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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 미/여행정보

발길 닿는 곳마다 청량한 명승, 정선 (연합뉴스 2009.08.29)

발길 닿는 곳마다 청량한 명승, 정선

< Weekly Travel > 발길 닿는 곳마다 청량한 명승, 정선

정암사의 수마노탑(水瑪瑙塔ㆍ보물 제410호)은 석회암을 벽돌처럼 다듬어 쌓아올린 고려시대의 모전석탑(摸塼石塔)이다. 7층짜리 수마노탑은 전체 높이가 9m에 이르고 그 아래로는 불자들이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배례석을 두었다. 2009.8.29 kjhpres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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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의 테마형 동굴인 정선의 화암동굴은 역사의 장, 금맥따라 365, 동화의 나라, 금의 세계, 대자연의 신비 등 5개의 테마에 41개의 코너로 구성돼 있으며, 관람 길이는 총 1천803m다.전체를 둘러보는 데 1시간 30분 정도 걸리는데,영화나 책에서만 접했던 동굴이 주는 대자연의 신비로움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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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군 고한읍 고한리에 자리한 정암사(淨巖寺)는 신라 선덕여왕 12년(643년)에 자장율사가 창건한 사찰로 진신사리가 모셔져 있어 불상을 모시지 않은 절로서 유명하다. 경내에는 적멸보궁(寂滅寶宮)과 함께 사리가 안치된 수마노탑(보물 제410호), 천연기념물 제73호인 열목어 서식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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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강을 끼고 있는 아라리촌은 정선의 옛 주거 문화를 재현해놓은 민속촌으로, 정선 지방 고유의 전통 민가들이 그 모습 그대로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정선 지방의 독특한 가옥 형태인 돌집은 두께 2㎝ 정도의 돌기와로 지붕을 덮어 올린 집으로 주로 정선 지방 산기슭에 매장된 청석을 이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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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의 한이 서려 있는 정선의 정선아리랑연구소 내에 설치된 '추억의 박물관'은 이색 체험 관광 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정선아리랑학교로 쓰이는 학교의 교실 2동과 복도를 개조해 지난 2005년 2월 25일 개관한 이 박물관은 관람객을 추억 속으로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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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는 고성산성에 오르면 동강의 물줄기가 한눈에 들어온다. 마치 뱀이 똬리를 틀 듯 굽이쳐 흐르는 물줄기와 왕성한 침식 작용으로 만들어진 깎아지른 듯한 단애는 그야말로 '한국의 구이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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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의 광하교에서 운치리까지의 곡선 길은 펼치면 20여㎞가 되는 길이로 드라이브에 안성맞춤인데다 외딴 마을을 몇몇 거치면서 삶의 냄새까지 맡을 수 있다. 물이 아름답다는 가수리에서 민물고기를 잡은 풍경이 정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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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소는 여량리의 아우라지다. '아우라지'는 오대산에서 내려오는 송천과 임계 중봉산에서 발원하는 골지천이 만나 어우러진 물길로, 남한강 천 리 물길 따라 뗏목을 운반하던 뗏사공들의 아리랑 소리가 끊이지 않던 곳이다. 또한 강을 사이에 두고 만나지 못한 두 남녀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는 곳으로 '아우라지 처녀' 동상이 강물을 애타게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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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겨운 풍경 열차 '아리아리' 호를 타고 아우라지역에서 구절리역으로 돌아가는 길은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갈 수 있는 추억의 길이다. 출발하기 무섭게 열차 창에는 영사기를 돌린 듯 아우라지의 풍경이 쏟아져 들어온다. 사방이 산과 물이다. 야트막한 집 뒤로 산들이 빙 둘러서 있는 것이 마치 고향 땅에 온 듯 포근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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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선보인 구절리의 '기차 펜션'은 현역에서 은퇴한 기관차 1량과 객차 4량을 이용해 총 9실의 객실로 꾸몄다. 객실은 침대와 온돌 등 두 종류종이며 큰 방(33㎡)과 작은 방(22㎡)이 있다. PC의 모니터 역할까지 하는 평면TV, 정수기와 미니바, 욕실, 화장대, 에어컨까지 갖춘 숙소다. 또 송천 쪽의 6인용 목조 테이블이 있는 널따란 데크에서는 송천 물줄기와 강 건너편 산자락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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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선보인 구절리의 '기차 펜션'은 현역에서 은퇴한 기관차 1량과 객차 4량을 이용해 총 9실의 객실로 꾸몄다. 객실은 침대와 온돌 등 두 종류종이며 큰 방(33㎡)과 작은 방(22㎡)이 있다. PC의 모니터 역할까지 하는 평면TV, 정수기와 미니바, 욕실, 화장대, 에어컨까지 갖춘 숙소다. 또 송천 쪽의 6인용 목조 테이블이 있는 널따란 데크에서는 송천 물줄기와 강 건너편 산자락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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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정선에서는 어디를 가든 아름다운 비경이 펼쳐진다. 짙푸른 숲과 강물이 빚어내는 비경, 옥같이 맑고 얼음처럼 시원한 계곡물이 곳곳에 숨어 있다. 동강의 풍광을 벗 삼아 달리다 보면 만나게 되는 섶다리는 동강과 어우러져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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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일바이크는 2인용과 4인용이 있는데, 주변 경치를 여유 있게 즐기려면 시속 15㎞ 정도로 가는 것이 좋다. 비스듬히 등받이에 기댄 채 주변 풍경을 감상하는 기분은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하다. 송천을 따라 이어진 철길은 구부러진 한국 소나무들이 가로수처럼 나란히 달리고, 철길에 착 달라붙은 논밭이며 아직도 오막살이 같은 집들은 한 폭의 그림처럼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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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구절리역과 아우라지역을 오가는 7.2km의 레일바이크는 국내 최장 코스로 물길 따라 굽이치는 정선의 산세를 감상할 수 있는 환상의 코스이다. 전체 구간이 대부분 평지나 약간의 내리막길로 이어져 있어 페달을 돌리는 데 힘이 들지 않을 뿐 아니라 송천을 끼고 철로 위를 달리는 재미가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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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최대 오지 가운데 하나인 정선이‘기차 테마파크’로 탈바꿈했다. 레일바이크와 풍경 열차, 여치와 어름치로 변신한 테마 카페, 기차 펜션 등 정선선의 종착점이었던 구절리역에서 철길을 걷거나 한때 퇴역한 비둘기호 객차를 개조한 풍경 열차를 타면 기억의 저편으로 사라져간 완행열차에 대한 추억이 오버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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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최대 오지 가운데 하나인 정선이 레일바이크와 풍경 열차, 여치와 어름치로 변신한 테마 카페, 기차 펜션 등 ‘기차 테마파크’로 탈바꿈했다. 정선선의 종착점이었던 구절리역에서 철길을 걷거나 한때 퇴역한 비둘기호 객차를 개조한 풍경 열차를 타면 기억의 저편으로 사라져간 완행열차에 대한 추억이 오버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