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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IT 첨단산업

팬텍 ‘베가 아이언2′ 출시하며 시장공략 나선다 (월스트리트저널 12. May 2014, 16:37:37 KST)

팬텍 ‘베가 아이언2′ 출시하며 시장공략 나선다

 

Pantech Co.
팬택이 베가아이언2를 출시하며 시장 공략에 나선다. 

 

경영난에 처한 스마트폰 업체 팬텍이 고사양 신제품 ‘베가 아이언2’ 제품군을 공개하며, 또 한번 삼성전자와 LG전자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매출을 끌어올리고 회사를 회생시키기 위한 승부수다.

현재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의 갤럭시 제품군이 장악하고 있으며, G 시리즈 제품군을 들고 나온 LG가 그 뒤를 잇고 있다. 시장 조사 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에 삼성이 66.1%의 시장 점유율로 1위, LG가 17.5%로 2위, 팬텍이 8.4%로 3위, 애플이 7.6%의 시장점유율로 4위를 기록했다.

팬텍은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3위에 올라있지만, 막대한 부채를 안고 있으며 투자금 유치를 모색 중이다.

베가 아이언2 제품군은 삼성의 갤럭시S5나 LG의 출시예정작 G3 같은 고사양 모델들과 힘겨운 싸움을 벌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신제품이 성공하지 못할 경우, 팬텍의 재정난이 악화될 수도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달 소식통을 인용해 인도의 민간 휴대폰 제조업체인 ‘마이크로맥스인포매틱스’가 이미 팬택 인수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다음 주부터 신제품 판매를 개시하는 팬텍은 가격 책정 문제로 고심해 왔다. 삼성과 LG는 최근 몇 개월 동안 휴대폰 가격 하락에 맞서 고군분투해 온 상황이다.

박창진 팬텍 마케팅본부장은 아이언2 공개 행사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가장 적정한 출고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면 검토해 볼 수 있도록 꼭 알려달라고 덧붙였다.

문제는 이 신제품에 여러가지 고급 기능이 탑재돼 있기 때문에 너무 저가에 내놓을 수 없다는 점이다. 아이언2에 적용된 금속 테두리의 품질이 최고급이라는 점을 강조하는데 경영진이 상당한 시간을 할애한 이유이기도 하다. 금속 테두리로 인해 자사 제품이 애플 아이폰과 비슷한 세련된 외양을 갖추고 있다면서, 보통 플라스틱 테두리가 적용된 삼성 갤럭시폰과 대조를 이룬다고 팬텍 관계자는 언급했다.

정부가 보조금 과다 지급을 이유로 이동통신 3사에게 영업정지 45일의 제재를 부과한 뒤, 신제품 판매가 한시적으로 중단되면서 팬텍 스마트폰 판매가 타격을 입어왔다는 점도 걱정거리다. 이 제재 조치는 이달 말에 종료된다.

제임스 문 팬텍 최고운영책임자는 스마트폰 가격 하락 추세 때문에 제품의 가치가 적절히 반영된 출고가를 책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시사하면서 아이언2가 얼마나 뛰어난 제품인지 눈여겨봐 달라고 언급했다.

 

 

팬택, 10일 워크아웃 과정에 대한 입장 발표

 (뉴스1  2014.07.09 18:38:55)

 

팬택 채권단이 이동통신3사의 1800억원 출자전환 동참을 조건으로 경영정상화 방안을 내놓은 가운데 지난 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팬텍 본사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워크아웃' 중인 팬택의 회생 여부를 결정할 이동통신사들의 채권 출자전환 여부가 오늘 결정될 전망이다. 2014.7.8/뉴스1 © News1 허경 기자



팬택이 기업개선(워크아웃) 진행 현황에 대한 입장을 발표한다.

