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97년도 터지고 고졸한 후 (전자과)취업안됨.
취업된 선배 다 쫒겨나옴.....
할수없이 취미없는 공부더 해서 전문대감(통신과)...
전문대 가서 1년 하고 휴학 후 보충역 받고 방산업체감....
중소기업에서 월 68만원-75만원(연장하는거에따라 다름) 받고 정확히 28개월 버팀..
전역 후 나와서 복학함 졸업 후 역시 취업안됨
중소기업 의뢰가 들어왔으나... 맘에도 안드는데 전공과도 전혀 딴판임 일명 공장..
어쨌든 취업 안하고 기왕 다른거 할거 다른 중소기업 내가 하고 싶은 쪽으로 일함
그래서 시작한게 통신유지보수?? 아 중계기...
월급은 120만원이고 3개월간 수습 1년후 정직 심사하는 조건이고 여하튼.. 일을 하기로함
방송국 탑에 올라가서 중계기를 수리하러 가는데 난 부사수라 따라만 올라갔음
높이가 45미터?? 중간쯤 가다가 달리떨려 내려옴..
결국 1년 못 채우고 또 다른 중소기업 들어감..
여긴 쇠갂는 임가공 공장인데 난 노기스(버니어 캘리퍼스)가 뭔지도 몰랐음
1개월간 다니고 월급이 699000원 저녁 8시까지 잔업했으나 너무 적어 항의하니
노동부에 가보라함
노둥부에 가서보니 법률구조공단 가보라함 또 가니 소송을 하는데 소송비용 더 든다함
그래새 나머지 월급 포기하고 그만둠...
28살때 취업 못해서 아버지 한테 맨날 시달리다가 대판 싸움.....
쫒겨남 엄마가 현금 50만원과 면도기 칫솔등.. 대충 한보따리 챙겨 주시고 어디가서 피해 있으라함
처음간 곳이 허름한 여관이었는데 훨 18만원 이었음
난방은 중앙난방이라 내 의지와는 상관없고 그렇게 한달 정도 있었음
여관비 내고 너무 돈도 없고 연락할 때도 없어서 기숙사 있는 공장을 알아보러 다님
구미에 있는 공장임 기차비 딸딸털어 당장에 구미 올라감 가보니 기숙사는 남자 4명이 한방을 쓰고
밥은 점심만 제공하고 저녁과 식수 같은것은 본인해결인데 월급은 140임
그러나 기숙사비 5만원 내고 밥값 해결하고 하더보니 한달 세금떼고 70만원 조금 넘음
너무 충격 받고 역시 몇개월 못하고 도망치듯 내려옴
내려와서 집에 찾아갔더니 아버지가 월 300에 15만원 짜리 달세방 얻어줌
혼자 살다가 또 공장 찾아들어감 이번엔 역시 쇠공장이긴 한데.....
코일센터인가?? 아침 8시까지 공단까지 출근한는데 승용차를 얻어타도 거리가 1시간 20분임
저녁엔 6시까지 일하나 경우에 따라 8시 또는 10시도 함..
연장수당은 없고 통닭이나 피자사주고 그걸로 때우는 회사였음
그놈에 돈 때문에 방세 때문에 버티고 버티고 정확이 11개월 20일하고 나왔음
갑자기 나갔다며 보너스 그달치 못받음 전화로 항의하니 노동부 가보라함...
노동부 경험 있는 나로선 전화상 한마디에 이미 포기했음....
어쨌든 공장 전전하면서 피죽만 끓여먹다 싶히 돈 벌어 대강 몇백 벌었음
그걸로 원룸 하나 얻음 그때가 29살임...
운룸 얻었다고 엄마랑 통화하니 이번엔 아버지가 언룸을 전세로 바꿔줌
자그마치 2천만원 전세로.... 그리고는 이것이 내가 해줄수 있는 마지막이라고 함
선택권은 없음 고맙다고 하고 전세얻음....
그런데 1년 반정도 지난 후 주인이 건물로 담보잡혀 50가구도 넘는 원룸건물을 은행에 잡혀먹음
난 등기설정 안했고 확정일자만 부동산업자말 믿고 있다가 정확이 400만원 떼였음
법원판결까지 그로부터 1년 8개월 후에 나머지 1600만원 찾았음
그동안 돈 떼인거 말하고 집에 들어가 살았음 역시 집에 들어가니 아버지는 또 취업 못하고 빌빌한다며
못살게 굴었음 지옥같았음
여하튼 나머지 돈 받고 이번엔 일반 주택 얻었음 그 때까지 내가 바꾼 직업의 횟수는 총 10회가 넘음
상사와의 마찰 임금문제 위험환경, 몸축남 등등으로 .......
이정도만 이야기합니다.....
여자 문제요??? 요즘 여자한테 고통 제대로 안당해본 남자가 몇이나 됩니까?
대학 때 좋아하던 여자애 선배랑 바람나 결혼까지 함....
사회나와서 직장에서 만난 여자 원룸에 동거하다가 통장 들고 나르고 다행이 통장에 현금 200정도 밖에 없어 그나마 천만다행이었고....
만나는 여자마다 몇달 못만나고 경제문제나 바람 때문에 헤어지기 반복
한번은 여자 그리고 집창촌에 친구랑 갔더니 그날은 단속하는 날이었고... 우린 발길돌려 술먹은 날도
있었음
나역시 재수 없는걸로 치면 정말 할말많음
특히 벌어먹고 사는데 있어 97년말 IMF 이후로 2010년 벌써 몇해가 지났는지 모르겠는데
지금 못숨 붙어있고 살아있는 동안은 아마 이 문제 죽어서 묻히기 전까지 신경쓰며 살것 같음
다음에 또 생각나면 답변하겠음
- 이파리 inz***
- 노동부는 뭐하는 덴지.. 사실성있고 좋네요.. 단편 영화감이네..ㅋ 10.03.08 22:56
- 복우물 _c***
- 공감 가는 글입니다.안되는 사람은 진짜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일이 안 풀리더라구요.해도 해도 안 될때. 두가지 유형으로 성격이 나타나는데. 단 1%라도 희망을 걸수 잇는 일을 하는 사람과, 99%의 희망을 걸수 있는 경우에만 일을 하는 사람으로 나뉩니다.저는 님께서 능력이 없거나 의지가 없어서 힘든 삶을 살아 왓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단지 그런것과는 관계없이 재수나 운이 없었던 거지요.그렇다면 운을 좋게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게 관건이죠. 10.03.08 16:53
- 고등어 통조림 new3****
- 미래에 대한 계획이 현재 없으니깐요 10.03.08 00:22
- 고등어 통조림 new3****
- 님이 지금도 생각하는 문제는 경제적인 문제인데요... 건강하고 한창 일할 나이인 젊은 나이인데.... 대학을 가서 확실하게 자기가 가고 싶은 분야의 기술을 배우던가 하세요. 그것밖엔 경제적인 문제를 해결할 길이 없네요. 10.03.08 00:21
'이색뉴스 > 정이 있는 삶 안타까운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설 같네”…7조원대 유산받은 거지 형제 (서울신문 2009.12.02) (0) | 2010.03.09 |
---|---|
성난 바다도 못 삼킨 `어부의 효심` (한국일보 2010-03-09 01:00) (0) | 2010.03.09 |
술취한 여대생때문에 황당했던 토요일 (다음 아고라 10.03.08 13:22) (1) | 2010.03.08 |
자살한 물리학 碩學 (조선일보 2010.03.06) (0) | 2010.03.06 |
얼음에 매달려 표류하는 북극곰 포착 (0) | 2010.03.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