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력서를 작성하는 모습(자료사진) |
미국의 유명 비즈니스네크워크사이트인 링크드인이 이력서를 작성하면서 가급적 쓰지 말아야 할 표현들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15일 미국 언론에 따르면 링크드인은 자사 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회원 8천500만명이 직접 작성한 신상명세서를 조사해 과도하게 쓰이는 모호한 상투적인 표현들을 선정했다.
링크드인은 "사이트에 게시된 회원들의 신상명세서를 보면 질색하게 만드는 표현들이 있다"며 "이들 표현은 실제로 (신상명세서를 작성한 당사자에 대해) 아무것도 알려주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CNN은 이들 표현이 이력서에 사용될 경우 역효과를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첫번째로 지적된 표현은 '풍부한 경험'(Extensive experience)이었으며, 이어 '혁신적인'(Innovative), '동기부여가 된'(Motivated), '결과 지향적인'(Results-oriented),'정력적인'(Dynamic), 검증된 경력'(Proven track record) 등이었다.
또 '협동적인'(Team player), '활력있는'(Fast-paced), '문제해결사'(Problem solver), '기업가적인 기질이 있는'(Entrepreneurial) 등도 진부하고 쓸데없는 표현들이라고 링크드는 말했다.
미국 경제전문채널인 CNBC는 '저는 혁신적인 기업가정신으로 동기부여가 된 정력적인 문제해결사로, 검증된 경력과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결과 지향적인 환경에서 협동적인 사람으로 자라났습니다'라고 하는 것보다 '저는 항상 유익한 결과물을 생산해내기 위해 정말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제 주변에 누구에게 물어보셔도 좋습니다'라고 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링크드인은 브라질과 인도, 스페인에서는 '정력적인'(Dynamic)이라는 표현이 많이 쓰이고 영국인은 '동기부여가 된'(Motivated), 나머지 유럽인들은 '혁신적인'(Innovative)이라는 용어를 즐겨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자료사진) |
기업체 인사담당자 대부분은 입사 지원자가 남의 것을 베낀 자기소개서를 제출했을 때 이를 구별할 줄 아는 것으로 조사됐다.
2일 취업ㆍ인사포털 인크루트가 인사담당자 32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베껴 쓴 자기소개서를 골라낼 수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의 75%에 달했다.
남을 따라 쓴 자기소개서가 얼마나 되느냐는 질문에는 `31∼40%'(18.9%)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11∼20%'(17.1%), `60% 이상'(16.5%) 등이 뒤를 이었다.
모방이 의심되는 자기소개서를 낸 지원자는 `직접 조치를 취하지는 않지만 평가할 때 감안한다'(51.8%)는 인사담당자들이 절반이 넘었다.
`감점을 준다'(32.3%)거나 `무조건 탈락시킨다'(13.4%)는 답변도 상당했다.
베꼈다고 판단한 근거로 `문맥의 통일성이 없다'(34.1%), `취업 카페나 블로그에 게시된 글 같다'(34.1%), `지나치게 완성도가 높다'(12.2%), `특정 단어와 문장이 반복된다'(8.5%) 등을 꼽았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어떤 형태로든 베낀 소개서는 드러나게 돼 있다"며 "자신을 솔직하게 드러내고 경험 위주로 작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교 육 > 취업전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유직업 소득 1위 `의사`… (SBS CNBC 2011.01.04 18:59) (0) | 2011.01.04 |
---|---|
<최고성과ㆍ최대승진..삼성 인사 `잔치판`> (연합뉴스 ) (0) | 2010.12.27 |
전문醫에서 법조인된 `7인 이야기` (매일경제 2010.12.26 19:40:11) (0) | 2010.12.27 |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 12.22~23일 SETEC에서 개최 (기획재정부 2010-12-21) (0) | 2010.12.23 |
월소득 최고 직업은 고위공무원·기업임원… 월 756만원 (국민일보 2010.12.21 18:08) (0) | 2010.12.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