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부동산 대해부] 17. 광산구 수완지구1
- 기사입력 2010.12.27 14:33
- 최종수정 2010.12.29 14:12
상주·유동인구 쑥쑥…금융기관·편의시설 속속 입점
광주 최대 택지지구…대형건물 들어서
아파트 중심 상권 형성…점포 출점경쟁
유흥·숙박시설 無…환경 쾌적하고 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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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완지구는 현재 광주에서 가장 뜨고 있는 핫 플레이스(hot place)다. 신규 아파트 입주가 시작된 이후 금융기관과 편의·유통시설이 속속 입점하고 있어 하루가 다르게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아파트를 중심으로 상권이 활성화된 것은 상무지구, 풍암지구, 금호지구 등 여느 신도시와 다를바가 없지만, 철저한 행정 계획으로 유흥·숙박시설이 없어 환경이 쾌적하다. 시내권과 떨어져있지만 빛고을로와 무진로를 이용하면 자동차로 5~15분이면 신가·첨단·동림·상무지구를 오갈 수 있으며, 2순환로로 진월·두암지구도 30분내에 갈 수 있다.
◆상주·유동인구 '쑥쑥'
북구와 광산구를 한꺼번에 품고 있는 수완지구는 2001년 개발이 시작돼 2008년말 아파트 단지 입주가 본격 시작됐다. 수완지구는 총 규모가 468만㎡로 광주에서 가장 큰 택지로 꼽힌다. 개발 초기에는 지구 규모가 상권 형성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으나 유통·편의시설들이 대형 점포 출점경쟁을 벌이면서 빠르게 성장했다.
신창지구와 붙어있는 동쪽은 아파트 단지가 많아 롯데마트쪽보다 상권이 일찌감치 발달했다. 특히 '모아엘가' '우미린' 등 분양이 빨랐던 아파트들을 중심으로 대형·고층건물이 속속 들어서고 있는 상태다. 5층 규모의 중소 건물보다는 7~10층 이상의 대형 건물이 많은 것도 수완지구의 특징이다. 덕분에 유동인구와 상주인구도 많은 편이다.
◆금융·병원 메카 급부상
KB국민은행, 광주은행, 하나은행, 기업은행 등 1금융기관부터 스마트저축은행, 신협 등 2금융기관이 대로변 일대에 모여있어 편의성이 뛰어나다.
대형 매장도 어느 지구보다도 많다. 농협이 수완지구에 5000여평에 달하는 최대 규모 점포를 짓고 있으며 농수축산물 전문 매장도 건립이 추진중이다.
병원들도 속속 들어서고 있다. KB국민은행 사거리에 노블치과병원이 광주지역 최대 규모로 문을 열었으며 수완중앙병원은 건물을 짓고 있는 상태다. 이밖에도 크고 작은 중소형 병원이 오픈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편의·유통시설 밀집
지상 10층 규모의 애플타워가 있는 일대에는 베트남 음식 전문점 '호아빈'을 비롯해 떡 전문점 '예다손' 베이커리업체 '뚜레주르' 등 유통업체가 다수 영업을 하고 있다. 커피전문점간 업체 경쟁도 치열해져 같은 거리에 '할리스' '엔제리너스' 등이 최근 광주지역 최대 규모 매장을 오픈했으며 '롯데리아'도 영업을 시작했다.
도보로 마트와 의류 쇼핑이 가능한 것도 내세울만한 점이다. 롯데마트와 롯데아울렛이 아파트에서 10~15분 정도 걸으면 되고 K2 등 의류브랜드와 보세의류 업체도 골목 곳곳에 자리잡고 있다.
신창지구로 넘어가는 길목에는 대형 회센터와 수산물 직판장, 참치전문점 등이 줄지어 영업하고 있다.
◆교육환경
지구 개발이 이뤄진지 몇년 되지 않아 학교는 많은 편이 아니지만 아파트 인근에 위치해 있어 도보로 5~15분 정도면 등하교가 가능하다. 코오롱하늘채를 마주보고 수완초등학교와 수완고등학교가 나란히 자리잡고 있다. 고실초등학교 인근에는 학교종이땡땡땡 등 유치원이 있으며 세종고등학교도 있다. 현진에버빌과 대방노블랜드 사이에는 광산 위즈아일랜드 유치원이 있으며 휴먼시아쪽에는 큰별초등학교가 있다.
