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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뉴스/정이 있는 삶 안타까운 이야기

술취한 여대생때문에 황당했던 토요일 (다음 아고라 10.03.08 13:22)

술취한 여대생때문에 황당했던 토요일.. [335]
  • jsyduk****jsy님프로필이미지
    • 번호 156886 | 10.03.08 13:22
    • 조회 139221 주소복사

    토요일 3월 6일에 있었던 일입니다.

    밤12시 좀 넘었을 시간에 기름값이 싼 주유소에서 주유를 하고

    서행으로 왕복 6차선 도로에 들어서기위해 서행을 하면서 3차선에 들어섰습니다.

    속도를 내려는 찰나에 3차선 도로에 뭔가가 큰 물체가 웅크리고 있더군요.

    클락션을 울리고 속도를 완전줄이고 '저게 뭐지?'라는 생각으로 비상깜빡이를

    누르고 잠깐 아주 잠깐 섰습니다. 그랬더니 그 물체가 갑자기 제차에 올라타더군요. 그것도 뒷자리에!

    '어라~!? 이거 뭐지?'하는 순간. 그 물체가 얘기를 하더군요.

    "아저씨 신계리로 가주세요"

    택시인줄 알았나 봅니다. 택시아니니까 내리라고 했더니 무시하고

    "아저씨 신계리사우나로 가주세요" 만 반복더군요.

    제가 있던 곳하고 신계리하고는 5분에서 10분이면 가는 거리여서 술이 많이 취하고

    인사불성이기에 여자여서 태워다 주기로 했습니다.

    신계리로 가기위해서 신호 대기를 하는동안 물어봤습니다.

    "집이 신계리 어디야?"

    "신계리 아닌데여"

    "그럼?"

    "병천 인데요"

    "그럼 신계리는 왜가?"

    "거기가서 콜벤 부르려고요"

    "콜벤부를 돈은 있어?"

    "아니요"

    "그럼 어쩌려고?"

    "......."

    "근데 아저씨 누구세요?"

    "......"

    답답했습니다. 병천은 20분은 가야하는거리고 제가 가야하는곳은 완전 반대되는

    곳이고 약속이있어서 약속한 놈은 기다리고 있는데..

    그러다가 신호가 바뀌고 차가 출발을하는데 대뜸 이러더군요.

    "아저씨 병천으로 가주세요. 병천면 어쩌구 저쩌구..."

    주소를 얘기하더군요. 어이가 없었습니다.

    "신계리간다며?

    "아니요. 병천갈건데요."

    "내려라"

    "싫어요. 근데 아저씨 누구세요?" "아저씨 병천"

    횡설수설...답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전화기로는 누군가 계속 통화를 하는것 같아서

    전화기를 달라고 했더니 처음에는 안주더라구요.

    그러다가 전화벨이 울리더라구요.

    "엄마니까 아저씨 조용히 하세요"

    그러면서 엄마하고 통화를 하는데 막차를 타고 혼자가고 있다느니 10분 뒤에 도착한다 콜벤이다

    콜벤번호 알고 있다 그러면서 횡설수설하고 있더군요. 뒷자석에있던 귤을 까먹으면서 말입니다.

    그때 제가 전화기를 가로채서 여자 엄마되시는 분하고 통화를 했습니다.

    많이 놀라셨더군요. 상황설명을 드리고 병천 어디냐고 물어본뒤에 지금 제차 뒤에서 귤먹고 있으니까

    걱정마시고 좀있음 도착하니까 나와계시라고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뒤에 그 여학생이 잠들지 않게 이런저런 말을 시켰는데 중간중간에 "근데 아저씨 누구세요?"

    "여기 어디죠?".........너 정신은 있는거니???

    잘못하면 이상한 사람으로 몰릴것 같아서 조마조마 했습니다.

    알고봤더니 천안 근처에 대학교 1학년 학생이더군요.

    병천에 도착해서 자기 엄마를 보더니 뒤도 안돌아보고 차에서 내리더니 집으로 고고싱하더군요.

    어머니 되시는분도 뭘 어찌해야하는지 당황해하시는것 같아서 간단하게 몇마디 얘기만하고

    바로 차돌려서 왔습니다.

    약속한 놈한테는 욕먹고......쩝~!

    요즘 어린 여자분들 술 좀 적당히 먹고 다니자구요.

    헐~~!

    추천수가...

    뭐 경찰서에 데려다 줘야하나 어찌해야하나 여러가지 생각이들었지만

    경찰서가면 더 복잡해질것 같아서 그냥 태워다 줬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감사하다고 어머니한데연락받았어요.

    병천오게되면 들리라고 하시더라구요. 한번 들려야겠습니다.ㅎㅎㅎ

    그리고 여자가 예쁘니 안예쁘니 이런 글쓰시는데 내 기준에는 이뻤음.

    깹모자 쓰고 있어서 정확한 얼굴은 잘모르겠지만 20살 나이의 여자는 젤 이쁠나이 아닌가요?

    그리고 알바나 소설 이라고 얘기하신분도 있는데 항상 그렇게 세상을 삐딱하게 보지는 맙시다.

    글 하나하나에 토 좀 달지 말아요. 1시간 가까이있었던 일을 글로 자세하게하게 다 쓸수는 없는거잖아요.

    여자분의 전화기가 밧데리가 거의 없어서 어머니 전화번호 알려달라고해서 전화해봤더니

    전화기 꺼져있었고 어머니되시는분이 다른 식구분의 전화로 딸한데 전화했던 거였습니다.

    일요일에 전화온건 요즘 전화기 꺼놓았다가 다시 전원넣으면 캐치콜로해서 번호뜨잖아요.

    그번호보고 연락오신겁니다.

