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작년 11월25일 발표한 ‘2019년 사회조사보고서’를 보면 직장인 39.4%가 자신의 근로여건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불만족한다는 사람은 12.9%였다. 학교에서는 ‘직업이 자아실현의 수단’이라고 가르치지만 정작 직장인 10명 중 4명만 자기 직업에 만족하는 셈이다. 자신이 하는 일에 만족하는 사람들은 과연 무슨 일을 하고 있을까.
한국고용정보원이 최근 발간한 ‘2018 한국의 직업정보’를 보면 직업만족도가 높은 직업 10위는 초등학교 교사였다. 한국의 직업정보는 600개 직업에 종사하고 있는 현직자 1만8176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직업만족도는 사회적 평판, 고용안정, 발전 가능성, 근무조건, 전반적 직무 만족, 급여 만족, 8개 문항으로 측정한다.
5위 평생 늙지 않는 성우
어린이 애니메이션 더빙을 하는 성우들은 동심의 세계에서 산다. 평생 늙지 않는다는 말도 있다. 직업 만족도는 32.4점으로 평균(26.5)보다 5.9점 높았다. 만족도 만점은 40점이었다. 성우는 프리랜서라 인지도에 따라 연봉이 천차만별이다. 하지만 성우들은 자신의 직업 자체에 만족했다.
4위 초·중고등학교의 행정가, 교장과 교감
한국고용정보원은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를 분리해서 조사한다. 그중 초등학교교장(교감)은 보고서가 나온 2015년부터 꾸준히 TOP10을 기록했다. 저번 조사에서는 ‘사회적 평판’ 만족도에서 1위를 기록했다. 중고등학교 교장(교감)이 초등학교 교장(교감)을 앞선 것은 처음이다.
어린이 애니메이션 더빙을 하는 성우들은 동심의 세계에서 산다. 평생 늙지 않는다는 말도 있다. 직업 만족도는 32.4점으로 평균(26.5)보다 5.9점 높았다. 만족도 만점은 40점이었다. 성우는 프리랜서라 인지도에 따라 연봉이 천차만별이다. 하지만 성우들은 자신의 직업 자체에 만족했다.
초등학교 교장(교감)은 32.77점을, 중고등학교교장(교감)은 33.17점이다. 연봉도 달랐다. 초등학교 교장(교감)은 연봉으로 평균 7455만원, 중고등학교 교장(교감)은 평균 7313만원을 받았다.
3위 나랏돈 받는 행정부 고위공무원
행정부 고위공무원은 3급(국장급) 이상의 공무원으로 중앙기관이나 지방행정기관에서 일한다. 정부의 정책을 결정하고 예산과 법령안을 작성·수정하는 직업이다. 외국에서 국가를 대표·대리하기도 한다. 행정부고위공무원은 33.26점이었다. 이들은 연봉은 평균 9806만원이었다.
2위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첫째로” 의사
“이제 의업에 종사하는 일원으로서 인정받는 이 순간, 나의 생애를 인류 봉사에 바칠 것을 엄숙히 서약하노라.” 의사가 될 때 하는 히포크라테스 선서의 서문이다. 의사는 환자의 회복을 도우며 선한 영향력을 끼친다. 안과부터 이비인후과, 정신과, 피부과까지 다양한 전공의가 만족하며 일했다. 현대 의학뿐 아니라 한의사도 포함이다. 의사는 전공에 따라 연봉이 달랐다. 가장 많이 받는 전공은 외과(1억2307만원)로, 평균소득 높은 직업 세 손가락 안에 들었다. 그 중에선 한의사(9297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1위 평생 연구가 직업인 교수
1위는 대학교수다. 교수는 직업 만족도 34.8점으로, 평균 만족도보다 8.3점 높았다.
“다른 길을 별로 생각해보지 않고 계속 내가 재밌어하는 공부를 하자 하면서 자연스럽게 교수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매일경제 유튜브 채널이 만든 ‘대학교수 할만하십니까?’에 출연한 한양대 에리카 문화콘텐츠학과의 박기수 교수가 한 말이다. 만족도 1위인 대학 교수의 평균 연봉은 8157만원이다.
만족도가 높은 직업 TOP10
1위 대학교수
2위 의사
3위 행정부 고위공무원
4위 초·중고등학교 교장과 교감
5위 성우
6위 대학교총장 및 대학 학장
7위 법원 공무원
8위 변호사
9위 변리사
10위 초등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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