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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스카치위스키의 경제적 효과가 6조원 (조선닷컴 2010.05.30 21:04)

스카치위스키의 경제적 효과가 6조원

스카치위스키가 스코틀랜드에 가져다주는 경제적 효과가 무려 40억 유로(약 6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BBC는 스카치위스키협회(Scotch Whiskey Association)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스카치위스키가 2000년 이후 전 세계적인 위스키 붐으로 계속 수출이 늘어나 올해에만 스코틀랜드에 약 40억 유로에 이르는 경제적 효과를 가져다줬다고 보도했다. 이는 관광 산업이 스코틀랜드 경제에 안겨주는 경제적 효과와 비슷한 규모다. 위스키 산업에 고용된 노동자가 관광산업에 고용된 노동자의 12분의 1 정도밖에 되지 않는 것을 감안할 때 경제적 효율은 12배에 이르는 셈이다. 이보다 더 효율이 높은 산업은 석유와 천연가스 산업밖에 없다.

스카치위스키의 경제적 효과가 정점에 이른 것은 금융위기가 전 세계 시장을 덮치기 직전인 2008년으로 약 64억 유로(약 9조4000억원)에 달했다. 이후 경제위기 여파로 수출이 줄어들었다가 올해 다시 회복세로 들어서고 있다. 올해 스카치위스키의 수출액은 약 31억 유로로 전망된다.

위스키 생산자들의 위스키 생산용 곡물구매, 생산시설 투자 등으로 인해 간접적으로 경제 전반에 미치는 파급 효과는 약 11억 유로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카치위스키 협회장인 개빈 휴잇(Hewitt)은 “이번 조사 결과는 스카치위스키 산업이 스코틀랜드 경제를 떠받치는 기둥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