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직장' 신한은행에 들어가려면 '신한문예'를 통과해야한다?
['미생 탈출' AtoZ ①]
청년실업률 두자릿수 시대. 취업문 뚫기는 치열한 취업 전쟁을 치르는 청년들에게 최고의 난제이다. 하지만 취업문은 무턱대고 열심히 준비한다고 열리는 게 아니다. 각 기업별로 원하는 인재상을 충분히 파악하고 채용 절차를 정확히 숙지해 체계적인 준비를 해야 한다. 그런데 취업과 관련한 각종 인터넷 카페에는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떠돌면서 취업준비생(취준생)들을 헷갈리게 만들고 있다. 본지는 취준생들이 정확한 정보를 파악할 수 있도록 누구나 가고 싶어하는 직장의 인사 담당자들을 심층 면접해 정확한 전형 절차와 공략법을 소개한다. 첫회는 높은 연봉과 다양한 복지혜택으로 ‘신’의 직장이라 불리며 취준생들이 가장 선망하는 기업 중 하나인 신한은행이다. <편집자주>
서울대를 졸업한 김신정(26·가명) 씨는 작년에 신한은행 입사 지원을 했다가 서류 통과조차 실패하는 굴욕을 맛봤다. 좋은 학력으로 서류 통과 쯤은 문제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지만 오판이었다. 원인은 진정성 없는 자기소개서(자소서)에 있었다. 김 씨는 자소서를 요식에 불과한 것으로 봤다. 자소서 내용은 대충 살펴보고 학벌이 좋은 사람은 무조건 서류 전형에 붙여 줄 것이라고 기대했던 것이다. 그래서 각종 기업에 입사 지원을 하면서 미리 만들어둔 내용을 그대로 가져다 붙였다. 살아온 인생을 나열하는 수준에 그친 김씨의 자소서에선 은행원이 되고 싶다는 열정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고, 결국 이런 내용이 문제가 돼 서류 통과에 실패하고 말았다.
◇대우 보수 올해 채용 계획 시기 인원
신한은행은 자타공인 국내 1등 은행으로 금융계 최고의 직장 중 하나로 통한다. 남자를 기준으로 지난해 평균 연봉은 1억300만원으로, 대졸 정규직으로 입사하면 15년차를 전후해 세전연봉 1억원을 돌파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서 1000여명의 신입직원을 선발할 계획이다. 현재까지는 상반기 채용계획만 확정됐는데, 일반직 120명 등 210명을 상반기에 뽑기로 했다. 4월 15일부터 30일까지 원서 접수 기간으로, 별도로 장애인·보훈 사무인력은 4월 27일부터 5월 6일까지 원서를 접수받았다.
◇채용 과정 단계
신한은행의 채용 절차는 서류전형→실무자 면접→임원면접→인적성검사 등 총 4단계로 이뤄져 있다. 서류 20%, 실무면접 30% 등 전형별 배점 방식이 아니라, 각 단계를 통과하는대로 제로 베이스에서 다시 심사한다. 허들을 하나 하나 넘는것과 같다고 보면 된다.
◇선호 스펙 : 학력 별로 안봐, 작년 입사자 중 sky 출신 10%
자신의 스펙이 부족하다고 해서 지레 겁먹을 필요는 없다. 지난해 신한은행 입사자의 대학 분포를 보면 이른바 스카이(서울대·연대·고대) 출신이 10%, 기타 수도권대 60%, 지방대 30%이다. 외국 대학 출신은 채용 때마다 2~4명 수준으로 비중이 미미하다. 전공도 상경·법정 일색이 아니다. 입사자의 평균 전공 분포는 상경·법정 30~40%, 기타 인문계열 40~55%, 이공계열 15~20%이다. 신한은행 인사부 한세일 차장은 “스펙은 참고일 뿐 입사 당락을 가르는 요인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서류 심사 : ’신한문예’는 오해, 콤팩트한 자소서 작성이 중요
첫번째 단계인 서류전형의 평균 경쟁률은 100:1에 이른다. 100명을 뽑으면 1만명이 지원하는 식이다. 이런 서류전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소개서(자소서)’이다. 접수 서류에 자격증, 어학성적 등의 스펙을 적는 난이 아예 없을 만큼 자소서 위주로 평가한다.
