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바이러스가 공기 중에서 3시간, 플라스틱ㆍ스테인리스 표면에서는 3일간 살아남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국립보건원(NIH)과 프린스턴대 공동 연구진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의료용 분무기로 공기 중에 뿌리는 방식으로 실험했다. 기침으로 발산하는 비말(飛沫ㆍ)과 비슷한 효과를 내기 위해서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공기 중이나 물체 표면에서 얼마나 버티는지를 알아 본 첫 결과다.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분무기로 뿌리고 3시간 지난 뒤에 에어로졸에서 전염력을 가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구리 표면에서 4시간, 마분지 표면에서 24시간, 플라스틱ㆍ스테인리스 표면에서는 2~3일간 전염력을 유지했다.
줄리 피셔 미국 조지타운대 미생물학 교수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이 표면을 바이러스로 오염시킬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자주 손을 씻어야 한다”고 했다.
또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공기 중에서 감염될 위험을 배제할 수 없기에 밀폐된 실내의 환기가 더욱 중요해졌다. 전문가들은 “1시간에 30% 정도만 환기해줘도 바이러스 감염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환기도 위로 배출하는 방식보다 아래로 떨어져서 밑에서 공기가 배출되도록 하는 방식이 돼야 한다”고 했다.
앞서 지난달 초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와 같은 코로나바이러스인 사스(SARSㆍ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메르스(MERSㆍ중동호흡기증후군)는 금속ㆍ유리ㆍ플라스틱 등의 표면에서 최대 9일까지 생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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