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공직자/고 시 열 전

내가 행정고시 폐지를 환영하는 3가지 이유 (Posted at 2010/09/06 10:44// Posted in 시사 story)

내가 행정고시 폐지를 환영하는 3가지 이유

 

정부가 12일 공무원 채용제도 선진화 방안에 대해서 발표를 했는데요. 주요핵심골자는 지금껏 고위직 공무원의 등용문처럼 여겨져왔던 행정고시를 5급 공채시험으로 바꾸고 내년까지는 5급 공채시험으로 70%를 채용하고 나머지 30%는 민간인 전문가를 특채한다는 내용이고 2015년까지 민간인 채용규모를 전체의 50%까지 올리겠다는 것입니다.

시험 전형 방법에 있어서도 현재의 행정고시처럼 필기위주의 시험이 아니라, 민간인 특채의 경우 서류와 면접전형으로만 채용을 한다는 내용입니다. 이는 61년만에 공직사회에 대한 대변혁을 통해 개방과 경쟁의 문화를 도입함으로써 대대적인 쇄신과 변화를 도모하겠다는 정부의지를 보여준 것인데요. 개인적으로 정부의 이 번 공무원 채용제도 선진화 방안에 대해서 일부 우려의 마음도 있지만 큰 틀에서는 찬성하는 바입니다. 자 그러면 이 번 제도개혁을 제가 환영할 수밖에 없는 몇 가지 중요한 이유를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특정분야에 있어서 한 두번의 필기시험으로 남은 인생을 개런티 받는 결정론적 채용시스템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음.


행정고시에 패스를 하게 되면 9급, 7급 공무원과 달리 바로 5급 사무관으로 채용되는데요. 이는 일반 9급 공무원이 평균 25년 가까이 걸려서 얻을 수 있는 직위(대부분은 9급으로 시작하면 6급으로 정년퇴직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를 한 번의 시험으로 얻는 것이므로 지금껏 고위 공무원으로 진출하는 등용문으로 여겨져 왔으며 이를 입증하듯 고위공무원 중 70.6%, 3급 과장급에 있어서도 57.9%를 고시출신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물론, 남들 놀고 연애 하면서 자유롭게 대학생활을 누릴 때 스스로의 자유를 제한하면서까지 고시공부에 몇 년간을 투자한 노력을 모르는 바 아니지만, 그렇게 해서 얻은 노력 치고는 너무나 큰 대가를 얻는다는데 형평성의 이슈가 있어왔던 것 또한 사실입니다. 단순히 고시를 선택하지 않은 다른 대학생들의 대부분은 노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전공이나 관심사를 바탕으로 전공과목에 대한 공부는 물론이고, 기타 다양한 교양과목을 이수하고, 나름의 가치관에 의해서 충분한 문화적 소양을 쌓거나, 인문학적 지식을 습득하기도 하고, 사회봉사활동을 하거나, 어학을 습득하는 등 각자의 목표를 향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대학 캠퍼스

△ 대학생활은 모름지기 다양한 지식과 풍부한 교양, 그리고 인문학적 배경을 키우는 장이 되어야하지 않을까요.


다시 말하면 고시원에 들어가서 행정고시 과목만을 따로 공부하지 않아서 그렇지 각자 각 분야에서 본인의 미래를 위해서 활발하게 본인의 에너지와 시간을 투하하고 있다는 거죠. 그런데 그런 노력들의 결과는 어떤가요. 특정 고시과목만을 공부한 사람들이 고시에 패스해서 누리는 결과와 비교해 보면, 방향은 다르지만 나름의 노력들을 해서 얻은 다른 일반 대학생들이 얻은 대가는 상대적으로 작아 보는 것이 현실입니다. 

단순하게 노력의 대가에 대한 공평한 보상이라는 측면에서만 보아도 이번 공무원 채용제도 선진화 방안은 기존 방식에 비해 상대적인 형평성을 담보한다는 의미에서 환영받을 만하다고 생각 됩니다. 일반 기업에 신입사원으로 채용이 되서 나름의 조직의 위계에 따라 승진하고 자리를 잡고 하는데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을 생각한다면 지금의 고시제도가 한 번의 시험으로 누릴 수 있는 혜택의 크기가 상대적으로 크다고 보여집니다.

또한 고시를 패스하지 못한 사람들은 채용이후에도 끊임없는 경쟁환경 속에서 부단한 자기계발의 과정을 뚫고 성장하는 과정을 겪어야 한다면, 고시 합격자들은 단 한번의 고시패스로 그 자격을 유지하기위한 별도의 노력이 없이도(즉 5급 공무원으로 한 번 채용이 되면 중간의 검증과정이나 일종의 실력을 지속적으로 일정 수준이상 관리하지 않으면 5급 이하로 떨어질 일이 없다는 의미임.) 일반기업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순탄하게 이후의 경력관리나 승진에 있어서 개런티를 받는 것도 사실입니다.

다양하고 전문적인 경험을 기반으로한 인재채용으로 공무원사회 전체 업무 효율성 증대를 도모할 수 있음.


모든 공무원들이 다 그렇지는 않으며, 최근에는 공무원사회도 많은 변화들이 있어와서 그런지 예전 같지는 않다고 하지만, 가끔씩 공무원분들과 일을 하다 보면 일을 하는 방식이나 시스템에 있어서 민간기업에 비해서 너무 경직되어 있으며 형식적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는데요. 물론 사익을 추구하는 민간기업에 비해서 공공의 이익을 대변하는 공무원입장에서의 한계가 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그 사고방식이나 시스템의 유연함이 아직도 상대적으로 민간기업에 비해서 부족한건 사실입니다.

또한 일반 기업처럼 경쟁체제의 도입을 통해서 성과에 따른 보상이 이루어지는 문화가 상대적으로 덜한 공무원사회에 있어서는 굳이 새로운 지식의 습득이나 자기계발을 통한 지속적인 업무능력향상과 전문성을 담보하는 노력을 적극적으로 할 니즈가 없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많은 것 같습니다. (모든 공무원이 다 그렇다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민간기업과 공무원조직을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그렇다는 의미 입니다.)

이런 환경에서 이번 민간인 전문가 채용은 기존 공무원사회에 전문성과 다양성을 향한 최소한의 경쟁체제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바람직하다고 판단 됩니다. 기존 같은 방식으로 획일화된 시험에 의해서 채용된 공무원들만이 존재하던 공직사회에 비해서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무기로한 민간인들과 같은 목적을 가지고 함께 일하게 된다면 기존 공무원들도 지금에 비해서는 조금 더 전문적인 업무능력향상을 위해 더 분발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기존 공무원과 민간인 전문가들이 적절한 수준에서 조화를 이룬다면 일정 수준내에서 서로를 견제함과 동시에 장점을 교류할 수 있어서 공직사회 전체의 업무 효율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젊고 유능한 인재들의 고시원 행을 통해서 발생하는 불필요한 사회적비용을 감소 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음.