신한은행 자소서와 관련해 취준생들 사이의 가장 큰 오해가 ‘글자수를 모두 채워야 한다’는 것이다. 신한은행은 자소서의 총 글자수를 ‘1만자 이내’로 한정하고 있다. 이는 말 그대로 1만자 내에서 자유롭게 쓰라는 것인데, 지원자들은 1만자 모두를 채워야 하는 것으로 오해하고 있다. 1만자는 200자 원고지 50장의 방대한 분량이라, 취준생들 사이에는 신한 자소서를 두고 ‘신한문예’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그러나 한세일 차장은 “자소서를 길게 쓰고 싶어 하는 지원자들이 있어서 1만자 이내로 한 것일 뿐 모두 채울 필요 없고, 자수를 채우기 위해 ‘화목한 가정’ 같은 상투적인 말을 늘어 놓거나 같은 말을 중언부언 반복하면 오히려 감점 대상이 된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신한은행 합격자들의 자소서는 대부분 컴팩트한 내용과 글자수로 이뤄져 있고, 1만자의 절반도 안되는 4000자 정도만 쓰고도 합격한 사례가 있다.
자소서는 4~5개 문항으로 이뤄져 있다. 작년의 경우 ①지원 동기 등의 자기소개 ②신한은행 영업점 방문 후 다른 은행 영업점과의 비교 및 영업 전략 제시 ③인문학 서적을 하나 골라 읽은 뒤 선정 이유와 느낌 ④지금껏 살아 오면서 가장 노력했던 일 등 4개 문항으로 구성됐다. 한세일 차장은 “올해도 작년과 비슷한 내용의 문항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서류 심사를 외주 주지 않고 인사부 직원들이 모두 일일이 읽어 본다. 수년 간 수천장 씩 자소서를 읽어 본 베테랑들이라 베낀 자소서는 금방 걸러내는 노하우를 갖고 있다. 이 직원들은 ‘태어나서 지금까지 자신의 인생을 알리는’ 자기 소개 글을 가장 싫어한다. 신한은행이 요구하는 어떤 역량을 갖고 있는지를 간결하게 전달해야 한다. 자신의 어떤 역량이 이 기업에 필요한지, 내가 얼마나 적합한 인재인지를 중점적으로 알려야 한다. 또 반드시 자신만의 진정성 있는 스토리를 담아야 한다. 준비된 은행원임을 알릴 수 있는 사소하지만 가치 있는 경험을 적어주면 좋다. 한세일 차장은 “각 문항의 답변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스토리의 흐름을 갖는 게 최고의 자소서”라고 설명했다.
◇실무 면접 : 은행답게 예의있는 태도가 중요
이런 자소서를 통해 지원자의 95%가 탈락하고 최종 선발 인원의 5배수가 실무자 면접의 기회를 갖는다. 실무자 면접에선 접수 서류상 각종 스펙을 지운 상태에서 대면 면접, 토론 면접, PT(프레젠테이션) 면접을 실시한다. 하루 동안 실무 면접관 2명과 지원자 10명이 한 팀이 돼 3개의 면접을 연달아 진행한다.
우선 대면 면접에선 자소서에 기반해 지원 동기 등의 질의응답을 한다. 토론면접에선 즉석에서 주어진 주제를 놓고 지원자끼리 토론을 벌인다. 작년의 경우 ‘하우스푸어 대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종교인 과세 논란에 대한 입장은 무엇인가’ 같은 문제가 주어졌다. 금융이나 시사 이슈가 주로 제시된다.
PT면접도 ‘은행의 해외 진출 전략’ 같은 실무 성격의 주제가 즉석에서 주어진다. PT는 컴퓨터를 활용하지 않고, 제공된 큰 종이에 매직펜으로 내용을 적어 발표하는 방식이다. 주제가 주어진 후 25분 안에 PT 정리를 마치고 발표해야 한다.
신한은행 면접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자신감, 미소, 예의, 회사에 대한 이해이다. 신한의 경영이념을 반드시 숙지한 상태에서 면접에 임해야 하며 자신의 강점 및 경험을 자신감있게 얘기할 수 있어야 한다. 신한은행이 선호하는 지원자의 말하는 태도는 ‘미소를 지으며 부드럽게 대화하는’ 것이다. 애써 큰 소리 지를 필요 없고, 항상 웃으려고 노력해야 한다. 미소가 중요하다고 해서 절대 예의를 잊어선 안된다. 고객 응대를 하는 은행답게 가점을 부르는 지원자의 태도로 ‘면접이 끝날 때까지 깍듯한 예의를 보여주는 지원자'를 들고 있다. 이를 종합하면 면접장에 들어설 때부터 나갈 때까지 90도 인사 등 각종 예의를 반드시 차리되 얘기할 때는 웃으면서 부드럽게 해야 면접을 통과할 수 있다.
