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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신종플루 바이러스 (멕시코발 돼지독감)

녹십자, WHO 신종플루백신 입찰 참가 (연합뉴스 2009.0921)

녹십자, WHO 신종플루백신 입찰 참가
남미지역 총 4억도스 규모

국내 백신기업 녹십자가 세계보건기구(WHO)의 대규모 신종플루 백신 입찰에 참가한다.

녹십자는 최근 WHO 산하기구인 범미보건기구(PAHO)가 발주한 4억도스(1회 접종량) 규모의 남미지역 신종인플루엔자 백신 공개입찰에 참가했다고 22일 밝혔다.

회사는 PAHO 측에 공급 가능한 물량과 납품가격 등을 담은 제안서를 최근 전달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이달초 PAHO는 내년 남미지역에 공급할 4억도스 분량의 신종인플루엔자 백신 공개입찰을 실시한다고 납품 자격을 갖춘 각국의 백신기업에 통보했다.

PAHO의 공개입찰 계획에 따르면 입찰에 참가 자격은 계절독감 백신 제품은 우리나라 외에 미국과 캐나다, 호주, 일본 등 5개국 의약품 규제당국 또는 유럽연합(EU)의 승인을 받은 제품이다.

녹십자의 신종플루 백신은 현재 임상시험 중이지만 국내 의약품 규제당국 즉 식약청의 허가를 받으면 납품자격을 얻게 되는 것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납품 기업으로 선정된 업체는 남반구 지역의 가을철에 맞춰 내년 3월까지 발주된 물량의 신종플루 백신을 납품하게 된다.

한편 이미 식약청의 시판허가를 받은 녹십자의 계절독감 백신은 PAHO의 백신 공개입찰 납품업체 가운데 포함됐다.

녹십자 관계자는 "우리나라와 계절이 반대인 남반구 지역에도 인플루엔자 백신을 공급해 화순공장을 연중 가동 체계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이는 유정란 공급 체계를 안정화시키는 등 대유행을 대비한 백신 물량 확보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tr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