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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 미/여행정보

中관광객 유치 ‘정율성브랜드’ 활용하자 (광주매일 2014. 07.06. 20:36)

中관광객 유치 ‘정율성브랜드’ 활용하자

전국적으로 한해 중국관광객 500만명 한국 방문
중국 영웅 정율성 광주 생가 방문 급증…활용방안 절실
광주 2007년 2천명선에서 지난해 2만여명 증가세

 

정율성 생가 찾은 中 관광객
광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광주시 동구 불로동 히딩크호텔 내 음악가 정율성 선생 생가터를 방문, 가이드의 설명을 듣고 있다. /김애리 기자 kki@kjdaily.com

 

“중국 사람들은 베토벤이나 모차르트는 몰라도 정율성 선생은 안다.”

지난달 26일 서울 종로구 주한 중국문화원에는 노희용 광주 동구청장을 비롯한 소속 공무원들이 얼굴을 드러냈다.

문화원 직원들과 익숙하게 인사를 하던 이들은 이내 중국문화원의 광주 분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이 자리에서 중국문화원 사서림 원장은 “광주에 중국문화원 분원을 자신의 임기 안에 유치되도록 힘껏 돕겠다”고 말했다.

그제서야 광주에서 올라온 사람들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피었다.

사 원장의 말이 끝나자 노 청장은 “2015년 9월 개관 예정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들어서고, 중국 인민음악가 정율성의 생가가 있는 광주 동구에 주한 중국문화원 광주분원 유치를 진심으로 희망하며, 개청시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답했다.

노 청장의 이번 행보는 의미가 크다. 증가하고 있는 중국 관광객 광주 유치에 대한 본격적인 신호탄으로 불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중국 관광객의 한국방문은 국가 전략 중의 하나로 꼽힐 만큼 중요시 되고 있다.

한해 평균 500만명의 관광객들이 쏟아져 들어오고, 그들의 쇼핑 매출액만 수천억 원대를 넘나든다.

이에 각 자치구들은 앞 다퉈 ‘차이나 거리’, ‘차이나 상점’ 등을 만들어 관광객 유치에 나서고 있으나 현재까지는 서울이나 제주 등에 국한되고 있다.

그런데 이런 중국 관광객 중 일부가 몇 년 전부터 광주를 향해서 오고 있다. 통계를 보면 지난 2007년 불과 2천명 남짓하던 광주 방문 중국 관광객은 지난해 2만4천명으로 6년만에 12배 증가했고, 올해는 그보다 3천여 명이 더 증가한 2만7천여 명이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한 가지 주목해야 할 것은 이들 광주 방문 중국 관광객들의 공통점이 바로 광주 동구 히딩크 호텔 옆에 있는 정율성 생가를 방문한다는 점이다. 실제로 관광 전문가들은 중국인들이 광주를 방문할 이유가 거의 없다고 말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주에서 중국인 관광객이 서서히 증가하고 있는 것은 정율성 선생 때문이다.

중국에서 정율성 선생의 의미는 대단하다. 중국 인구 40% 이상인 6억여명이 정율성 선생을 중국의 위대한 음악가이자 민족주의자, 항일운동가로 알고 있고, 중국 인구 80% 이상인 10억여명이 그의 노래 한곡 이상을 알고 부를 줄 안다. 중국 팔보산 혁명공묘에는 그의 묘가 웅장하게 자리 잡고 있으며 그의 비석에는 ‘조선 전라남도 광주에서 태어났다’고 적혀져 있다.

비록 우리나라에서는 그가 공산당원이라는 이유로 터부시해왔지만 정작 국교를 맺은 중국에서는 영웅으로 칭송받고 있는 것이다.

한 중국 관광객은 “중국 사람들은 베토벤이나 모차르트는 몰라도 정율성 선생은 안다”고 말한다.