사실 대학교에 들어가면 아주 다양한 전공이 있고, 본인의 적성이나 관심사항에 따라 선택한 전공을 기반으로 젊고 유능한 대학생들이 사회 각계에 다양한 방면으로 진출을 해야 사회전체의 긍정적인 발전을 위해서도 바람직하다고 생각 되는데요. 또한 대학생활 때는 자격증이나 고시 등의 업무지식의 습득 못지않게 앞으로 삶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다양한 지식과 교양 그리고 풍부한 문화적 소양이나 인문학적 배경을 갖추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런데 이렇게 바람직한 방향으로 운영되어야할 대학들이 오히려 고시제도 합격을 독려하기 위해 장학금을 지급하거나, 기숙사 등 각종 혜택을 주면서 다양하고 유능한 인재들을 고시원 속으로 몰아 넣고 있습니다. 물론 굳이 고시제도가 아니더라도 본인 스스로가 최소한 국민 공공의 서비스를 하고 싶다는 최소한의 소명의식이나 사명감을 가지고 공무원을 하겠다는 사람들까지 매도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 국민의 공복으로서 공무원을 하려고 하기 보다는 그저 한 번의 시험으로 그저 남 보다 빨리 앞서가기위한 직행티켓을 따기 위해 맹목적으로 매달리는 사람들이 문제인 것이죠.

그렇다고 하더라도 고시에 매달리는 사람들을 일방적으로 매도할 수도 없는 것이 사회적 현실입니다. 최근 88만원 세대가 말해주듯 번듯한 직장을 구하기가 상대적으로 쉽지가 않고 취업을 하더라도 정리해고니 명예퇴직이니 하는 제도들로 인해 직업의 안정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진 환경덕분에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고시를 비롯한 공무원시험에 응시하는 것이 어찌보면 당연하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사회구조적으로 보면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다양한 직업군으로 진출해서 각자의 능력을 발휘해야할 젊고 유능한 인재들이 너무 한 분야에만 몰리고 있는 이런 현상은 상당 부문 불 필요한 사회적 비용을 초래하게 됩니다. 그나마도 합격한 사람은 다행이지만 몇 번의 고배를 지속적으로 마시고 나서 몇 년 이상이 흐르다 보면 상대적으로 사회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은 상태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국 사회에 다양한 분야에서 역할을 하고 활동해야할 미래의 성장동력인 유능한 인재를 잃게 된다는 데 더 큰 문제가 있다고 생각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번 행정고시제도의 개선은 고시합격이후에도 끊임없이 노력해야만 정당한 대가를 얻을 수 있다는 의미와 함께 민간기업에서도 열심히 경력을 쌓으면 공직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림으로 인해서 기존 고시공부를 준비하던 유능한 인재들을 좀 더 다양한 카테고리로 진출할 수 있도록 유인을 제공했다는 측면에서 불 필요하게 발생할 수밖에 없는 사회적 비용을 일정부분 감소시킬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물론 제도시행에 있어서 현재 고시공부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에 대한 배려와 연관산업의 축소에 대한 대안, 기존 공무원과 민간인이 같이 근무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조직 융화와 안정에 대한 이슈 해결, 그리고 민간인 채용 시스템에 있어서의 공정하고 객관적인 프로세스의 수립 및 실행 등을 충분히 고려해야함은 물론입니다.

 

 

 

  • 부패한 사회
    2010/08/15 14:16 [Edit/Del] [Reply]
    공정하고 객관적인 프로세스를 먼저 확립하고 그 이후 했어야 하는거죠.
    당장 몇일전 뉴스 소재로까지 등장한 이재석씨를 봅시다.
    세계에서도 먹어주는 인재였지만 한국 사회는 과연 그런 인재를 알아보던가요?
    결국 외국에서 두각을 드러낸 이후에야 이땅에서는 부랴부랴 모셔오기 바쁩니다.
    저 냥반, 한국땅에 있을때는 서류상으로는 전혀 인재가 아니였으니까요.
    이 염병얼 사회는 이럽니다.
    뻔합니다. 다양한 분야의 인재를 채용한다는 명분으로 그냥 학벌좋고, 외국물 먹고, 석사 박사 등등... 서류상 인재를 뽑겠지요. 이제 공직에 들어가려고 해도 스펙 높이기에 혈안이 되야하나봅니다.
    이 사회에서 고시낭인 만큼이나 젊은이들의 과도한 스펙경쟁도 문제 아니였습니까?
    이제 훗날 공직을 대비해서라도 대학원가고 유학가고, 로스쿨 가야하나봅니다. 이런건 사회적 낭비가 아닌가봅니다.
    차라리 서류상의 인재라면 그나마 다행이겠습니다.
    헌데... 돈줄, 연줄 , 빽줄에서 자유롭지 못한 공직부문에서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공직 업무 효율 향상을 할만한 인재채용을 할거라 생각하십니까?

    이건 그냥 최소한 대학원 갈 여유없고, 유학 갈 형편 안되고, 줄 없으면 젊어서 고위공무원 같은건 할 생각도 하지마라는 엄포와 다름없어 보입니다.
    네 물론 불만을 무마하려고 꼼수는 쓰겠죠. 몇몇 9급에서 사무관 서기관, 이사관 승진시켜주고 9급에서 시작해도 이렇게 고위공무원 할수잇다! 니들이 노력 안해서 그런거다! 이런식으로 말 돌리겠죠.
    그리고 뒷구녕으론 그들만의 사무관을 찍어내느라 여념이 없겠고요.
    이런게 정녕 고시폐인을 없애기 위해 만들어야 될 모습이란 말입니까?
    병치료하다 부작용으로 골로 보내버릴 처방이군요.
  • 제갈공명
    2010/08/15 14:19 [Edit/Del] [Reply]
    지금 세상은 전문지식의 필요성이 엄청나게 중요하고 앞으로 점점 더 중요해지는 시대입니다. 행정고시 시험은 주로 대학 1학년과 2학년 수준의 지식을 공부하도록 만드는 시험입니다. 그 정도 수준의 여러방면의 지식을 두루두루 공부하도록 만드는 시험입니다. 한 마디로 표현하면 여러분야의, 그리 깊지 않은 지식을 공부했던 인재를 뽑는 시험입니다. 이런 시험으로 인재를 선발하는 건 전문지식의 중요성이 그리 크지 않았던 농경시대에서나 알맞은 겁니다. 첨단 과학시대에 있어서는 안 될 제도입니다.

    더 이상 길게 얘기 안 하렵니다.논란의 여지가 없이 현 시대에서 행정고시 제도는 폐지돼야 합니다. 행정고시 뿐만 아니라 고시 제도 자체가 다 폐지 돼야 합니다. 지금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 고시제도를 존속싴야 한다는 주장이 왜 이렇게 많이 나옵니까? 그것도 가방끈 긴 사람들이 그런 주장을 너무도 당당하게 합니다. 정말 한심합니다. 대학입시부터 시작된 주입식 교육으로 너무도 많은 한국의 인재들이 21 세기에 필요한 것이 뭔지 모르게 만들었나 봅니다. 한국의 가방끈 긴 사람들 중에 이렇게 시대착오적인 사람들이 많다니. 경제면에서, 한국이 수십여년 째 선진국 문턱에서 뱅뱅 맴돌고 있는 주요 원인 중의 하나가 이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단 고시제도를 통하지 않고 공무원을 선발했을 때, 공정성을 확보할 수 있겠냐 하는 점은 정말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공정하게 각 분야의 전문가를 채용하지 못하고. 많은 고시준비생들이 주장하는 대로 "현대판 음서제도" 로 전락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고시제도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고 봅니다.
  • 2010/08/15 14:22 [Edit/Del] [Reply]
    저는 개인적으로 찬성하는 입장인데...
    참 얘기들이 많네요...
    의도는 좋아도 의도대로 시행되는 일이 흔치 않다보니...
    말들이 많아지는것 같아요..;;
  • 지나가다
    2010/08/15 15:11 [Edit/Del] [Reply]
    너무 희망적으로만 보시는것 같네여...
    업무를 순차적으로 경험을 쌓아서 올라가야한다고 어느 분 말씀하시는데
    행시5급 그냥 되는거 아닌거 같습니다. 머리 좋고 업무 파악 금방하고 아직 젊으니까 추진력 좋고
    경험 쌓아 올라가 간 사람들 5급 될 나이면 40, 50넘고 또는 퇴직 바라보는 그런 분들이 많지요...
    그리고 기존에 근무하면서 경험쌓아 노하우로 행정보시는 분들 법을 얼마나 많이 찾아보고 노력하겠어요...
    확실히 9급공채 출신하고 5급은 확실히 질적으로 차이가 납니다. 업무에 있어서...

