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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향 청정골 화순

국내유일 `동춘곡예단` 화순에 뜬다 (디지탈화순뉴스 2010/10/07 [16:33]

국내유일 '동춘곡예단' 화순에 뜬다
오는 16일(토) 화순농협 하나로마트 주차장에서 공연
변복 변검마술, 링체조, 줄타기, 저글링 등 외발차타기 등 묘기
박미경
▲ © 디지탈화순뉴스



80여년의전통을 자랑하는 우리나라 유일의 서커스단 '동춘곡예단(단장 박세환)'이 화순에서 공연을 펼친다.

동춘곡예단의 공연은 오는 16일(토) 오후 3시부터 80분간 화순농협(조합장 이형권)은 하나로마트 주차장에서 펼쳐진다. 무료다.

이번 공연은 화순농협이 농림수산식품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2010년 농산어촌 찾아가는 문화순회공연(사업)에 선정되면서 이뤄졌다.

문화의 사각지대인 농촌에 활기와 함께 어르신들에게는 향수와 즐거움을, 어린이에게 꿈과 용기를 줄 수 있는 문화공연을 통해 농사일로 인한 스트레스 를 한방에 날림은 물론 지역축제의 장을 만들기 위함이다.



▲ © 디지탈화순뉴스


'동방의 신기'를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공연에서는 링체조묘기 등 총12개의 묘기가 펼쳐진다.

링을 통과하며 덤버링을 하는 링체조묘기와 소녀 3명이 아크로바틱한 소녀 3명이 아크로바틱한 체조묘기를 선보이는 여자정밀체조, 순식간에 가면과 의상이 바뀌는 변검변복마술, 훌라후프를 돌리며 각종 기술을 선보이는 훌라후프 묘기도 준비돼 있다.

서커스와 발레가 접목된 서커스발레, 아슬아슬한 줄타기, 저글링, 외발차타기, 링돌리기 등도 선보인다.

관람도중 지루하지 않도록 묘기마다 출연자가 바뀌면서 공연내용과 테마, 크라이막스가 달라져 관객들은 폭소와 감동, 스릴을 느낄 수 있다.

화순농협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긴장과 탄성이 메아리치며 초인적인 힘과 집중력이 필요한 프로그램들로 구성된데다 공연의 내용을 이해하기도 쉬워 가족이 함께 하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많은 관람을 당부했다.

▲ © 디지탈화순뉴스


한편 동춘곡예단은 1925년에 창단됐다.조선인 박동춘이 일본 서커스단원으로 활동하다 30여명의 조선인들을 모아 창단한 것.

동춘곡예단은 1927년 목포시 호남동에 첫 공연을 가진 후 1960년대에서 70년대에는 단원들만 250명이 넘을 정도로 호황을 누렸다.

영화배우 허장강, 코미디언 서영춘, 배삼룡, 백금녀, 남철, 남성남, 장항선, 가수 정훈희 등이 동춘곡예단 출신이다.

당시에 비해 현재는 규모가 많이 줄었지만 국내 유일의 서커스단으로서 강릉 단오제나 경주 신라문화제, 진해 군항제, 밀양 아리랑제 등 굵직굵직한 행사에 초대받아 실력을 뽐내면서 국내 서커스의 맥을 잇고 있다.

▲ © 디지탈화순뉴스


기사입력: 2010/10/07 [16:33] 최종편집: ⓒ 디지탈화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