이 말은 다른 의미로는 광주의 도심 한복판에 중국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황금 자원이 있다는 말도 된다. 10억명의 중국인이 아는 음악가가 광주 태생이라는 사실은 활용하기에 따라 엄청난 자산과 가치로 변모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작 광주시는 이런 자원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 정율성 생가 주변에는 폐공가가 자리 잡은지 오래고 생가 앞 도로는 버스 한대 제대로 대지 못할 만큼 열악하다. 히딩크 호텔 정찬구 회장 혼자만이 이곳을 보전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민간인의 힘으로는 역부족이다.

정 회장은 “화순에서는 정 선생이 그곳에서 학교를 나왔다는 이유만으로 기념관을 짓는다, 어쩐다하고 있는데 정작 생가가 있는 광주는 이곳을 버려두다시피 하고 있다”며 “도로와 주차장이 있는 기념관만 지어놔도 지금 중국 관광객의 최대 10배까지 광주로 몰려 올수 있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탄생지 앞세워 중국문화원 분원 광주로 
 (광주매일 2014. 07.13. 20:47)

중국 관광객 광주 유치 ‘정율성 브랜드’ 활용하자
<1>생가의 가치와 중요성

관광객 유치에 큰 힘…생가 복원부터 신경써야
노희용 동구청장 “亞문화전당과 연계효과 크다”

 

“중국 문화원 분원은 시작일 뿐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차이나 스트리트, 정율성 기념관 등을 만들어 본격적인 중국 관광객 유치에 나설 예정입니다.”

지난 8일 만난 노희용 동구청장의 첫 마디는 중국 문화원 분원 유치의 중요성이었다. 그에 따르면 동구로 유치하려는 중국 문화원 분원은 단순한 문화원의 역할을 넘어서 전시장, 도서관, 공연장 등 중국에 대한 다각적인 면모를 느낄 수 있는 멀티 공간이다. 즉 작은 중국의 문화예술 전당인 셈이다. 유치 장소 후보군도 좋다. 녹십자 병원, 히딩크 호텔, 동구청 앞 삼각지 등 이름만 들어도 광주의 중심지다. 마치 동구가 중국 관광객 유치에 올인한다는 인상이다.

노 청장은 중국 문화원 분원이 들어오는 시점에 맞춰 내친김에 중국음식점이 많은 금남로 일대를 ‘차이나 스트리트’로 지정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그는 “차이나 타운 같은 엄청난 것을 만들지는 못하지만 중국 관광객들이 충장로를 지나 금남로에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거리를 만들고 싶다”며 “만약 중국 관광객의 유입이 증가한다면 충장로와 금남로 모두 상권이 확대되는 것은 물론 동구의 인구 증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 청장은 무엇보다 “아시아문화전당과의 연계성을 생각한다면 중국 문화원 분원의 광주 개소는 엄청난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면서 “광주의 또 다른 미래가 열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물론 노 청장의 계획이 현실이 될 수도, 안될 수도 있다. 문화원이 들어선다고 해서 중국 관광객들이 바로 들어올지도 의문이며 막상 관광객이 유입된다 해도 관광 인프라가 취약한 광주로서는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3억 인구의 중국인을 대한민국의 남단으로 끌어올 수 있는 매력적인 키(key)는 바로 정율성 생가다. 노 청장이 과감히 주사위를 던지는 이유다.

서울 종로구 사직로에 있는 중국문화원 전경.
정율성은 13억 중국인 중 10억 명이 알고 있는 존경받는 음악가다. 심지어 지난 4일 서울대에서 강의한 시진핑 주석이 “한국에는 중국 인민해방 군가를 작곡한 정율성 작곡가가 있다”고 말할 정도로 영향력 있는 인물의 생가가 바로 광주에 있기 때문이다.

중국관광 전문가들에 따르면 정율성 생가는 그야말로 ‘황금알을 낳게 될 거위’가 될 가능성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정율성 선생의 생가는 그 자체만으로도 엄청난 의미가 있으며, 13억 인구의 1%만이라도 이를 알고 광주를 찾는다면 광주의 관광 수익은 지금의 10배 아니 수십 배로 치솟게 될 것이다.