    특채라...음...요즘 어느 지자체던 단체장들 자기사람 취직시키려고 많은걸 만드는데 산하기관...공단...계약직...등
    행시 특채라...몇 %가 빽에 의해서 이루어질까? 심히 걱정스럽습니다.
    공채에 대한 5급은 아무리 젊은 사람이라도 위, 아래 사람들이 다 인정을 해주지만...
    특채에 대한 5급 그 조직내에서 얼마나 인정해줄까? 이사람 인정받기 위해...뻘질할지...아님 부하직원 갈굴까?
  • 2010/08/15 15:18 [Edit/Del] [Reply]
    좀더 체계적인 정립이 필요할것 같네요. 다양한 사람들이 살고 있는 사회이니만큼 헛점과 구멍투성이의
    제도라면 지금 보다 좋아지기 힘들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안전한 직장=공무원 하면서 그저 안전하기를 바라면서
    가는 것은 지금 사회가 얼마나 사람들을 힘들게 하는지 보여주는 예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하고싶은 것을 하면서 사는 사람들이 몇이나 될것인지..
  • 2010/08/15 15:20 [Edit/Del] [Reply]
    고시에대해, 공무원사회에 대해 정확히 알지도못하시는 분이 쓴글이네요. 현행 고시제도는 몇십년째 정체되어있는 시험이 아니랍니다. 이런 비판이 처음이였을까요?. 서서히 변하고 있는 중이였지요. 그리고 외부 전문가는 이미 TF제도나 위원회 형식으로 얼마든지 계약직으로 채용가능하고 대부분 전문적인 일은 외부로 아웃소싱해서하는것이 최근 행정의 추세랍니다.
    또한 한분야에 전문가가 되려면 최소 20년이상 그분야에 종사해야 할 수 있는데 이런 고급인력이 공무원을 왜 합니까? 이런사람들을 채용하려면 승진시스템, 보수시스템도 바꿔야지요. 즉 실적제로 가느건데 잘 모르시겠지만 이미 실적제는 오래전에 실시되었고 거의"실패"했습니다. 대한민국이 그리 합리적인 나라가 아니기때문이죠. 제도만 바꿔서 되는게 아니라 사회적 환경도 이보다 합리적이고 성숙해 져야 된다는 말입니다.
    대다수의 대학생들이 고시공부를 하는것이 사회적비용의 초래라고 생각하시는데는 전적으로 동감합니다만 왜 고시공부를 하는지 깊은 성찰이 부족하네요. 고시제도에 문제가 있는것이아니라, 대한민국 경제구조의 전반적인 문제이며 교육의 문제로 확장시켜 바라봐주셨으면 하네요. 고시공부를 하지않는 나머지학생들이 무슨 공부를 하시는지는 생각해 보셨는지요. 그것은 사회적 비용이라고 생각하지 않으시나요?? 남들다 갖고있는, 남들과 다를바없는 스펙을 쌓는것 말입니다..
  • 춤추는우리는우매한대중
    2010/08/15 15:37 [Edit/Del] [Reply]
    시험은 공정성이 생명이다.
    공정성을 포기하고 적합성을 늘리겠단다.
    적합성은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럽게 증명이된다.
    공정성은 증명을 할 수 없다.
    기회조차 박탈당하는 국민은 국가의 일원이 될 수 없다.

    사회가 평등하지 않고, 자유로울 수 없음은 당연하다.
    하지만 계급을 이동하는 사다리는 튼튼하고 넓어야 체제가 건강해지지 않을까?

    (참고로 엄청난 경쟁을 뚫고 공무를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진 뛰어난 자들이 능력없고 멍청하고 움직이지 않는 놈들이 되어버렸다. 그 이유는? 그리고 새롭게 충원된 사람들은 기존 조직인과는 다르게 움직일 수 있을까? 그 사람들은 전문가가 될 수 없나? 행정가는 전문지식을 참조하고 조율하면 되지않아? 공무원이 의사일 필요는 없잖아.공무원이 변호사일 필요는 없고. 공무원이 변리사일 필요없다. 공무원이 박사일 필요는 없다.)

    천재를 루저로 만드는 이 사회에서 당신은 현재 천재의 위치에 서있기에 그런 말은 하는가?
  • 2010/08/15 15:46 [Edit/Del] [Reply]
    지금의 시스템에도 어느정도 문제가 있지만..
    너무 갑작스럽게 발표를 한건 큰 문제인거 같아요..
  • 그래도
    2010/08/15 16:42 [Edit/Del] [Reply]
    고시가 가장 객관적이고 공평한 방식임을 인정하셔야 합니다. 오직 공부를 열심히 해서 높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 큰 관건이니까요. 고시합격자가 누리는 이득이 다른 직종을 선택한 자들에 비해서 과하다는 지적에는 동의합니다. 그러면 비대해진 그 파이를 줄이는 방안이 가장 합리적이지요. 님처럼 아예 고시를 폐지하려는 생각은
    빈대잡자고 초가삼간 다 태우는 식이라고 보여집니다.
  • ㅋㅋㅋ
    2010/08/15 16:46 [Edit/Del] [Reply]
    특채 비율이 높아진다면,,
    로스쿨출신의 변호사 나 각 분야의 박사급이나 기타 공인회계사 등등의 사람들이
    고위 공직에 진출할 것이요..
    위에 나열한 것들을 하기위해서는 돈이 많이 필요합니다..
    대학만 나오는데에도 등록금때문에 힘들어 하는 서민들이 많습니다..
    결과적으로 돈이 없으면 고위공직으로의 진출이 더욱 어려워진것이고...
    이것은 돈이 그 위치를 정해주는 새로운 신분제도의 탄생으로 봐도 될만큼 큰 변혁이라 봅니다..
  • jk
    2010/08/15 16:53 [Edit/Del] [Reply]
    당연히 바뀐 제도가 제대로 될리가 없죠.

    한국에서 왜 그렇게 필기시험 몇개로 평가를 하고 고위공무원들을 뽑냐면

    도대체 다른 방식으로 평가내리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아니 다른 방식으로의 평가는 비리나 특혜가 주어질 가능성이 너무나 높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서 그나마 인정받는 몇개의 시험이
    수능
    토플
    고시
    이정도인데 얘네들이 인정받는 이유는 그나마 이 시험들은 [공정하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이 말은 바꿔말하면 이 시험들이 아닌 다른 방식의 평가는 끊임없이 그 공정성이 의심을 받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의심을 받는 정도가 아니라 실제로 엄청난 비리의 현장이기도 했지요.
    그렇기에 문제가 많지만 그나마 가장 객관적인 필기시험들로 고위 공무원들을 뽑는겁니다.