  • 난 정말 더 황당한 경험... [22]

  • 피자kwon8****피자님프로필이미지
    • 번호 156907 | 10.03.08 15:04
    • 조회 18015 주소복사

  • 피자집 10년이상 하고 있는 사람인데요...

    지금까지 심야(12시 전후)에 2명의 여자가 우리 가게로 뛰어들어왔었는데(가게 건너편에 여관이 있음)

    첫번째여자는 술집에서 일하는 아가씨로 손님과 소위 말하는 2차를 나왔는데

    갑자기 남자가 난폭해져서 신발도 못신고 도망나왔다고

    자기좀 태워다 달라고 해서 차로 5분거리 술집에 데려다준 사건이 있었고,

    두번재 여자는 완전 알몸으로 뛰어들어왔는데(이번에도 술집다니는 아줌마)

    술이 많이 취해서 기억이잘 안나는데, 갑자기 정신을 차려보니 여관방이고 웬남자가 화장실에

    있어서 도망쳐 나왔다고...

    ***여기서 잠깐***흔히들 한국여자는 알몸일때 아래 안가리고 가슴을 가린다고들 하던데 직접

    목격해보니 다 거짓말임 한쪽손과 팔로 양쪽가슴 가리고 한쪽손으로 아래를 가림...ㅋㅋㅋ

    그래서 이 아줌마 우리 배달원들 입는 우비 입혀서 집근처까가지 태워주고왔는데 그다음날 가져다 준다는 우비는 3년이 지나도 안갖다 주네요...

  • 수하치 kjot****
    ㅎㅎㅎㅎ 님 선행이 언젠가는 돌아올꺼예요^^ 근데 정말 도움 받으면...나중에라도 고맙다는 인사좀 하는 문화가 되길...저희 집에 예전에 새벽에 괴한한테 맞고 있는 이웃여자를 구해준적있는데요...서로 자주 보는 이웃인데도....고맙다는 인사조차없고 울 식구들 본체만체한다네요..ㅡ,.ㅡ 10.03.08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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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winterwind icekan****
    애인과 싸우고 있었는데 끼어들어서 아주 깨진 경우일 수도..그로 인해서 감정가지고 있는 모양입니다..요즘 여자와는 엮이지 않는게 좋답니다..모든것이 여자편이고 여자말만 듣다 보니까 그것을 노리는 여자들이 많답니다폭행을 당하든 위험한 상황에 놓여도 절대 끼어들어서 엮이지 마시고정 안돼면 경찰에 신고하세요..큰일납니다.. 10.03.08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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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유진 uou***
    참 재미있습니다. 역시 실화가 재미있다니까요...소설이 못따라오죠.. 10.03.08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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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양유진 uou***
    <충격> 한국인 여러분! 거북선이 고려시대 때 이미 있었던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한민족참역사 검색하셔서 중앙게시판 맨위에 빨간색 공지글을 꼭 가보십시오. 충격적인 고려거북선의 실재 사진과 자세한 설명을 무료로 보실 수 있습니다. 당신이 한국인이라면 꼭 가보세요. 우리가 학교에서 배워온 이씨조선왕조시대 이순신 거북선과는 완전 달라요. 실재로 보시면 아~ 저게 진짜 거북선이구나 ~ 하고 느끼게 됩니다. ㅠ.ㅠ.. 10.03.08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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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스피린 mam****
    좋은 분 많으시네요. 님같은 분들때문에 그나마 세상이 제대로 돌아가는겁니다 10.03.08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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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적 zzangs****
    난 편의점 알바하다가 어떤 술집에서 일하는것같이 생긴 아줌마가 들어오더니 밖에는 남자가 서있고 미친놈 만났다면서 비상구 없냐고 해서 없다고 했더니 난 알바하면서도 폐문인줄 알았던 문으로 기어 올라가더니 밖으로 도망가더라 ㅋㅋㅋ 밖에 기다리던 아저씨가 나한테 ㅈㄹ하는데 짱났음... 10.03.08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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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zziparrot rexb****
    너무 개쪽이잖아요... 우비 어케갖다줘 ㅋㅋㅋㅋㅋㅋ 10.03.08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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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죠죠 jo***
    다음엔 사진찍어서 인증샷도 부탁 10.03.08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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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친나라 wjddms1008****
    ㅋㅋ 욕보셨네 10.03.08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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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사랑 lmc****
    ㅎㅎㅎㅎ 10.03.08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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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inhee****
    사장님 욕봤네요. 10.03.08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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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하하하하 law-f****
    우비를 다시 가져다 주겠어요? 완전 개망신인데...이해를 하쇼. 그건 욕할 일이 아니네요 10.03.0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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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프리카 고양이 tru****
    완전 개그소재네,, 한국여자는 복 받은줄 알아야지..한국남자들 이러고 보면 너무 착해 10.03.08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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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티커 you****
    ㅋㅋㅋ 10.03.08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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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지업 aaahan****
    심심하구나..작작좀 개구라를 쳐라 10.03.08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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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크릿 goq****
    줄용의가 있었으면 택배로라도 좀 보내주지...참..ㅋㅋ 10.03.08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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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라딘 zzang****
    쪽팔려서 어떻게 가져다 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03.08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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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스프레소_슈렉 hazeln****
    쪽팔려서 가져다 줄 상황은 아닌듯 ㅋ 10.03.08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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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조티 jh***
    그런 센스가 있으면 술집안나가고 알몸으로 도망안나오지요 ^^ 10.03.08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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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rjan zar***
    쪽 팔리다면, 택배를 이용하는 센스를 기대해 보는 것이... 무리일려나... ㅎㅎㅎ 10.03.08 16: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