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재산공개] 300억 자산가 공무원, 두산건설 채권에 60억 몰빵
마세라티 끄는 교육부 대학정책실장
26일 공개된 중앙부처 및 공직유관단체 소속 공직자들의 재산 내용에서는 고가의 수입차부터 각종 특허 및 의장권 등 지적재산권과 양어장 등 이색 재산이 눈길을 끌었다.
한석수 교육부 대학정책실장은 일반인들에게는 ‘수퍼카’라 불리는 마세라티 자동차를 소유하고 있었다. 한 실장은 마세라티의 2010년식 쿼트로포르테 4700cc로 6629만5000원으로 신고했다. 이 차는 출고 당시 2억원에 육박했었다.
또 대통령비서실의 김학준 민원비서관은 2012년식 벤츠 CLS 350을 7447만원에 신고해 가장 비싼 차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은 물러나 있는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의 장녀인 신아영 아나운서는 2013년식 아반떼를 소유하고 있었다.
지난해까지 고위 공직자 중 재산 1위를 달리던 전혜경 국립농업과학원장의 경우 올해 재산은 313억77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5억4000만원 가량 줄었다. 특이한 점은 전 원장 본인과 전 원장 배우자, 장녀와 차녀, 장남 모두 지난해 상당량의 두산건설 회사채를 매입한 점이다. 전 원장의 남편은 외환딜러로 알려져 있다.
전 원장 가족은 두산건설 84CB(전환사채) 57만5400주를 약 60억원으로 신규 등록했다. 총 자산의 약 20%를 이 채권에 투자한 것이다. 전 원장은 이 채권을 주당 1만300원 가량으로 신고했지만 현재 채권시장에서 거래되는 가격은 1만2000원을 육박하고 있다. 수익률은 16.5%로 1년도 안 돼서 약 10억원의 수익을 내고 있다. 두산건설 84CB는 지난해 9월 발매됐으며 투자자가 원하면 주식으로 바꿀 수 있어 발매 당시 큰 인기를 끌었다.
삼성그룹 출신으로 지난해 인사혁신처장에 오른 이근면 처장의 경우 약 161억원인 총 자산 중 상장사 주식에만 134억원 가량 투자하고 있었다.
허경태 산림청 녹색사업단장은 댐과 옹벽 등과 관련해 23건의 특허와 제방욕 블록 등과 관련 26개의 의장권을 갖고 있었다. 다만 재산 가치는 별도로 표시하지 않았다.
이 외에도 한경호 전남대학교 부총장은 여수에 약 2000평 규모의 양어장을 소유하고 있었고, 임호영 중장은 충북 청원군에 약 300평 규모의 목장용지를 등록해 눈길을 끌었다. 이종구 수협 회장은 경남 고성군에 바닥식양식어업권을 갖고 있었다.
[2015 재산공개] 靑 공직자 재산 26억…朴대통령, 세 번째로 재산 많이 늘어
(조선일보 2015.03.26 09:34)
청와대 고위 공직자 51명 가운데 45명의 재산이 지난해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51명의 평균 재산은 25억7214만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보다 재산이 늘어난 상위 10명의 재산 증가액은 평균 2억3529만원이었다. 박근혜 대통령은 고위 공직자 51명 가운데 세 번째로 재산이 많이 늘었다.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발표한 ‘2015년도 정기 재산변동 신고사항’에 따르면 대통령비서설과 대통령경호실, 국가안보실 등 청와대 공직자 51명 가운데 45명이 작년보다 재산이 늘어났다.
51명의 평균 재산을 계산하면 지난해보다 1088만원가량 줄었다. 하지만 재산이 각각 400억원과 100억원이 넘는 우병우 민정수석과 윤창번 미래전략수석을 제외한 49명의 평균을 조사하면 오히려 작년보다 6682만원 늘어났다.
우 수석과 윤 수석은 청와대 공직자 가운데 재산이 가장 많지만, 전년보다 줄어든 재산도 각각 12억원, 26억원으로 많았다. 두 수석을 제외한 49명의 평균 재산은 약 16억1156만원이었다.
지난해보다 재산이 늘어난 상위 10명의 평균 재산은 26억1486만원으로 조사됐다.
상위 10명의 재산 증가액은 평균 2억3529만원이었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 공직자 51명 가운데 세 번째로 재산이 많이 늘었다. 박 대통령의 재산은 지난해보다 약 3억3600만원 증가한 31억6950만원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해(28억3358만원)보다 3억3592만원이 증가한 셈이다.
박 대통령의 재산 내역을 살펴보면 삼성동 자택 가액은 23억60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6000만원 늘었고 예금액은 약 3억원 증가했다.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공직자는 김영한 전 민정수석비서관이었다. 김 전 수석의 재산은 지난해보다 5억3569만원 증가해 37억6986만원이었다. 김 전 수석은 올해 초 청와대 항명 파동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켜 자리에서 물러났다.
김 전 수석 다음으로 재산이 많이 늘어난 공직자는 김진각 국정홍보비서관으로 3억7762만원이 늘었다.
정진철 인사수석비서관은 지난해보다 재산이 2억5907만원 증가해 청와대에서 네 번째로 재산을 많이 불렸다.
다음으로 작년보다 1억원 넘게 재산이 증가한 사람들은 민무숙 여성가족비서관(1억8883만원 증가), 박종준 경호실 차장(1억7894만), 민병호 뉴미디어정책비서관(1억4105만원), 정황근 농축산식품비서관(1억1856만원), 김기춘 전 비서실장(1억926만원), 김규현 국가안보실 제1차장(1억802만원) 순이었다.