    그게 가장 비리가 없고 특혜도 없는 채용방식이거든요.
  • 달빛천사
    2010/08/15 17:10 [Edit/Del] [Reply]
    아 짱나 의견 수렵도 안하고 오히려 자기들의 생각만 밝히니 수험생들 혼란올수밖에 없지요

    물거품된 수험 생활 어떻게 보상하리로~~
  • 이유
    2010/08/15 17:41 [Edit/Del] [Reply]
    투명한 사회에서는 이것이 선진화를 위한 방안이지만, 우리나라처럼 인맥과 학연 지연이 판치는 사회에서는
    부정과 비리 부폐가 자라나기 쉬운 폐단이 될 수 있겠지요.
  • 동감합니다
    2010/08/15 17:44 [Edit/Del] [Reply]
    현 고시생의 반발이 정말 거세지만 님의 의견과 동감합니다.
    고시 제도는 비효율적이고 사회적 비용이 너무 많이 듭니다. 큰 틀에서 보면 고시 제도는 폐지해야 하는 건 백번 옳습니다. 많은 분들이 민간인 특채의 공정성을 폄하하시는데 이건 채용방식의 본질적 문제는 아닙니다. 어느 방식으로 뽑으나 (현 고시제도 아래 주관식 문제/면접 채점과 같이) 100% 객관성을 보장하긴 어렵습니다. 절차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강력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한 시각이지 서류면접방식을 불공정하다고 거의 기정사실화 하는 건 문제가 있습니다. 길고 전체적으로 봤을때 공직사회와 나라에 큰 도움이 될 제도라고 봅니다.
    • jk
      2010/08/15 21:51 [Edit/Del]
      100% 객관성을 보장하기 어렵다고 해서

      객관성을 쓰레기통에 처박을수는 없죠.

      한국은 대학 실기입시에서도 대놓고 돈 먹고 교수들이 감옥갔던 나라입니다.(미대/음대 실기 입시 비리가 얼마나 심각했는데요)

      저 제도를 실시하면 거의 100% 비리의 온상이 됩니다.
  • 곰돌주빵
    2010/08/15 17:49 [Edit/Del] [Reply]
    글쓴이는 너무 낙관적인 미래만 보는 듯 하네요...
    5년뒤...아버지가 소장수 개장수 농부 광부 어부등의 개천출신의 엘리트를 대부분 채용하거나...혹은 장차관 , 대기업고위임직원 누구누구아무개 비리청탁으로 자제 5급특채 합격....이런 기사 안나오면
    그때 저도 이 제도 환영하겠습니다~
    걍 개천에서 용나올 수 있는 지금의 시험이 아직은 적합한듯 하네요...어찌 됐던 그 사람을 정말 객관적으로 판단하는 방법은 공개시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이런 틀에서 조금씩 변화를 줘야지 이번건...
    준비없는 정책은 그 부작용도 크고...또 왠지...이런 정책이 어떻게 그리고 왜 지금 나왔는지...행정상개혁이란 빌미로 그저 정치적인 냄새만...ㅡ.,ㅡ^
    • 동감합니다
      2010/08/15 17:53 [Edit/Del]
      현 고시제도도 꼭 개천에서 용 나올 수 밖에 없는 제도는 아닙니다. 고시합격생의 대다수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출신일뿐만 아니라 고시를 준비하는 기간 동안 엄청난 돈과 기회비용이 소요됩니다.
  • 으음
    2010/08/15 17:51 [Edit/Del] [Reply]
    모든 제도는 일장일단이 있죠.
    글쓰신 분은 전체적인 사회적 시각에서 바라봤을때 장점을 쓰신걸테고요.
    현대판 음서제의 위험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하지만 이것을 차단할수있는 제도적인 장치가 마련된다면 실력있고 능력있는 외부인사시스템은 조직에 활력을 줄수있고 사회적인 낭비또한 막을수있는것이 사실이죠.
    고시를 그대로 유지하자는거도 사실 문제가 많아요.
    글쓰신분 이야기 처럼 형평성에 맞지 않죠.
    시험 하나 잘쳣다고 해서 사람인생이 그렇게 바뀌다니....
    제 생각은 무턱대고 걱정할일만은 아닌거 같아요. 일단 제도를 시행하고 어떻게 돌아가는지 두고봐야할듯.
    • 글쎄요........
      2010/08/15 19:10 [Edit/Del]
      하나 더 지적해 드릴게요.
      시험하나 잘 쳤다고 사람인생이 그렇게? 바뀌다뇨?
      시험하나 잘치고 들어가서 놀고 먹는 거 아닙니다.
      상대적 박봉에 격무에 시달리지요.
      단지 어려운 시험을 통과한 인내와 능력에 갈채를 받는 측면이 더욱 클 겁니다.
      또 따지면 그러합니다.
      노래하나 히트해서 몇억벌기도 합니다.
      영화하나 히트해서 몇억벌기도 합니다.
      또 시험하나 잘쳐서 인생이 바뀔 거라는 억울한 심정이 드신다면
      그런 분들은 한 번 공부해 보시면 알겁니다.
      그리고 조직에 들어가서 겪어보시면 알겁니다.
      밖에서 보는 것처럼 ..쉽고 화려한 게 아니란 것을요.
      '고시'의 문제보다 선행되어야할 다른 '문제점'들이 우리나라엔 산적해 있습니다.
      만약 고시제도를 폐지하고 싶거든 ..정말 신중에 신중을 거듭해 그 '안'을 도출해야 할거구요.
      그러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수긍하는 게 어려운 일도 아닐 겁니다.
      mb정권과 한나라당의 바닥을 겪어보셨다고 생각지 않으십니까? ..
      저는 그런 '학습 효과' 때문에 우려를 나타낸 것입니다.
  • 으음
    2010/08/15 18:07 [Edit/Del] [Reply]
    전문화된 현대행정에서 외부인사제도는 효율적 행정을 위해서 필요한 제도라고 봅니다.
    전문화되고 세분화된 현대행정의 흐름에 맞추어 당연히 인사제도도 변해야만 합니다.
    시대가 그렇게 변하니까 제도도 변하는것일뿐이죠.
    고려시대 음서제도와 지금은 다르죠.
    현대의 행정 현실 자체가 중대한 전문성을 요구하니까요.
    사회 경제적으로 국가가 하는일이 얼마나 많습니까. 진정 전문가가 필요하죠.
    그리고 주관적인 기준이 아닌 객관적 기준에 의한 채용방안이 심도있게 검토될겁니다.
    전 이 제도 찬성합니다.
    • 으음
      2010/08/15 18:25 [Edit/Del]
      아웃소싱에서 한단계 더 나아가자는거죠.
      정부가 필요할때 바로바로 이용할수있는 생산성 있는 인재를 뽑을수있는 시스템을요.
      일반의 사기업은 이런제한이 없지 않습니까.
      정부라고 해서 다를게 있나요.
      한말 그대로 입니다.
      효율성과 전문성.
      이게 시대가 요구하는것이에요.
    • 글쎄요........
      2010/08/15 18:27 [Edit/Del]
      전문성이 필요한 분야에선
      지금도 부분적 '특채'를 활용하고 있고
      태스크포스나 여러 위원회 그리고 외부용역 등
      다양하게 활용되어 왔습니다.
      지금 문제가요, 심도있게 검토하는 중간과정을 생략한채
      급하게 개혁안을 들이밀고 있거든요. 그래서 더 반발하는 거고요.
      아직 우리나라는 '때'가 아니라는 겁니다.
    • 글쎄요........
      2010/08/15 18:38 [Edit/Del]
      공조직과 사조직이 같습니까? 님은 이것에 대한
      기본 마인드부터 부족하다는 것이 바로 드러납니다.
      삼성을 생각한다 그 책 한권만 펼쳐보셔도
      지금 무시험 특채의 악용 가능성은 얼마든지~ 입니다.
      전적으로 나쁜 면만 있다는 것이 아니라.. 특채도입을 정식화한다 해도
      현 상태보다 더 나아질게 없어보인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온정주의와 천한 자본의식이 판을 치는 곳입니다.
      법을 다루는 검찰수뇌부와 대법관 임명에서 보이는
      파렴치와 비양심 그리고 왠만한 불법엔 이제 온 국민이
      둔감하기까지 한 나라입니다.
      전문성과 효율성? ..??
      그 효율성에 피멍드는 건 ..먹고사는 소시민들이라는
      것만 아세요.
    • 으음
      2010/08/15 18:47 [Edit/Del]
      사회적인 위치가 있는 사람들은 거의 그만한 실력이나 능력이 사회적인 관계를 통해서 검증된 사람들입니다.
      단지 행정고시 시험으로 이러한 사회적인 경력을 대체할만큼의 신뢰성있는 능력의 자료가 된다고 보지 않습니다.
  • 2010/08/15 18:17 [Edit/Del] [Reply]
    흐마 요런 상황에선 댓글 달기 무셔서리... 하하하...
    글을 읽으면서 저도 공감이 갑니다. 단 또다른 비리가 나오지 않기를 바랄 뿐이네요.^^
  • 지나가는이
    2010/08/15 18:20 [Edit/Del] [Reply]
    정부가 하나의 정책을 만들고 실행에 옮기는 데는 어떠한 목표가 있을 것입니다. 행시로 뽑는 공무원의 50%를 전문가 집단으로 대체한다. 라 이게 무슨 뜻일까요? 물론 님이 말씀하신 대로 어떠한 분야에서 전문가를 행정인으로 뽑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상일 뿐이죠. 현실과 괴리된. 저역시 앞에서 지적하신 어떤 분과 같이 처음 저 기사를 접했을 때 든 생각이 이제 정부의 관료도 돈과 빽으로 뽑을 수 있는 사회가 온다는 점입니다.
    도대체 그 전문가라는 기준이 구체적으로 어떠한 것인지, 그 분야에 대해 논문 몇개 발표한다고 그를 전문인이라고 볼 수 있는지.. 다들 대학에서 졸업논문 발표하고 졸업하셨을 텐데.. 우리나라에서 논문을 발표한다는 행위가 학문의 연구를 통해 자신이 직접 발표한다고 생각하십니까? 학사 논문이 이럴진대 석 박사 논문은 더 가관입니다. 얼마전 보도도 있었듯이 우리나라 교수들이 뛰어난 연구 실적으로 교수가 되지 않죠. 돈과 빽으로 교수가 됩니다. 제가 처음 든 생각이 그것입니다. 이 제도의 근본목표는 이거라고 생각합니다.
  • 2010/08/15 18:27 [Edit/Del] [Reply]
    행정고시로 준비하고 열심히하는 사람은 불쌍하지만 만족을 얻을 수 있어좋고 다른사람은 사교육비를 줄이고

