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팽목~신안 홍도 '쾌속선 운항' 1년만에 중단 |
뉴시스 [2010-10-19 15:44:55] |
전남 진도군 팽목항과 신안군 홍도항을 연결하는 쾌속선 운항이 항로 개설 1년여만에 선사측의 자진 폐업으로 중단됐다.
목포지방해양항만청은 최근 팽목항~홍도항 쾌속선 운항사인 J사측에서 경영합리화를 이유로 해상여객운송사업에 대한 폐업 신고서를 제출해 수리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항로에는 선박 계류시설 부족 등을 이유로 항만청이 면허발급을 거부하자 행정소송까지 가는 진통 끝에 지난해 9월 쾌속선 아일랜드호가 공식 취항했다.
기존 목포~홍도 항로에 비해 거리가 약 14마일이 줄어들고 운항시간도 50여분 단축되면서 새로운 관광루트로 기대를 모았다.
진도군도 쾌속선이 취항하면서 팽목항을 아시아의 관문항으로 개발하기 위한 전남도의 아시안 게이트(ASIAN GATE) 프로젝트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쾌속선 공식 취항 후 얼마되지 않아 선사측의 선박수리 등을 이유로 한 잦은 결항으로 이용자들의 불만을 사기도 했다.
선사측에서는 이 항로에 쾌속선 대신 차량을 함께 실을 수 있는 차도선으로 대체할 것으로 알려졌다.
항만청 관계자는 "쾌속선 중단은 선사측의 수지타산이 맞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이며, 차도선 운항에 대해서는 선박 확보를 조건부로 추진하고 있다"면서 "허가 여부에 대해서는 향후 법적인 검토를 거쳐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