최근 법정관리로 가느냐 마느냐 기로에 서있는 팬택이 10일 오전 10시 서울 상암동 팬택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워크아웃 진행현황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9일 팬택 관계자는 "현재 팬택의 경영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이동통신3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출자전환에 대한 의견, 앞으로의 사업 계획 등에 대해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팬택 채권단은 팬택의 '경영정상화' 방안으로 이통3사의 1800억원 규모의 출자전환자 동참과 팬택에 최소 구매물량을 보장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통신사들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채권단은 이통3사의 답변을 받을 때까지 출자전환 동의시한을 연기하기로 했다.

이통사가 출자전환을 거부할 경우 팬택은 법정관리로 가는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팬택이 사라질 경우 국내 휴대폰 제조업체 구도는 삼성전자와 LG전자 2곳으로 나뉘어 고착될 수 있다. 팬택의 부재로 생긴 틈새를 중국 등 후발제조사들이 공격적으로 진입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팬택과 협력업체 550여곳의 7만~8만명 되는 직원이 한꺼번에 설 곳을 잃어버리게 될 가능성도 있다.

 

 

팬텍 출자전환 추진, 향후 운명 눈길 쏠려

 (아주경제 2014-07-06 18:26)

휴대폰 상인들 '팬택살리기' 호소 나서

 

팬택 채권단이 신규 지원 자금을 사실상 포기하고 출자전환을 추진하며 향후 팬텍의 운명에 업계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을 진행 중인 산업은행 등 팬택 채권단은 지난 4일 이동통신 3사의 1800억 원 출자전환을 조건으로 경영정상화 방안을 가결했다.

이와 함께 팬택 채권단은 이동통신사의 출자전환 결정시점을 4일에서 8일로 연기했다. 이통사들이 출자전환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자, 채권단은 결정 시한을 미루고 이통사를 설득하기에 나선 것이다. 팬택 채권단은 산업은행, 농협, 우리은행, 신용보증기금, 하나은행, 수출입은행, 신한은행, 국민은행, 대구은행 등 9개 금융기관으로 구성돼 있다.

앞서 팬택 채권단은 지난달 회계 실사결과 팬택의 기업가치(3824억 원)가 청산가치(1895억 원)보다 높게 나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채권단은 팬택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3000억 원을 출자전환하기로 결정하고 이통사도 팬택에 대한 매출채권 1800억 원을 출자전환하라고 요청했다. 출자전환은 기업이 갚아야 할 돈을 자기회사 주식으로 주는 것을 말한다. 이통사 채권 중 SK텔레콤이 900억 원, KT가 500억 원, LG유플러스가 400억 원을 갖고 있다.

이통3사가 출자전환에 참여하면 팬택은 전체 5320억 원 규모의 채무 중 채권단 3000억 원, 통신사 1800억 원 총 4800억 원을 출자전환해 경영정상화에 나서게 된다. 반면 이통3사가 이를 거부하면 워크아웃 절차는 전면 중단된다. 이 경우 팬택은 채권 상환을 못하게 돼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현재 이통사들은 출자전환을 끝까지 고심하고 있다. 이통사는 출자전환에 부정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으면서도 쉽사리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출자전환을 선택할 경우 추후 추가적인 자금투입이 불가피하고 주주로 위치가 바뀌게 되면서 이에 따른 부담도 적지 않을 것이란 판단이다. 그러나 출자전환을 하지 않을 경우 명분보다 실리를 챙긴 이통사에 대한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팬택 채권단이 채무를 출자전환하는 협상을 8일까지 연기한 가운데 휴대전화 판매 상인들이 통신사와 정부에 ‘팬택 살리기에 동참해달라’며 호소하고 나섰다. 통신사는 여전히 부정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으며, 정부는 특별한 방법이 없어 안타깝다는 입장이다.