    자기만의 방법으로 길을 찾아서 희망을 줄 수 있어서 좋겠네요 창의 시대란 느낌이 옵니다 단점은 뭘까요?

    장점은 또 뭐가 있을까요? 제생각으로 단점은 불만으로 방황하는 사람이 생길것 같아 두려움
  • 2010/08/15 19:47 [Edit/Del] [Reply]
    안그래도 고위공무원단으로 고위직을 개방하고 있는상태입니다! 그런데 무엇보다도 7급까지 그렇게 한다는것은 대학나온사람들만 고위직갈수있고 빽있는사람들만 출세할수있다는 것과같습니다! 당장의 기능직도 내정자 다있고 형식적으로 공채를 합니다! 결국은 다른이들은 들러리..이런 사회적인 모순도 제대로 개선하지 못한채 너무 급격하게 변화를 준다는것은 잘못된것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어찌보면 시험이 공정할수도있습니다! 그리고 개방형이란 말을 하고서는 그들의 정년을 보장한다? 그러면 낙하산 인사를하고 그사람이 일을 잘하든못하든 정년채우고나간다? 개방형인사라면 임기를 하고 잘하면 다시 임기를 주고 이래야되는것이 아닌지요! 정말 빽없고 돈없는사람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그리고 공무원은 모든 사람들에게 기회가 있어야지 몇몇 특정인들을 위해서 주어지는 기회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 잘못알고계신것이...
    2010/08/15 20:01 [Edit/Del] [Reply]
    2번의 필기시험으로 남은 인생을 보장받는 것이 문제라구요? 2번의 필기시험+면접시험이 있습니다.
    또한 이번 개편안대로 시행된다면 더욱 문제가 있습니다. 한번의 면접시험으로 남은 인생을 보장받는다는 것이지요. 개편안을 잘 보시면 기존의 개방직 운영과 달리 5급으로 한번 채용되면 공채와 동일하게 정년을 보장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면접시험이라는 것이 주관적일 수밖에 없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인사권자인 시장/군수/구청장/도지사/행안부장관은 모두 정치권과 연계되어 있기때문에 더욱 더 공정하지 못하지요.
  • 아이즈
    2010/08/15 20:54 [Edit/Del] [Reply]
    행정고시 합격이 노력한 것에 비해서 너무 큰 보상이라구요?
    남들이 공부와 청춘생활을 병행하고 있을 때, 행시 하나를 위해서 청춘생활을 아예 포기하고, 재미없는 녀석이니 샌님이니 뒤에서 수군거리는 소리 다 넘기면서 공부하는 겁니다. 물론 자기가 좋아서 하는 공부이지만, 급수가 높아질수록 시험도 더 어렵고, 또 그만큼의 노력을 굉장히 하는 거죠. 노력을 많이 할 수록 좋은 결과가 오는 것만큼 공정한 보상은 없습니다. 그게 가장 공평한 겁니다. 시험 결과에는 어떠한 뒷배경도 작용할 수 없거든요. 오히려 서류와 면접이야말로 가장 객관성이 떨어지는 채용 방식 아닌가요? 말이 좋아서 서류지 '환경'을 보겠다는 거잖아요? 어떤 대학 나왔냐, 어떤 학과 나왔냐, 집안에 고위공무원 있느냐 등등.
  • KID1412
    2010/08/15 21:15 [Edit/Del] [Reply]
    처음부터 끝까지 글을 잘 읽어보았습니다
    그러나, 전혀 공감이 가질 않습니다.

    무엇보다도, 한번이었든 두번이었든지 간에 수능과 가티 가장 '객관적인' 평가는 필기시험이야 합니다.
    필기시험을 폐지하면서 동시에 면접만을 위한 시험으로 대체된다면.. 그것은 고려시대의 음서제도와 다를바가 없습니다

    그리고 행정고시가 고시이니만큼... 모든 시험에 있듯이 공부해야만 하는 과목수도 엄청 나고 그만큼 공을 들여야 하는 시간도 어마어마하게 감당해야 하는 과제입니다.

    그것의 합격만을 위하여 몇년씩 희생하며 도전하는 이들의 사기를 이리 꺾을수는없지요
    공무원이라함은 학벌과 인맥, 연줄과 아무 상관없이 모두가 동등하게 시험을 치룰 수 있는 시험입니다.

    물론 행정고시 합격자들의 정권윗분들의 경직적인 행정운영체제 방식은 유연하지 못하고 실생활에 많은 도움을 주지 못합니다. 그러나 어디서가 되었든 가장 객관적인 필기시험은 존치되어야만 합니다.