학원은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모아엘가와 대방노블랜드 인근에 수학전문학원과 중국어학원, 영어학원 등이 분포돼있으며 우미린 옆에는 미술학원이 상가에 들어가 있다.
자가용으로 5분 정도만 이동하면 광산구립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고 크고 작은 독서실도 곳곳에 들어서있다.
◆문화·복지시설
수완지구는 '광주의 일산'으로 불릴 정도로 문화시설이 잘 구축돼있다. 다리 하나만 건너면 대형 호수공원이 있어 여름이면 산책을 즐기며 상쾌한 바람을 쐴 수 있고 조깅코스도 마련돼있다. 아파트들이 모여있는 곳에는 어린이 놀이시설이 가득 있는 어린이 전용공원이 있어 가족간 여가생활을 하기 좋다.
신창지구로 건너가는 길목에 있는 한듬레포츠타운은 호남지역 최대규모의 체육시설로 골프·헬스·에어로빅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이밖에도 아파트마다 주민을 대상으로 체육건강시설을 개방하고 있어 한달에 몇만원만 내면 건강관리가 가능하다.
◆교통편
북구, 광산구, 서구 경계선에 자리잡고 있는 특성 때문에 이동이 어려울 것 같지만, 전용도로망을 활용하면 짧은 시간안에 시내권으로 움직일 수 있다. 공항까지 자동차로 20분이 걸리고 광천터미널까지는 15분이면 도착한다.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전남 목포까지 40분이면 갈 수 있다. 또 5분이면 하남에 도착할 수 있고 무진로를 이용하면 상무지구도 10~15분정도면 이동 가능하다.
버스 이용은 불편한 편이다. 지구 규모가 크다보니 아파트에서 버스 정류장까지 거리가 상당히 멀고 택시잡기도 쉽지 않다. 간선버스는 광천터미널과 무등도서관으로 이동할 수 있는 문흥39번 뿐이다.
지선버스는 첨단에서 하남을 거쳐 오는 첨단94번과 첨단92번은 배차간격이 36~40분으로 상당히 길다. 운암동, 학동까지 갈 수 있는 수완49번 역시 배차간격이 20분이 넘고 금호지구를 가는 금호46번은 15분 간격으로 다닌다. 이밖에도 송암공단이 종점인 송암72번, 송정196번, 일곡10번이 있다.
◆아파트·상가 시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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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아파트가 많다보니 매매ㆍ전세가격은 광주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평형도 전용면적이 80~180㎡ 이상의 중대형이 많고 편의시설이 많이 들어서면서 프리미엄이 상당히 뛴 상태다. 상무지구의 경우 재테크 수단으로 중ㆍ소형 아파트를 찾는 이들이 많은 반면 수완지구는 단지내 주민생활시설이 잘 갖춰진 고급형이 인기가 높다.
가장 인기가 많은 아파트 중 하나인 코오롱하늘채는 전용면적 132㎡인 아파트의 전세가격(7층 기준)이 1억9000만원에 달한다. 또 대주피오레1단지는 2억3000만~2억7000만원, 전용면적이 128㎡인 대주피오레6단지는 매매가가 2억~2억7000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전용면적 161㎡의 현진에버빌1단지는 8~9층 기준으로 매매가가 3억9000원이다.
중형 평형대중 인기가 높은 모아엘가는 2억~2억5000만원, 새한포유 1억9000~2억5000만원, 우미린1차 2억1000~2억5000만원, 우미린2차(115㎡) 1억9000~2억2000만원대에 거래가격이 형성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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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는 KB국민은행 사거리에 있는 성덕타워가 뜨고 있는 분위기다. 3.3㎡당 매매가격이 1층 기준으로 1800만~2000만을 호가하고 임대도 매매가의 80~90% 수준을 육박하고 있다. 특히 상권이 형성돼있는 지역의 경우 200㎡ 규모의 상가를 임대하려면 보증금 5000만~1억원에 월 200만~400만원을 내야 한다. 이밖에도 일부 인기있는 고층건물 상가는 암암리에 임대가에 웃돈을 더할 정도로 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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