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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치

여수시민단체, “주승용 의원 내년총선 불출마 촉구” (경향신문 2015-05-22 13:33:55)

여수시민단체, “주승용 의원 내년총선 불출마 촉구”

 

전남 여수지역 한 시민단체가 최근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최고위원과 갈등을 빚고 있는 주승용 의원(여수 을)의 내년 총선 불출마를 촉구하고 나섰다.

‘호남민심 왜곡 규탄 여수시민모임(공동대표 한창진)은 22일 성명을 통해 “주승용 의원을 비롯한 일부 호남지역 국회의원들이 민심을 올바르게 헤아리지 못하고 왜곡·호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여수시민모임은 호남의 민심은 야당혁신과 민주정치 복원을 통해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폐해를 극복하고 국민의 편에 서는 올바른 정권을 세우는 것인데도, 호남을 팔아 국회의원 공천권 보장을 확보하려는 일부 호남 국회의원들의 음모와 꼼수는 호남인의 자존심을 짓밟는 작태다고 비판했다.

단체는 특히 주승용 의원은 호남의 지지 기반으로 야당의 최고위원임에도 불구하고 정치 실종을 야기한 그 책임은 무한하게 크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일련의 행위에 대한 책임으로 주승용 의원은 즉각 ‘2016년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하라고 요구했다.

호남민심 왜곡 규탄 여수시민모임은 이어 호남 여당인 새정치연합 토호·기득권 세력의 개혁없이는 2017년 정권 교체가 이뤄질 수 없다는 절박함에 여수시민의 민심을 하나로 모아 갈 것이다고 다짐했다.

이어 호남의 다른 지역과 연대·연합해 호남민심이 제대로 국민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경주할도 다짐했다.

단체 측은 “호남 국회의원의 공천권 확보를 위한 작태에 단호히 대체할 것을 천명한다”며 “다시 한 번 지역패권주의를 주장한 기존의 토호세력의 왜곡된 인식은 호남인의 민심이 아니라는 것을 거듭 밝혀둔다”고 말했다.

단체 관계자는 “특히 주승용 의원의 지역구인 여수시민들은 주승용 의원을 규탄하면서, 일련의 사태를 야기한 주승용의원의 2016년 총선 불출마 선언을 재차 요구한다”며 “아울러 야당 최고위원직 사퇴에 이은 국회의원직 사퇴까지도 고려해 줄 것을 엄숙히 권고한다‘고 말했다.

최근 새정치연의 정청래 의원의 ‘독설’로 야기된 당내 정치실종 사태에 대해 호남지역에서 주승용 의원의 책임을 물어 총선 불출마 촉구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승용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당이 곧 깨질 것 같다” 발언

(경향신문 2015-05-23 15:38:26)

 

새정치민주연합 주승용 의원(여수 을)이 23일 “당이 곧 깨질 것 같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이날 오전 전남 여수시 오림동 진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지역 행사에 참석, 본지와 개별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주 의원은 ‘최근 당내 사태에 대해’ 질문하자, “그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아야 하겠지만 현재 상황으로 봐서 당이 깨질 것 같다”고 말했다.

주승용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여수 을)이 23일 본지 기자와 인터뷰를 통해 “당(새정치민주연합)이 곧 깨질 것 같다”고 말하고 있다.

 

그는 그래서는 안되겠지만 분당 우려가 차츰 커지고 있는게 현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주 의원은 이같은 사태를 불러온 원인에 대해서는 문재인 당 대표의 정치력 한계를 우선으로 꼽았다.

그는 “문 대표가 친노·비노로 갈라놓고 있다”며 “문 대표가 당의 화합을 이뤄내지 못하고 있는데 대해 아쉽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또 당이 깨지면 호남지역 국회의원들은 내년 총선에서 별 문제가 없지만, 수도권 국회의원들은 어려울 것이라고도 말했다.

최근 당내 분란을 야기한 정청래 의원에 대한 징계에 대해서는 일단 사과를 했으니까, 내년 총선에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지난 13일 주 의원에 대한 ‘독설 발언’이후 여수를 찾아 주 의원에 사과하는 등 자숙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이날 주 의원의 발언은 당내 갈등이 봉합되지 않은 상황에서 당의 존립문제를 거론한 것이어서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이날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는 고 노무현 대통령의 6주기 추도행사가 열렸으며, 비노계인 주 의원은 참석하지 않은 반면, 친노 성향인 김성곤 의원(여수 갑)은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