    글쓴이는 고시를 위하여 고생하는 사람들의 노고를 그리 쉽게 함부로 치부하는것 같아서 앞으로 고시를 볼 생각이었던 제게는 그닥 맘에 와닿지 않는군요.

    소수의 엘리트만이 학벌과 연줄로 이루어진 정권은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는 결과만을 야기할 것입니다.
  • 이 무슨 착한 이상론;
    2010/08/15 21:24 [Edit/Del] [Reply]
    고위직 채용만큼은 필기 시험만이 가장 객관적이고 형평성있는 제도라고 생각하는데요; 과연 면접 및 추천제가 얼마큼의 형평성을 보장 할 수 있을까요. 가뜩이나 국제중이니 하면서 유치원 때 부터 이른바 스펙 쌓기로 사회가 경직되어 가고 있는데 채용 조건에도 당연히 반영 될 것이고 말 그대로 집안의 돈과 빽으로 당락이 좌우되겠죠. 그리고 시험 결과의 대가가 너무 크다니요. 보통 기본 3년인데 님 말씀대로 다른 기회를 포기하고 오로지 이 시험 한가지만을 3년 이상 준비하는거, 말이 3년이지 간단히 시험 결과의 대가가 크다니 함부로 말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일반 대기업 취직 시험만 하더라도 고시 만큼의 세월과 노력이 들어가나요? 경쟁률은 또 어떻구요. 그 세월과 노력, 경쟁을 뚫고 가장 객관적인 데이터인 점수로써 당락되는 유일한 사회 제도인데 더이상의 어떠한 형평성이 필요한지 모르겠네요. 시험 하나로 그 사람의 전문성이 100% 보장 되는건 아니지만 점수의 경쟁이 아니라면 무엇이 가장 객관적일 수 있는지.... 그리고 고시 합격자들의 전문성을 의심한다면 과연 전문성이란 무엇인지 도대체 이해가 안되네요. 고시란게 단순히 달달 외우고 시험보던 예전의 시험 제도와는 완전 달라요-_- 혹시 PSAT 안보셨다면 PSAT이나 한번 보고 다시 얘기하세요! 개편안은 소수 엘리트 집안 출신만이 사회의 고위직을 맡는 가장 악한 지름길이라고 밖에는 생각이 들지 않아요.
  • 12
    2010/08/15 21:33 [Edit/Del] [Reply]
    면접채용은 대한민국 부정부패의 대표적 시스템.
  • 2010/08/15 21:34 [Edit/Del] [Reply]
    서류전형과 면접을 얼마나 공정하게 하느냐의 문제가 남아있죠. ^^

    이 소식을 전해들은 사람들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 student
    2010/08/15 21:37 [Edit/Del] [Reply]
    행정고시폐지에 관한 기사를 보니 대학교 입학사정관제의 도입이 생각납니다. 입학사정관제의 도입도 한창 이슈였는데요. 많은 학생들이 입학사정관제가 도입이 된다면 입학사정관제를 위한 또다른 학원이 생겨난다고 주장하였는데 이번 행정고시 폐지도 그러한 전철을 밟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즈음에는 로스쿨을 대비하는 학원, 의학전문대학원을 위한 학원 등이 있는데 5급 공무원 공채 시험을 위한 학원도 생겨나지 않을까 추측합니다. 직업이 다양하게 세분화되지 않고 아직도 '사'자가 들어가는 (공무원은 예외이지만요) 직업이 끊이질 않으니 이러한 악순환이 계속된다고 생각합니다. 언젠가 정부는 또다시 ~~~시험, ~~~제도라는 취업제도를 내놓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일은 반복될 것이구요. 그 어느 것이든지 객관성이 보장되고 100% 완전한 시험이나 제도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제도나 시험이 아닌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합니다. 학생들에게(취업준비생들에게) 자기분야를 계발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장려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출발선이 다르니 도착선이 점점 차이가 나네요.
  • 하하
    2010/08/15 21:45 [Edit/Del] [Reply]
    글쓴이가 착각하는 3가지 이유

    1. 한두번의 필기시험으로 남은 인생을 개런티 받는 결정론적 시스템?
    -> 우선 행시는 한번의 직무적성검사(즉 얼마나 빠릿빠릿하게 일할 수 있는지)와 한번의 논술시험(직무와 관련된 전문지식을 얼마나 알고 있는지)와 한번의 면접(심층면접!!)을 봅니다 최소한 이정도 기본지식도 없이 한두번의 필기시험 운운하시며 글을 올리신 용기가 가상하시네요 참고로 바뀌는 제도는 서류와 면접만 본다는데 이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ㅋ
    -> 남은 인생을 개런티 받는다게 문제처럼 쓰셨는데 이것이 공무원이 정년이 보장되는 것에 대한 반발이라면 공무원에게 보장된 헌법적 가치에 대해 공부해보셔야 할 것 같고요 근무하는 동안 경쟁이 부족한 환경을 말하려 했다면 그건 근무중인 공무원의 인사 정책의 문제이지 선발문제는 무관한 정도는 이제 아셨으면 하네요
    ->결정론적 시스템? 뭘말하려시는 건지 새로운 정책은 서류와 면접으로 결정되지 않나보죠?

    2. 다양하고 전문적인 인력으로 공무원의 업무효율성 증가?
    -> 업무의 전문화는 실무에서 익히는 겁니다 행시 최종합격자의 평균연령이 몇살인지는 아시나요? 20대 후반입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빠릿빠릿하고 인내력강하고 똑똑한 젊은 인재가 치열한 경쟁을 뚫고 20대 후반부터 실무에서 일하며 업무의 전문화를 배우는 겁니다 오히려 새로운 제도는 기존에 이해관계를 갖고 일을 해 오던 사람들에게 공직을 맡김으로써 큰 부작용만 초래할 겁니다 물론 새로운 제도는 실무에 있던 사람들만 아니라 외국학위 소지자나 로스쿨 졸업자에게 열려 있죠 이들을 전문인력이라고 말하고 싶으시다면 그냥 웃지요 ^^

    3. 젊은 인재의 고시원행으로 인한 사회적 낭비?
    -> 긴말않겠습니다 대부분의 고등학생이 명문대 지망을 바라는 현 고등교육시스템은 문제 있으므로 대학에 시험없이 면접으로만 뽑을까요? 많은 대학 졸업자들이 취업을 하려고 취업재수를 하고 있습니다 이런 시스템도 문제가 있으니 그동안 보던 스펙들 다 집어치우고 면접으로만 볼까요? 지금 그런말을 하고 계십니다 ^^