관광 전문가뿐만 아니다. 도시적 측면에서도 정율성 생가의 활용도는 높다. 정율성 생가를 복원하고 기념관을 만들면 중국 문화원 분원과의 연계효과가 자연스럽게 발생하고 이는 또 다른 개발과 발전을 불러 올 수 있다. 즉 도심 공동화 현상을 겪고 있는 광주 동구의 제 2전성기를 불러 올 수 있다는 것이다.

광주지역 한 건축설계 사무소장은 “21세기 들어서 도심은 단순한 거주와 소비의 개념을 넘어 특성을 지닌 관광의 의미까지 포함하고 있다”면서 “외국에서는 활용할 자산이 없으면 일부러 만들기도 하는데 광주의 경우에는 큰 자산이 이미 있는 상황인데도 활용하지 않는데 문제의 원인이 있다”고 말했다.

 

 

무관심 속 초라하게 방치 아쉬움
(광주매일 2014. 07.20. 20:47)

13억 중국인 유혹하는 ‘최고의 관광자원’
불로동 생가 주위 공·폐가로 둘러싸여 범죄 온상
광주동구, 예산 확보 못해 복원사업 추진 ‘발동동’
中 관광객 광주 유치 '정율성 브랜드' 활용하자 <2>시급한 생가 정비

 

정율성 생가
광주시와 전남도가 중국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수많은 중국 관광객들이 정율성 생가터를 보기위해 광주를 찾고 있다. 사진은 광주시 동구 불로동 정율성 생가터 일대모습. /김애리 기자 kki@kjdaily.com

 

광주시 동구 불로동에는 중국의 3대 음악가인 정율성 생가가 있다. 광활한 중국대륙이 추앙하는 대 음악가를 보기 위해 지금도 수많은 중국관광객들이 이곳을 찾는다. 하지만 매력적인 관광자원을 실제 찾는 이들은 생가를 방문하고 탄식을 금치 못하고 있다. 중국의 영웅이 살았던 생가라 하기엔 너무나 초라하기 그지없고, 주위에는 공·폐가로 둘러싸여 있어 스산한 분위기까지 감돌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동구에 따르면 정율성 생가 일대에는 2곳(139-2번지, 144번지)의 공·폐가가 주위의 관심 없이 방치돼 있다. 이 곳은 인적이 드문 밤 시간 때뿐만 아니라 낮에도 주위를 지나가기 꺼릴 정도로 개발이 멈춘 구도심을 상징하고 있다.

이에 동구는 아시아문화전당 사업과 연계해 생가 주위 정비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국비를 확보하지 못해 답보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구 관계자에 따르면 생가 복원에는 주차장, 기념관, 공연장, 도로개설 등 수 십 억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땅을 매입하는 비용은 아시아문화전당 인근지역이라 공시지가의 수배를 적용해 만만치 않는 가격이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동구는 당연히 구비로 감당하기 힘든 현실이라 시와 협의해 2016년부터 연차별로 정비계획을 갖고 있다.

이처럼 정율성 생가복원사업이 지지부진한 이유는 중국 공산당 소속이었던 정 선생의 이념적 사상을 정부가 이 사업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기엔 쉽지 않았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하지만 최근 시진핑 주석이 박근혜 대통령을 만나고 한중 우호관계를 더욱 두텁게 하고, 대륙의 수많은 관광자원을 유치하기에서는 정율성 생가 복원사업이 시급한 게 현실이다.

이 시발점은 정부가 국비를 투자해 생가 주위를 정비하는 등 관광자원인프라 구축일 것이다. 또 이는 인접에 있는 아시아문화전당과 연계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어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건설이라는 큰 틀에서 접근이 가능하다.

동구 관계자는 “정율성 생가복원사업은 아시아문화중심도시를 꿈꾸는 동구의 핵심 추진 사업이다. 지금까지 국비가 확보되지 않아 사업 추진에 애로점이 많았지만, 아시아문화전당과 연계해 사업을 추진한다면 정부에서도 전향적으로 사업을 수용할 것 같다”고 밝혔다.