작년 실무 면접 때는 화려한 스펙을 자랑하는 외국 명문대학 출신이 일방적으로 자기 생각만 늘어 놓다가 탈락한 사례가 있다. 면접관의 말을 경청하고 그에 맞는 대답을 내놔야 하는데, “미국에선 이렇게 봅니다”같은 말을 남발하면서 면접관을 가르치려 들다가 점수를 잃은 것이다. 이 지원자는 선진 금융에 대한 자신의 깊은 이해를 어필하고 싶었을지 모르겠지만, 면접관 입장에서 사회 경험이 없는 지원자의 장광설은 어설픈 과시욕에 불과하다. 특히 해당 지원자는 금융 지식을 늘어놓으면서 정작 신한의 경영 이념에 대해서는 모르고 면접에 임했다가 보기 좋게 탈락했다.
대면 면접 때는 허리를 바로 세우고 손을 무릎 위에 올려두는 자세가 좋다는 게 은행 측 설명이다. 답변을 할 때 과하지는 않도록 손 제스처를 섞는 게 자연스러워 보인다고 한다. 토론 면접 때는 상대방을 지나치게 공격하거나, 자기 생각 없이 다른 지원자의 말을 받아서 자기 말처럼 하는 것은 금물이다. 자신에게 공격이 들어올 경우 “ㅇㅇ씨 말도 충분히 일리있는 얘기입니다. 하지만 제 생각은…’식으로 풀어 가는 것이 좋다고 한다.
신한은행이 꺼려하는 지원자 유형은 4가지이다. 자신감이 너무 넘치는 안하무인형 지원자, 과장이 심한 뻥튀기형 지원자, 질문과 달리 동문서답하고 논리가 부족한 지원자, 지원 회사에 대한 파악도 안 한 배째라형 지원자 등이다.
◇임원 면접 : 잘난 척은 무조건 피해야
실무자 면접에서 절반 가량이 걸러진 뒤 선발 인원의 2~2.5배수 가량이 최종 단계와 다름없는 임원면접의 기회를 갖게 된다. 이때는 실무 역량보다는 태도, 인성, 가치관, 입사 의지 등을 살펴 보므로 최대한 진정성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신한은행 임원 면접에서 가장 피해야 할 게 ‘잘난척’이다. 신한은행 한 임원은 “신한은 완성형 인재가 아닌 성장형 인재를 원하고 ‘평범한 사람들이 만드는 비범한 조직’을 지향한다”며 “무척 잘난 사람보다는 조직과 잘 융화할 수 있는 인재를 원한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이 찾는 인재는 스티브 잡스 같은 비범하지만 성격이 이상한 천재가 아니라, 바보 온달 같은 대기만성형 인재이다.
임원 면접을 통과하면 사실상 합격한 것이나 마찬가지이며, 이후 이뤄지는 인적성검사는 인성에 큰 결격사유가 없는 한 모두 통과하는 가벼운 테스트이다.
면접장에 양복에 넥타이? "네이버를 잘 모르는 취업준비생"
(조선일보 2015.05.14 16:56)
['미생 탈출' AtoZ ②네이버]
국내 최고 IT(정보기술) 기업인 네이버가 올해 신입 사원 채용 방식을 확 바꿨다. 이제 이 회사에 취업하고 싶은 사람은 네이버 내 각 부서가 어떤 인재를 원하는가를 알아야 한다. 네이버가 일괄 공채로 신입사원을 뽑지 않고 신입사원을 원하는 부서가 직접 원하는 인재를 원하기는 시기에 뽑기 때문이다. 각 부서 책임자가 신입사원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리면 채용공고를 내 필요한 인재를 뽑는다.
채용 방식을 바꾼 이유는 회사가 작년 이른바 책임예산제를 도입했기 때문이다. 이 제도 도입 후 사내 주요 사업부는 자체 예산을 가지고 독자적인 인사를 한다. 보통 기업에선 회사가 일괄적으로 승진인사를 하고, 연봉을 정하고, 신입사원을 뽑느다. 그러나 책임예산제를 도입한 기업에선 각 사업부가 자체적으로 승진·연봉·채용을 결정한다. 말하자면 각 부서 책임자가 모두 작은 회사의 CEO인 셈이다.
책임예산제 도입 주요 사업부 독자 신규 채용
네이버 신입사원 연봉은 평균 4000만원대. 신입사원도 입사해 맡을 업무, 면접 시 판단된 개인의 실력과 역량에 따라 보수가 달라진다. 실력이 뛰어난 개발자라면 경력이 전혀 없더라도 5000만원 이상을 받을 수도 있다.
