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 재보선/화제의 당선자들] “이광재 시작한 일, 내가 마무리” 강원 태백·영월·평창·정선 민주당 최종원 | ||||||||
“저의 가장 든든한 후원자인 ‘태·영·평·정’ 주민 여러분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행복을 만들어가겠습니다. 이광재 지사가 시작한 일, 제가 마무리하겠습니다.” 강원 태백·영월·평창·정선에서 당선된 민주당 최종원 후보는 “주민들과 함께 신명나는 지역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경합을 벌인 한나라당 염동열 후보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예를 갖췄다.
●광부·연극인… 환갑의 초선의원
최 당선자는 이번 재·보궐 선거에서 단연 돋보이는 화제의 인물이다. 평생을 연극 무대에서 보내다 ‘돈이 없어’ 탤런트가 된 그는 환갑의 나이에 민주당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고, “전략공천을 해주면 나서겠다.”고 답했다. 태백이 고향으로 광부 출신인 그는 연극인 생활 중에도 폐광촌 문제에 천착해 왔고, 다른 ‘노사모’ 회원들과 달리 노무현 전 대통령을 소리 없이 도왔다.
서울연극학교(현 서울예술대학)를 졸업하고 ‘투캅스’, ‘서편제’, ‘식객2’ 등의 영화에 출연했다. 또 MBC ‘육남매’, KBS ‘왕과 비’, ‘대왕세종’ 등의 드라마와 ‘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기막힌 사내들’ 등의 연극에도 출연했다. 한국연극협회 이사장, 연극배우협회 회장, 영산대·경남대 초빙교수 등을 역임했다.
최 당선자는 “40년 연기 생활이 정치에도 도움이 많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역할 중에는 정치인, 국무총리, 영의정, 연산군도 있었다고 했다. 그러다 보니 인간의 심리, 정치인들의 본질이 보였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정치인 연기경험 큰 도움될 것”
최 당선자는 선거 슬로건으로 ‘이광재 도지사 지키기’를 내걸었고, 이 슬로건이 강원 표심을 파고 들었다. 이 도지사가 국회의원에 도전할 때 최 당선자에게 “도와달라.”고 한 게 인연이 됐고, 결국 이 지사의 지역구를 승계했다. 그는 당시 이 지사에게 “만일 국회의원을 하고 싶다면 딱 한 번만 해라. 두 번, 세 번 하고 싶다는 욕심은 내려놓으라.”고 했다고 한다.
최 당선자는 ‘입담’이 대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누구보다 직설 화법으로 소신을 밝힐 것 같은 그의 등장을 여의도 정가가 내심 반기는 분위기다. 유인촌 천적? 최종원 국회 입성 "특기는 욕" 문방위 배정…"욕은 절제하고 술은 잘해"…당내에서는 ´기대´ 반응 데일리안 (2010.08.03 17:05:46) “취미가 술이고 특기가 욕이다.” 7.28재보선 강원 태백-영월-평창-정선 지역에서 당선된 연극배우 출신 최종원 민주당 의원이 국회입성 신고식에서 던진 말이다. 최 의원은 3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이 자리에 구경은 많이 왔지만 직접 서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최선을 다해서 능력껏 하겠다”고 말문을 연 뒤, “성격이 거칠다”는 말로 자기소개를 시작했다. 그는 “성격이 거칠다. 이력서를 보면 취미와 특기가 술과 욕”이라며 “욕은 많이 절제하겠지만 술은 잘한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직설적인 성격이지만 옳고 그름을 가려, 제 입장에서 국가와 민족 얘기는 거창하나 제 지역 폐광촌 주민들을 위해 열심히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문방위에서, 40년 문화예술에 있었던 만큼 문화예술방송측면에서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의원이 이날 배정받은 상임위는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본래 전문이고 참여정부 때 태백을 문화예술관광지로 준비하고 많은 예산을 받았던 것을 이명박정부에서 취소되는 등 여러 가지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 그래서 문방위에 배치했다”고 말했다. 연극배우 출신인 그는 1997년 대선 당시 김대중 후보의 TV 찬조연설자로 참여하면서 정계와 인연을 맺었다. 그는 강원도 정선군의 삼척탄좌에 지으려고 했던 예출촌 사업에 대한 예산이 유인촌 문광부 장관에 의해 전액 삭감되자,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당선 후 한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유 장관을 향해 “마주치길 바란다”면서 “개인의 울분도 있지만 같이 지냈던 동료로 그 애석함은 말도 못한다”고 선전포고 했다. 당내에서는 “화력세고 걸걸한 분이 들어와서 기대된다”는 반응이 많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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