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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력 좋아진 그랜저ㆍK7 2천400㏄ 급부상 (서울신문 2011-03-27)

출력 좋아진 그랜저ㆍK7 2천400㏄ 급부상

직분사 나온 뒤 준대형 2.4 모델 인기

최근 첨단 엔진이 장착되면서 준대형급에서 배기량이 낮은 차량이 크게 인기를 끌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월 신형 그랜저 판매대수 중 2.4는 35.5%의 비중을 차지하며, 지난해 1년간 그랜저(TG) 2.4의 판매 비중 10%보다 3배 이상 뛰었다.

기아차의 K7도 작년에는 2.4의 비중이 9%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이를 무난히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아차 측은 “올해 출시된 더 프레스티지 K7은 기존 모델에 비해 2천400cc에 대한 고객들의 문의와 잇따르고, 계약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지엠의 준대형급인 알페온 2.4도 지난 2월 한 달간 판매 비중의 43%를 차지하며, 3.0(57%)에 바짝 다가섰다.

배기량 2천400cc 모델이 준대형 차량의 새로운 주력이 되고 있는 양상이다.

이처럼 2천400cc가 인기를 끌고 있는 데에는 이들 차량에 새롭게 장착된 엔진이 큰 몫을 하고 있다.

신형 그랜저 및 기아차 더 프레스티지 K7과 알페온에 장착된 엔진은 이름은 다르지만, 비슷한 방식으로 작동한다.

직분사 방식의 이들 엔진은 공기와 연료를 혼합해 주입하던 기존 방식이 아닌 공기와 별도로 적정량의 연료를 실린더에 주입하면서 고압으로 이를 분사한다.

이 때문에 기존 엔진보다 연비와 출력이 뛰어나다.

신형 그랜저와 K7프레스티지에 탑재된 2.4 GDi엔진의 경우 최고출력이 201마력으로 기존 그랜저(TG) 2.7 엔진의 195마력보다도 높다.

연비도 12.8km/ℓ로 기존 2.4엔진(11.3㎞/ℓ)보다 우수하다.

이와 함께 2.4 기본모델부터 안전성을 강화하는 시스템을 장착하고, 고급 가죽시트와 버튼 시동 스마트키 등 편의사양을 대폭 적용한 것도 인기 요인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준대형급 2.4 모델이 새 엔진 장착 등으로 업그레이드 되면서 고객들이 굳이 비싼 3.0 모델보다 2.4 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