광주시 관계자는 “정율성생가 복원사업을 문화공방 등 아시아문화전당 사업 일환으로 정부에 17억을 요구했지만, 1차 심의에서 탈락했다”며 “광주시는 시비 10억을 투자하고 정부에 다시 재조정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율성 연구·홍보 전문가 양성 절실하다

 (광주매일 2014. 07.27. 20:33)

중국 관광객 광주 유치 ‘정율성 브랜드’ 활용하자
<3>시급한 전문가 양성

민간 노력만으론 단기적 명맥유지 불과
광주시 적극적 개입 ‘브랜드화’ 나서야

 

최근 광주 전역에 갑작스레 정율성 열풍이 불고 있다. 광주매일신문이 ‘정율성 브랜드 활용하자’라는 어젠다를 제시한 이후 광주시가 T/F팀을 구성하더니 지역 신문과 방송에서도 집중 조명하고 있다. 그만큼 정율성 브랜드와 중국 관광객 유치의 연관성이 크다는 의미이며 나아가 이것이 곧 광주시의 미래를 만드는 새로운 자원으로 공감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러나 한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은 특정 인물을 브랜드화 시켜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그 인물에 대한 다각적인 접근이 없다면 실효를 기대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노희용 동구청장의 구상처럼 중국 문화원 분원을 광주에 유치하고 차이나 스트리트를 만든다고 해서 충장로와 금남로에 늘 중국 관광객이 가득할 가능성이 있는 것은 아니다.

역사와 인물을 관광상품화 할 때는 무엇보다 그 사건이나 인물에 대한 정확한 조명과 연구가 필요하다. 중국 관광객이 광주에 왔을 때 정율성이 누구인지, 어떤 사람인지 광주에서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다면, 그것도 중국어로 표현하지 못한다면 오히려 중국인들은 자신들의 영웅을 상품화하고 있는 이 지역에 환멸을 느낄 수 있다.

그렇다면 지금 광주에서 정율성 전문가라고 부를 수 있는 사람들이 과연 있는가?

행정기관에서는 거의 백지에 가까운 상태고 민간에서는 정찬구 히딩크호텔 회장과 강원구 (사)정율성선생기념사업회 회장이 눈에 띄는 전부다. 기실 이들 2명이 그동안 광주에서 정율성브랜드를 지키고 살려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실제로 남구와 동구 중 어디가 생가인지부터 정율성 음악제 개최에 이르기까지 이들의 노력이 들어가지 않은 곳이 없다. 심지어 생가를 보존하기 위한 노력도 이들로부터 시작했다. 정율성을 알기 위해 이들이 중국을 방문한 횟수는 100여번이 넘는다.

두 사람이 꾸고 있는 꿈은 크다. 바로 광주의 중국 관광객 유치를 통한 침체된 지역 관광산업의 발전이다. 두 사람 다 이 지역 관광협회 회장과 부회장을 역임한바 있어 이 열망은 정말 구체적이다.

강 회장은 “정율성 선생 뿐만이 아니다. 광주를 넘어 전남에도 중국과 관련된 관광자원이 넘쳐난다. 정율성 브랜드는 이들을 묶기 위한 하나의 끈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한다.

정 회장 역시 “정율성 브랜드는 궁극적으로 중국 관광객을 광주로 끌어오기 위한 것”이라며 “일단 관광객이 유입된다면 이 지역의 모든 상권이 변화와 발전을 하게 된다. 바로 그 첫 번째 초석을 올리는 것이 내 꿈”이라고 밝혔다.

결론적으로 기왕 광주시에서 정율성을 브랜드화 하기로 했다면 외형적 자산을 만드는 것과 더불어 무형적 자산인 전문가의 양성도 같이 시도해야 한다. 그리고 이미 민간에서 노력이 시작됐다면 관에서는 이들과 손잡고 새로운 젊은 인물들을 양성하는데 주력해야 한다. 그것이 10년, 아니 100년의 광주 관광사업의 토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척박한 ‘오프라인’ 더 심각한 ‘온라인’
(광주매일  2014. 08.03. 20:23)

중국 관광객 광주 유치 ‘정율성 브랜드’ 활용하자
<4>디지털 홍보전략 절실

기념사업회 홈피 등 관련 사이트 검색 안돼
스마트기기서도 ‘정율성’ 접근성 개선돼야

 

바야흐로 디지털 시대다.