네이버는 자사 채용 사이트(recruit.navercorp.com)를 통해 신입사원 모집 공고를 낸다. 올해 신입사원 채원 공고를 낸 유일한 부서는 홍보실이다. 말하자면 올해 신입사원 채용의 첫 테잎을 홍보실이 끊은 셈이다. 지난 2월 낸 공고를 보고 약 1900명이 지원을 했다. 이 가운데 1차 관문인 서류전형을 통과한 지원자는 총 27명. 2차 관문인 1차 면접 통과자는 7명이었다. 네이버는 이후 2차 면접을 통해 3명을 추려냈다. 이들은 현재 네이버 홍보실에서 채용 전제 인턴으로 근무중이다. 6주 근무가 끝나면 최종 합격자가 나온다. 네이버 측은 “원칙적으로 모두 합격할 수도 있고, 한명도 붙지 않을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출신 학교는 중요하지만 합격을 좌우할 정도는 아니다. 서류전형 통과자 27명 가운데 이른바 스카이(서울·연·고대)를 나온 사람은 5명, 또 미국 중국 등 해외대학 출신이 3명이었다. 채용 전제 인턴으로 일하고 있는 3명 가운데 1명이 스카이라 불리는 명문대 출신이다. 1명은 서울 소재 여자대학교, 한명은 서울 소재 사립 대학교에서 공부했다.
첫 관문이자 가장 어려운 관문 서류 전형
네이버로 들어가는 가장 어려운 관문은 첫 관문인 서류전형이다.일단 출신학교·학점·어학점수 등 일반적으로 기업 입사 서류에 적는 것을 적는다. 홍보실 원윤식 부장은 “학교나 학점·어학점수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며 “중요한 것은 자기소개서”라고 말했다. 왜 네이버에서 일하고 싶은지를 잘 표현해야 한다. 문장이 길면 감점이다. “한 문장이 2~3줄이면 읽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글 자체가 길어도 감점요소다. 다 읽을 시간이 없다는 것이다. 원 부장은 “굵고 짧게 핵심적인 내용을 쓰라”고 조언했다. 쉽게 말해 왜 네이버에 입사하고 싶은지, 그것도 왜 홍보실인지를 간결하고 인상적으로 설명해야 하는 것이다.
사실 네이버 홍보실 입사 서류전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보도자료 쓰기였다. 네이버 홍보실은 인사부에 요청해 지원서류에 ‘홍보자료 작성’을 추가했다. 부서의 특성을 반영해 원하는 인재를 뽑은 것이다. 홍보실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글쓰기 능력, 정확히 말해 보도자료를 쓰는 능력이기 때문이다. 네이버 홍보실 직원들은 대부분의 지원자들이 보도자료가 무엇인지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글을 썼다고 했다. 보도자료란 회사가 외부에 알려야 할 내용을 간결하게 정리해 외부인에게 보여주는 글이다. 또 기자들이 보도자료를 참고해 기사를 쓰기 때문에 기사와 비슷한 형식을 갖춰야 한다.
원윤식 부장은 “지금 한창 화제인 서비스를 주제로 골라, 보도자료 형식에 맞춰 쓴 사람들이 합격했다”고 말했다. 일단 모두가 흥미를 가진 주제를 가지고 글을 써야 주목을 받는다. 주제를 잘 고르는 것도 능력이란 이야기다. 또 회사를 알리는 보도자료에도 형식이 있다. 네이버 보도자료를 미리 구해 읽어 보고 글을 쓴 사람들은 좋은 점수를 받았다. 홍보실 과장, 차장들이 일일이 자기소개서와 보도자료를 읽고 합격과 불합격 판정을 내렸다.
다음 관문은 1차 면접엔 차장 2명, 부장 2명이 들어갔다. 자기소개서에 쓴 내용을 보고 거꾸로 질문을 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의사소통 능력과 문제를 인정하는 솔직한 태도다. 상대방이 잘 알아 들을 수 있도록 이야기에 기승전결이 있어야 한다. 면접에 들어갔던 한 직원은 “만약 말실수를 했으면 깨끗하게 인정하고 다시 시작해야 하는데 변명을 하다가 말이 길어지는 사람이 많았다”고 말했다.
1차 면접 합격자는 모두 7명이었다. 이 7명은 홍보실장, 인사총괄 임원과 2차 면접, 즉 최총 면접을 했다. 1차 면접이 실무 능력을 평가 위주라면 2차 면접에선 인성을 본다. 채선주 네이버 홍보실장은 “아주 평범한 질문을 던진다”고 말했다. ‘왜 IT기업에, 왜 네이버에, 왜 홍보실에 지원했는가’ 같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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