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KMDA) 소속 휴대전화 유통 상인들은 지난 4일 발표한 성명에서 팬택 회생을 위해 팬택에서 받아야 할 판매 장려금 일부를 출자전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정부와 이동통신 3사가 팬택 살리기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요구했다. 상인들은 정부가 현재 논의 중인 단말기 유통법에 워크아웃처럼 어려운 환경에 처한 기업 배려 조항 신설 등 구체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팬택 회생하면 무상으로 일 해줍니다"

 (아이티투데이  2014.07.11)

10년전 퇴사 연구원 출신 포털 글...누리꾼 관심 잔잔한 감동

 

과거 팬택에서 근무했던 한 연구원이 최근 생사기로에 놓인 팬택을 살려야한다는 주장을 다음 아고라에 남겨 누리꾼들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글은 11일 오전 11시께 올라온 이후 6시간만에 조회수 3만3천여회에 이르고 158개의 토론 덧글이 달리는 등 화제가 되고 있다.

11일 다음 아고라 게시판에는 "팬택 회생하면 무상으로 일해줍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주목을 받았다. 해당 글은 ravana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한 누리꾼으로, 자신을 지난 2004년 팬택에서 퇴사한 연구원이라 밝혔다. 
 

   
<사진=다음 아고라>

그는 "팬택이 스마트폰 시대를 맞아 피처폰 사업을 접고 스마트폰 사업을 시작한 것은 말그대로 도전정신 하나로 해낼 수 있었던 일"이라며 "(팬택이) 자본력이 부족한 중견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와 LG전자와 경쟁할 수 있는 디자인과 퀄리티를 갖춘 수준급의 제품을 만들 수 있었던 것은 엄청난 변화를 견뎌내고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노하우를 쌓아왔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개발자 입장에서 팬택처럼 도전정신을 갖춘 회사는 생존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며 "삼성전자와 LG전자와 같은 대기업은 (팬택처럼)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없다"고 팬택이 생존해야할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그는 "과거 몸았던 회사였기 때문이 아니라 (팬택을) 잘 아는 회사이기 때문"이라며 "만약 팬택이 회생할 수 있다면 무상으로 개발지원을 하겠다"고 회생을 위한 간절한 마음을 전했다. 

더불어 "미미한 도움이겠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하겠다"며 "팬택이 무너지게 되면 (협력업체들의) 엽쇄부도로 수만명이 직장을 잃고, 시장은 삼성전자와 LG전자만을 보게 될 것"이라고 모든 소비자들과 하청업체를 위해 팬택 생존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팬택 전 연구원이 남긴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해당 게시글에서 진심이 느껴진다며, 모두 오는 14일 팬택의 경영정상화 의결일에 이통3사의 출자전환이 이뤄지기를 기원했다.

아이디 달사랑은 "오래전 팬택 슬라이트폰.. 알루미늄으로 만든건데 실수로 도로에 떨어뜨렸습니다. 차가 두세대 지나갔죠.. 깔려서 액정이 깨졌는데 전화는 되었습니다. 참 좋은 폰이었다고 생각이 드네요. 힘내서 다시한번 도약하시길 바랍니다"며 팬택의 회생을 전했다.

아이디 바른말쟁이는 "스카이때부터 늘 함께했던 팬택이 어렵다하니 눈물이 나올라 하네요.. 주위에 갤럭시폰 보면 화면이 푸르딩딩 하고 디자인이 너무 보기싫어절대 갤럭시는 사용안합니다. 베가폰은 화질좋고 메탈이라 견고하고. 무웠보다 디자인이 맘에듭니다. 베가. 이번어려움 이겨내고 계속 좋은제품 만들었으면 합니다"라며 앞으로 시장에서 팬택이 지속적으로 스마트폰을 출시해주기를 기원했다. 

아이디 찌나는 "정말 공감합니다. 규모의 경제.. 그 위력은 잘 알고 있으나, 글쓴분의 말씀처럼 작고 유연한 회사의 개성과 창의성은 다양성의 측면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대통령이 중소기업 살리겠다고 공약도 내건 이유도 사실 그거 아니었나요? 저도 귀찮아서 항상 쓰던 브랜드의 것을 써왔는데, 팬택 폰으로 바꿔야겠네요"라며 팬택 회생을 위해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