    부득이 긴글을 남겼는데요
    전 행시생은 아닙니다 사법시험을 준비하고 있고요
    잠깐 웹서핑하다 긴글을 남기네요 이놈의 오지랍은 ;;
    • 캐공감
      2010/08/15 21:39 [Edit/Del]
      이 무슨 감히 고시를 깔보는 논리인가요ㅋㅋㅋ
      고시 및 공무원 준비는 사회적 낭비고 취직 준비 및
      기업식 제도만이 바람직한 사회화 과정이자 전문인 양성?ㅋㅋㅋ
  • 글쎄
    2010/08/15 21:53 [Edit/Del] [Reply]
    글쎄 우리나라에 박사들도 많고 전문가들도 많죠...교수되기가 하늘에 별따기입니다. 심심치 않게 검은 거래로 언론에 기사화 되기도하죠. 5급이면 고위공무원이 될 수 있는 출반선입니다. 교수보다 전혀 못할게 없는 직급입니다. 자리는 한정되어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공직 선호도가 높은 나라에서는 과열 경쟁은 불을 보듯 뻔합니다. 미국에서 박사받은 사람들은 너도 나도 한번 찔러볼테고...그 중에서 어떤 사람들이 낙점을 받을까요?군수가 자기자식 특채로 뽑았다 언론의 도마위에 오른 적도 있고., 하여튼 아직은 시기상조입니다. 좀 더 사회가 안정되고 공직이 더 이상 메리트가 없고 진정으로 공직이 천직으로 알고 대국민봉사자로 인식이 될 때 시행해야 합니다. 이거는 중세시대로 돌아가는 제도나 마찬가지입니다.
  • 난반댈세
    2010/08/15 22:22 [Edit/Del] [Reply]
    우리는 사회생활을 하면서 몇 번의 검증과정을 거칩니다.
    대학 들어가기 위해 수능을 보고, 수능점수와 대학에서 원하는 요강을 통해 대학을 가구요.
    군대에 가기 위해 병무청에서 만들어 놓은 기준을 통과해 일정급수에 이르면 군대에 가구요.
    또, 직장을 갖기 위해 (신입사원) 서류 및 토익시험, 면접, 외국어 토론, 필기 등 시험을 보죠.

    모든 직장은 나름대로의 검증과정을 가지고 있고, 대기업과 공무원, 공공기관(공사)가 특히 이러한 채용을 위한 전형이 까다롭습니다. 그 이유는.... 그만한 인재가 필요해서 입니다.

    뉴스에서 접한 행정고시 폐지, 각 분야의 전문가를 도입한다는 말을 보고 웃음부터 나왔는데요. 행정고시와 같이 저는 아예 시도할 생각조차 하지 못했던 어려운 전형을 통과하고 공무원이 된 사람들을 국가에서 인정하지 않겠다는 말이기 때문이죠. 7급,9급 전형도 있긴 하지만, 이 역시 매우 어려운 시험이란 건 사실입니다.

    그럼 왜 공무원 사회가 "비효율", "무능", "비전문가" 이런 말들이 따라다니게 된 걸까요? 이렇게 똑똑한 사람들 뽑아다 놓고 도대체 왜?? 조직 자체의 문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진 않으시나요?

    각 분야 전문가는 어떤 사람일까요. 위에서 많은 분들 의견과 같이 교수, 박사 등 소위 가방끈이 "긴" 사람을 의미할 것 같습니다. 이분들이 공무원 조직에 들어가서 전문성을 바탕으로 일을하면 과연 공무원 조직이 쇄신이 될까요?
    이를테면 기재부의 주인이 일하는 시스템을 잘 알고 있는 기재부의 직원들일까요? 아니면 참신한 아이디어로 기재부의 개혁을 선도할 소위 전문가들일까요? 문화체육관광부에 전문가 50명이 사무관으로 특채되면, 하루아침에 문화부의 행정이 바뀔까요?

    저는 공기업을 다니고 있습니다.
    제가 다니는 공기업에도 자리에 대한 "개방"의 압력이 한창입니다.
    팀장급 20%를 대외개방하라고 하더라구요.
    물론 그 분들이 참신한 아이디어로 우리 공사를 살릴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그러기를 바랍니다만 대부분 직원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누구는 고스톱쳐서 여기에 입사한 줄 아냐고요...

    삼성의 주인이 삼성직원이고, 엘지의 주인이 엘지직원인 것처럼 공무원조직, 공기업의 주인도 일을 하고 있는 공무원, 공기업 직원이지 무작정 국민이라고 하는 건 어불성설인 것 같습니다. 우리가 낸 세금으로 니네 월급 받으니 당연한 거 아니냐고 말씀을 하시겠지만, 그렇게 따지면 내가 삼성 핸드폰도 사주고, 파브도 사주고 하우젠도 사주니 내가 삼성 주인이오 하고 삼성전자 회장을 만나서 입사할 수도 있겠군요... 박사만 되면 삼성전자에 쉽게 취업할 수 있겠구요.

    물론 정치권에서 저러는 이유는 공무원 조직에 자기 사람을 심으려고 하는 것밖에 없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아시죠? 특히나 그동안 2-3주동안 공무원 급여 인상 얘기 나올때부터 자기 사람을 챙겨야 겠다는 생각을 염두에 두고 하는 것 같더라구요.
  • 2010/08/15 22:51 [Edit/Del] [Reply]
    지금 이 시간에도 식음을 전폐하고 공부하는 제 친구가 떠오르네요 ㅜㅜ
  • 2010/08/15 23:31 [Edit/Del] [Reply]
    예전에는 행시 패스 했다고 하면 오오~하면서 대단하게 바라봤었는데 말이죠..
    가끔 이런 글을 보게 되면
    전문직을 선택한 내가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어요...
    이래저래 고시패스..너무 어렵자나요...ㅎㅎㅎ

    미스터님, 안녕히주무세요~^^*
  • 2010/08/15 23:57 [Edit/Del] [Reply]
    공무원시험은 준비하되,
    준비기간이 3년이 넘도록 공무원시험에 합격하지 않으면 바로 포기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 2010/08/16 07:27 [Edit/Del] [Reply]
    엄청난 스크롤의 압박감^^ㅋ
    무엇보다 뛰어난 젊은이들이 고시에만 매달리는 것은 국가적 낭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들에게 더 큰 기회를 제공한다면 새로운 일에 도전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 2010/08/16 11:44 [Edit/Del] [Reply]
    글을 읽고 감탄하고, 댓글읽고 또한번 감탄하고..
    다만, 악용되지 안길 바래요 ㅠ
  • 2010/08/16 22:08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2010/08/16 23:51 [Edit/Del] [Reply]
    저도 폐지는 찬성합니다~
    하지만 그 대안이 너무 졸속이라서 반대하는 입장인데요.
    무엇보다 현재의 고시열풍의 원인이 무엇인지 정부가 잘 알아주면 좋을 거 같습니다.
    안정적인 일자를 찾기 위해 대기업이 아닌 행시를 택한 젊은이들이 많다는 걸 고려한다면, 그들에게 5급 채용의 벽을 높게 만드는 건 조금 잔인해 보이더라구요.

    무엇보다.. 서민들에겐 넘사벽 5급 공채가 되겠지만, 중산층 내지는 기득권 자녀들에겐.. 유학다녀와서 교수직 임용안되면 5급 공무원이나 하지 뭐~ 이런 좋은 먹이감으로 전락하지 않을까란 걱정도 되더라구요. 저 역시 솔직히 학위도 있겠다... 5급에 한 번 도전해봐?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 같은 부류가 운좋게 사무관이 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논문점수제 도입이나.. 연수원 졸업성적 커트라인제도 등을 도입해서 불공정한 경쟁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할 거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저도~ 브랜드님처럼 현재의 폐해가 너무 심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런 문제가 오직 이 땅의 젊은이들에게만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사회가 좀 더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해요~

    브랜드님 글엔 항상 힘이 느껴지네요~~ 좋은 글 잘보고 갑니다~~~
  • 2010/08/17 01:23 [Edit/Del] [Reply]
    다양한 댓글이 달려있네요..
    전 고시 폐지 찬성합니다.
    전 저 개혁안이 소극적이었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오히려 5급 공채 자체를 없애야 한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9급과 6급으로 해서 두가지로 나누어서 공채하던지 9급공채만 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합격하기 위해서 노력 많이 한 것 압니다. 평균 3년에 가까운 공부기간이 필요하다는데 쉬운 일이 아니죠.
    공평하다면 공평하기도 한 방법입니다. 하지만 현재 시험의 한계점이 더 명확하기에 변경은 필요했습니다.
    합격자의 대부분이 소위 말하는 스카이 출신입니다.
    조직을 운영한 경험도 없고, 뭔가 공무원 일을 해본 사람들도 아닌 사람이 사무관이 되는 현 시험.
    너무 큰 혜택을 주는 것이 아닐까요? 아무 경험도 없고, 자질 검증도 안된 사람이 팀장급이라뇨?
    팀원들이 훨씬 경험이 많은 현재의 체제는 웃깁니다.