지난달 청와대를 떠난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은 청와대 공직자 가운데 아홉 번째로 재산을 많이 불렸다. 또 고위공직자 가운데는 세 번째로 재산이 많았다. 김 전 비서실장의 재산은 지난해보다 1억926만원 늘어난 38억6829만8000원으로 나타났다.
[2015 재산공개] 고위공직자 재테크 키워드, 강남-부동산-주식
(조선일보 2015.03.26 09:00)
이근면 인사혁신처장 주식투자로 재산 13억원 늘어
고위 공직자 중 부동산 부자들은 지난해 땅값 상승 덕분에 재산을 크게 불렸다. 지난해 전국 개별 공시지가는 전년 대비 4.07%, 개별단독주택 공시가격은 3.73%가 올랐다. 경기 불황으로 서민 살림살이가 팍팍해진 것과는 사뭇 대조적이다.
백종헌 부산시의회 부의장은 소유 건물을 처분하면서 재산이 전년 대비 25억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최평락 한국중부발전 사장은 자신과 배우자가 보유한 서울 서초동 롯데캐슬과 삼익아파트 등 아파트 2채 가격 상승으로만 1년 사이 재산이 8억8200만원 정도 늘었다.
박정근 한국전력공사 해외부문 부사장은 본인이 보유한 토지와 본인의 직계 가족이 보유한 서울 송파구 아파트 가격이 올라 재산이 약 3억 3000만원 증가했다.
김영한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비서관도 본인이 보유한 서울 강남 도곡동 개포우성 아파트를 매각해 4억4200만원의 차익을 거뒀다. 이재영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은 경기도 안양 아파트를 매각해 얻은 1억6400만원 수익과 배우자 상속금을 포함해 지난해 총 7억여원의 재산이 불었다.
주식투자로 10억원 이상 재산을 불린 고위공직자도 있다. 이근면 인사혁신처장은 본인과 배우자가 보유한 주식의 주가 상승으로만 지난해 1년 동안 재산이 13억 3900만원 늘었다.
이근면 처장 부부가 보유한 주요 주식은 예스24(5만주), 삼성SDS(7334주), 서울옥션 (10만주), 서울반도체(5만주), 삼성전자( 1227주), 메리츠화재(500주) 등이다. 이 처장은 약 20개 종목에, 배우자는 6개 종목에 투자하고 있다.
전혜경 국립농업과학원장의 경우 투자전문가인 남편 명의로 유가증권 243억원을 보유하고 있는 등 금융 및 의료계에 종사하거나 관련직종의 배우자들을 둔 공직자들은 상대적으로 금융자산의 비중이 높았다.
이밖에 윤종승 한국관광공사 상임감사는 최초 재산 신고 때 16억6700만원 가량 되는 배우자의 해외부동산을 누락한 것이 이번에 포함되면서, 재산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015 재산공개] 경제관료 평균재산 19.8억원…韓銀 최다, 관세청 꼴찌
(조선일보 2015.03.26 09:00)
우병우 靑 비서관 409억원 최고…윤창번 비서관도 112억원
김상률 비서관 -2억원으로 최저…최경환 부총리는 47억원
![[2015 재산공개] 경제관료 평균재산 19.8억원…韓銀 최다, 관세청 꼴찌](http://image.chosun.com/sitedata/image/201503/26/2015032600672_0.jpg)
우리나라 경제관료들의 지난해말 기준 평균 재산은 19억8816만원으로 1년 전보다 평균 1345만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행정부 전체 고위 공직자 평균 재산인 12억9200만원보다 약 7억원 많은 것이다.
26일 공직자 재산 공개 내역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 관세청, 국세청,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기획재정부, 청와대, 산업통상자원부, 조달청, 중소기업청, 한국은행, 통계청 등 12개 기관에 근무하는 1급 이상 관료 116명 중 재산이 가장 많은 사람은 409억2599만원을 신고한 우병우 청와대 민정비서관이었다.
우 비서관은 배우자의 예금이 130억9274만원이었고 배우자의 채권도 163억2716만원에 달했다.
우 비서관에 이어 윤창번 청와대 미래전략수석비서관이 112억8670만원으로 뒤를 이었고 김학균 금융위원회 상임위원(94억6922만원), 함준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66억4780만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47억7421만원) 순이었다.
최 부총리는 8억8000만원짜리 아파트와 약 1억3000만원 규모의 논과 밭, 3억6129만원의 예금을 신고했다.
경제관료 중 재산이 가장 적은 사람은 김상률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비서관으로 -2억1638만원을 신고했다. 김 비서관은 4억400만원짜리 아파트를 갖고 있지만 주택담보 및 학자금대출 5억3397만원과 5억8000만원의 전세보증금이 채무로 잡혀있다.
이어 진웅섭 금융감독원장(9138만원), 김재일 관세청 광주세관(1억2168만원), 오균 청와대 국정과제비서관(2억4349만원) 순으로 재산이 적었다. 진 원장은 2013년말 기준으로는 재산이 -670만원으로 경제관료 중 가장 적었으나 지난해 공무원 명예퇴직금과 정책금융공사 사장으로 재직하면서 받은 퇴직금으로 채무를 8918만원 줄여 재산이 늘었다.
기관별로는 한국은행 관료들의 평균 재산이 27억6954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함준호 위원(66억4780만원) 외에도 정순원 금통위원이 45억468만원의 재산을 신고했고 정해방 금통위원도 재산이 22억4274만원에 달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17억7155만원을 신고했다.
한은 다음으로는 청와대 공무원들의 평균 재산이 26억5035만원으로 많았고 금융위(25억2777만원), 기재부(21억1918만원) 순이었다. 관세청 관료들은 평균 재산이 6억129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12개 기관의 수장 중에선 진웅섭 원장의 재산이 가장 적었고 최 부총리의 재산이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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