웬만한 정보는 인터넷을 통하면 상세하게 검색할수 있고 특히 관광지역의 경우 검색한 곳의 언어로 소개되는 것은 이제 놀랄 일도 아니다. 오히려 어딘가를 떠나기 전 인터넷 검색을 안 하는 사람을 찾기가 더 힘들 정도다.

그리고 이런 흐름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 대부분의 흐름이며 연간 수억명이 해외로 여행을 가는 중국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실제로 해외 관광 현지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해 주변을 검색하는 관광객들 다수는 한국인 아니면 중국인이다.

그렇다면 광주의 경우는 어떨가?

그동안 몇 차례에 걸쳐 정율성 브랜드화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지만 이를 가시화 하기 위해서는 광주가 넘어야 할 산은 너무나 많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디지털 홍보다.

당장 검색 사이트에서 ‘광주 정율성’을 쳐본다면 이 말이 무슨 뜻인 줄 바로 알게 된다. 검색 결과에서 중국어로 된 홈페이지는 기대조차 하지 않는다. 아니 제대로 된 홈페이지 하나만이라도 나온다면 그나마 감지덕지다. 그 어떤 관련 사이트도 나오지 않는다. 디지털 시대에 디지털 홍보가 전무한 것이다.

전문가의 분석을 듣고자 사전에 인터넷 홈페이지 전문제작 업체인 웹이즈(대표 조성안)에 정율성 관련 인터넷 키워드 분석을 의뢰했다.

이 업체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전문제작업체인 연우앱스(대표 황진욱)와 손을 잡고 앱(어플리케이션)과 홈페이지 연동을 통한 상품 개발로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지역 업체다.

일주일에 걸쳐 정율성과 관련된 홈페이지 앱을 분석한 이들을 만난 것은 지난 1일. 웹이즈 조성안 대표와 연우앱스 황진욱 대표의 첫마디는 “정율성에 대한 키워드는 현재까지 국내외 사용자들의 접근성이 매우 낮은 상태며, 스마트기기들에 대한 지원이 되지 않고 있다”였다.

조 대표는 “국내 사용자에게 있어 정율성 기념사업회 홈페이지를 찾을 수 없다”며 “‘정율성.com’이라는 기념사업회 홈페이지가 존재하지만 이를 국내 3대 포털사이트에서 키워드로 검색할 시 공식홈페이지가 등록돼 있지 않아 검색이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반 사용자들의 블로그 및 웹사이트에서 정확하지 않은 정율성 관련 정보들만 포스팅이 돼 있어 정보의 혼선을 줄 수 있다”며 외국인들의 접근성 역시 “도메인 주소 자체가 한글 도메인 주소인데다 홈페이지 콘텐츠 내용들도 한글로만 구성돼 있어 솔직히 거의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황 대표도 “현재 정율성 홈페이지는 제작 시점이 오래돼 모바일홈페이지(스마트기기에 맞춰 최적화된 홈페이지) 및 어플리케이션(Android, IOS)을 지원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두 사람은 “정율성 브랜드 디지털 홍보를 하기 전 선행돼야 할 것은 웹 접근성에 준수한 홈페이지 리뉴얼과 콘텐츠 번역작업”이라고 전제한 뒤 “스마트 기기에서도 정율성의 정보를 쉽고 빠르게 찾을수 있도록 모바일홈페이지 및 앱 제작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으로 광주지역 사람들이 찾아가서 정율성 관련 공연을 하거나 광주에서 음악제를 여는 것도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작으면서 확실한 효과를 낼수 있는 디지털 홍보다.

앞서 총 4회에 걸쳐 정율성 관련 오프라인 프로그램들이 척박하다고 지적한바 있다. 하지만 온라인은 척박한 것이 아니라 심각하다. 누가 볼까봐 두려울 정도로 지금 바로 손을 쓰지 않으면 안될 상황이다. 광주시 중국관광객 유치 T/F팀이 유념해야할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