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의료원 등 국립대병원에 에이즈치료제 보관
말라리아치료제, 확진 전 중증 환자 투여 수단도 고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5천명을 넘어선 4일 오후 서초구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7층에서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에 임시방편으로 사용하는 에이즈치료제 '칼레트라' 등 대체 약제의 비축량이 충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확진 전 긴급한 중증 고위험군 환자에게 투여할 수 있는 말라리아 치료제도 국내에 40만명 분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4일 정례브리핑에서 "전세계적으로 아직 코로나19 치료제로 인정받은 것은 없지만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는 약제들이 있다"면서 "치료에 사용 중인 칼레트라와 같은 약은 현재 재고량 자체는 사용하기에 충분한 양이 보관돼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코로나19 치료와 관련한 약의 효율적 사용과 관리를 위해 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 항바이러스제들의 국내 보유량 등을 확인하는 중이다. 아직까지 코로나19에 딱 들어맞는 치료제는 없지만, 대규모 집단 감염이 앞으로 더 발생할 경우 긴급한 순간에 사망자를 줄이기 위한 수단을 준비한다는 취지에서다.
현재 코로나19 중증 환자 투여에 쓰이고 있는 에이즈치료제 칼레트라는 국립중앙의료원을 비롯한 국립대병원 일부에서 코로나19 치료에 쓰이고 있다. 특히 환자가 가장 많은 대구 지역에서는 경북대병원, 대구파티마병원 등에 해당 약이 비축돼 있다.
또 항말라리아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도 국내에 40만명이 쓸 수 있는 양이 있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말라리아바이러스를 억제하는 항바이러스제의 일종으로 최근 대한감염학회가 진료 현장에서 코로나19 확진 전 중증 환자에게 투여하자는 지침을 내놨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최근 감염학회를 중심으로 항말라리아제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과 같은 경우 환자가 될 가능성이 있는 고위험군에 대해 사용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며 "해당 약제는 국내에 약 40만명 분 이상 유통되고 있고 보관되고 있는 것을 파악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다른 종류 코로나바이러스(메르스, 사스)에 효과를 본 경우도 있고, 에볼라치료제로 개발됐지만, 코로나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다는 항바이러스제에도 관심이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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