    그리고 솔직히 공부만 잘하면 되는 것이 현 시험 아닙니까?
    책만 여러 해 파서 시험 합격하면 되는 공무원에게 미래를 맡겨야 합니까?
    그들이 서민에 대해서 일반 국민에 대해서 얼마나 알까요? 경험은 있습니까?
    단순 암기 지식만 요구하는 현 시험에 반대합니다.
    단계적으로 나아간다고 생각합니다.
    더 나아지기를 기대합니다.

    감시-관리가 철저하다면 현재보다 나은 성과가 기대되는 것이 이번 변화입니다.
    • 찬성
      2010/08/18 13:44 [Edit/Del]
      전 고시폐지에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전문가를 뽑는다는 명분으로 공정성이 보장되지 않는 허울뿐인 특채!말고
      차라리 9급공채로 단일화 해서 그 안에서 전문인력과,공채인원이 함께 성장하며 진급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드는게 더 좋아보이는군요
  • 2010/08/17 06:32 [Edit/Del] [Reply]
    저도 동의합니다. 하루아침에 바꾸기란 쉽지 않은 일이고, 진통이 있겠지만, 결국은 바꾸어 나가야 하는 문화가 바로 고시제도라고 생각합니다.
  • 2010/08/17 11:18 [Edit/Del] [Reply]
    행정전문가를 발탁하는 면에 있어서는 다양한 방법들을 고려해야 될 거에요.
    그에 대한 전문적 지식도 일정 수준이상을 갖춰야 하겠고, 또 소양이나 인격도 검토되어야 하겠지요.
    허나 원론적인 것에서는 이렇듯 방법이 있어 보이기는 한데 실제로 적용시키기에는 너무나 많은 어려움이 있을 테니...
    좋은 글, 잘 읽어보았습니다.
  • 2010/08/17 18:23 [Edit/Del] [Reply]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고시에 매달려 많은 시간과 정열을 낭비하는 것도 안좋지만
    실질 현장에서 배우고 익힌 분들을 전문가로 영입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석사장교
    2010/08/25 21:50 [Edit/Del] [Reply]
    석사장교란 제도가 있었죠. 누구를 위해 만들어졌었는지는 아는 사람은 다 압니다.

    이런 상황에서 전문가란 명목으로 5급이란 직책을 최소한의 공정성이라도 담보되는 시험제도가 아닌 다른 제도로 하겠다구요?

    다양화니 전문화니 하는 말로 가려봐야 결국은 아는 사람을 다 알만한 조선시대 음서제도 부활에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 구름
    2010/08/26 00:02 [Edit/Del] [Reply]
    저는 반대하는 입장인데요,
    사실 저는 9급을 준비중인 수험생이고요,
    공무원시험 공부를 하면서 느낀건데, 쓸데없는 것을 배우는 것 같지는 않아요.
    그리고 저러한 채용은 현 우리 사회에서는 결국 학벌과 스펙에 따른, 그리고 그에 따라 연줄의 작용도
    당연 있을 것이라 생각되네요.
    공무원 사회가 경직되어있는 점은 있지만
    현 우리사회에 아직 저러한 채용이 공정하게 이루어 질 것으로 생각되지는 않네요.
    그리고 지금 제도보다 투명한 제도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어떠한 정확한 방법론에 대한 제시도 없고 의견도 없이 당장 내년부터 시행한다는 것은
    조금 무리라 생각됩니다.
    결국은 누군가에게는 유리하고 편한 길이 될 것이란 생각밖에 안듭니다.
    어쨋든, 이전에는 대학생활 4년을 미치도록 시험공부를 한 노력이라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게 얍삽했던 어쨋든, 자신이 정한 길은 선택해서 간 것이라 생각됩니다.
    교사가 되고 싶은 사람이 수능공부 열심히 해서 교육대학교를 가듯이요.
    적어도 그 노력이 쉬운 것이라는 생각은 안드네요.
    하지만 이제는 어떠한 기준으로 어떠한 사람을 뽑을지는 위의 분들의 재량이 커진 것이라는 생각이 더 듭니다.
    아무런 스펙도 연고도 없는 사람입장에서는 누구를 위한 제도인지 모르겠습니다.
  • 우연히 들렀는데
    2010/09/04 14:15 [Edit/Del] [Reply]
    이런 말씀 드리기 뭐하지만 블로거 주인되시는 분은 너무 이상주의적인것인지 아니면 세상을 모르는 것인지에 대한 생각이 듭니다. 주장의 일관성은 있으나 논조의 흐름과 논거를 통한 주장의 전개가 적절하지 않은것 같습니다. 소통을 부르짓는 블로거 세상에서 소통아닌 다른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주장의 흐름이 안타깝습니다...
  • 아휴
    2010/09/06 14:05 [Edit/Del] [Reply]
    댓글들이 많이 달리셨네요. 댓글들 주요 주장은 신분 상승의 사다리를 유지해야한다는 것인데. 저는 솔직히 고위 공무원이라는 직업이 우리 나라를 위해 일 할 수 있는 인재들이 채용이 되어야 하는 자리인지 아니면 개천에서 용이 많이 나도록 도와주는 자리여야 하는지 잘 모르겠네요. 개천에서 용이 나는 것에 이토록 사람들이 집착하는 것 자체가 우리 나라가 개인의 입신 양명을 중요시하고 결국엔 가장 근원적인 문제인 사회 보장 제도의 부제에 대해서 둔감하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 같아서 씁쓸하네요. 모두가 고시를 파지 않아도 되는 사회가 진정 좋은 사회지 모두가 고시를 붙을 수 있는 사회가 좋은 사회인거 같진 않아요 저에겐
  • 거친수케
    2010/11/25 12:50 [Edit/Del] [Reply]
    특채 활성화 방안 자체는 문제가 없으나

    운영시 반드시 공정성이 훼손됩니다. 사회의 공정성이 가장 중요한 게 아닐까요?

    저는 행시 계속 운영해야 한다고 봅니다.

    외시나 로스쿨 같은 경우는 이제 돈이 없으면 시도조차 못하게 되었습니다.

    전문가를 뽑아야 한다지만 전문성을 돈으로 살수 있는 세상에서

    당신은 당신 자식에게 얼마나 전문성을 줄 수 있나요?

    너무 이상적인 글이 아닌가 싶습니다.

    다 자기 아는 사람 친한 사람 면접으로 특채될 확률이 높습니다.

    당신 자식이 실력은 되는데 빽이 없어 공무원이 못된다면

    그래도 고시제도 폐지에 찬성하시겠습니까?

    특채의 공정성 확보를 너무 긍정적으로 보신것 같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반대하는 사람들 다 고시 패스 못했거나 고시공부를 안한 사람들 아닌가요?

    사람들은 다 자기에게 이익이 되지 않는다면 반대하기 마련이죠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