세가 서거 원인"이라고 발표했다.

임종 직전 조치에 대해 묻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사실상 심폐소생술이 의미없는 단계였기 때문에 심폐소생술 등의 조치는 실시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김前대통령, 다발성 장기손상으로 서거"

박창일 연세의료원장 서거 공식 확인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폐렴으로 치료를 받던 중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서거했다고 18일 밝혔다.

박창일 연세의료원장은 서거 후 병원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김 전 대통령이 오늘 오후 1시43분 서거하셨다"고 발표했다.

박 원장은 "7월 13일 폐렴으로 입원하셨지만 마지막에는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인해서 심장이 멎으셨고 급성호흡곤란 증후군과 폐색전증 등을 이겨내지 못하셨다"라고 말했다.

그는 심폐소생술을 했느냐는 질문에는 "생명을 더 연장할 가능성이 있을 때 시도를 하지만 다발성 장기손상으로 인해 더 견뎌내지 못할 것으로 판단해 하지 않았다"라고 답했다.

지난 9일 심폐소생술을 했던 것과 관련해서는 "당시는 다발성 장기손상이었지만 약물 등으로 생명을 회생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있었기에 적극적인 조치를 했던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기자회견에 앞서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김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알리며 "쾌유를 기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과 세계의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고 의료진에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이희호 여사를 비롯한 가족들의 뜻을 잘 받들고 정부와도 긴밀히 협조해 김 전 대통령의 마지막 가시는 길을 정중히 모시겠다"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김 전 대통령의 유언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여사님께 구체적으로 듣지 못했다"고만 대답했다.


<김前대통령서거> 박창일 연세의료원장 문답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은 18일 김대중 전 대통령이 폐렴으로 치료를 받던 중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서거했다고 밝혔다.

박창일 연세의료원장은 이날 병원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김 전 대통령이 이날 오후 1시43분 서거하셨다. 발성 장기부전으로 인해서 심장이 멎으셨고 급성호흡곤란 증후군과 폐색전증 등을 이겨내지 못하셨다"고 말했다.

다음은 박창일 연세의료원장과의 일문일답

-- 정확한 사인은

▲ 폐렴으로 입원하셨지만, 마지막에는 다발성 장기부전 탓에 심장이 멎으셨다.

-- 심장 정지 후 심폐소생을 시도하지는 않았나.

▲ 심폐 소생 할 때는 생명을 더 연장할 가능성이 있어야 시도하는 것이다. (김 전 대통령의 경우) 다발성 장기 손상으로 말미암아 더 견뎌내지 못할 것으로 판단해 심폐소생을 하지 않았다.

-- 지난 9일에도 위급한 상황이 있었는데 그때와 차이가 있었나.

▲ 당시도 다발성 장기손상이었지만 약물 등으로 생명을 회생시킬 가능성 있었기에 적극적 조치(심폐소생술)를 했던 것이다.

-- 임종 당시 김 전 대통령과 함께 있었던 사람은.

▲ <박지원 의원> 먼저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의료진에게 이희호 여사와 저희 모두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다. 임종 당시에는 이희호 여사와 김홍일, 홍업, 홍걸 3형제가 있었고 손자와 손녀도 있었다. 권노갑, 한화갑, 한광옥, 안주섭 그리고 비서실을 대표해 박지원 등이 함께 들어갔다.

-- 장례 절차는 합의됐나. 임시 빈소를 옮길 수도 있나.

▲ <박지원 의원> 의료진으로부터 위태롭다는 말씀을 듣고 매일 저와 연락하는 청와대 맹형규 수석을 통해 위태롭다는 사실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했고 서거하자마자 다시 보고했다. 이달곤 행정안전부 에게도 장례절차를 논의하자는 연락이 왔다. 지금 결정된 것은 없지만, 가족과 정부와 협의해 나가겠다.

-- 유언은 없었나.

▲ <박지원 의원> 이희호 여사에게 구체적 내용 듣지 못했다.

-- 이희호 여사의 상태는.

▲ <박지원 의원> 이희호 여사는 물론 충격도 있겠지만, 세브란스 의료진이 잘 보살펴 주셔서 상태가 좋다.

-- 조문은 언제부터 가능한가.

▲ <박지원 의원> 지금 바로 영안실이 준비되는 대로 받도록 하겠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오늘 7시에 올 예정이었는데, 그전에 영안실을 방문해서 조의를 표하겠다는 연락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