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재테크/부 동 산

[단독] '인천 송도 롯데캐슬' 최대 15% 할인 논란 일파만파 (세계일보 2013.07.05 10:05)

[단독] '인천 송도 롯데캐슬' 최대 15% 할인 논란 일파만파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송도롯데캐슬. 사진=네이버 지도 화면 캡처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한 아파트 건설업체가 과도한 할인 분양에 나서자 정상 분양가를 낸 입주민이 시공사를 상대로 거세게 항의하고 있다.

송도국제도시 롯데캐슬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 회원 100여명은 최근 집회를 열고 "전체 643가구 가운데 60여가구에 대해 최대 15%까지 할인 분양을 하고 있다"며 이를 중단할 것을 롯데건설과 시행사에 촉구했다.

이들은 "과도한 할인분양이 집값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형평성에도 어긋난 할인 분양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며 "중단할 수 없다면 기존 입주민에게도 똑같은 혜택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입주민 30여명은 지난달 28일 롯데건설과 시행사에 대한 항의로 아파트 정문 앞에서 단지에 이삿짐을 저지하기도 했다.

입주자들은 최근 들어 할인 분양 물량이 늘어나고 이를 알리는 광고도 공공연해진다며 큰 불만을 표출했다.

송도 인근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송도 분양가는 떨어진 게 아니라 유지되고 있으며, 경기가 좋을 때 몇 채씩 샀던 이들이 이자 부담 때문에 계약 해지하고 내놓은 물량이 할인 가격에 나온 것"이라며 "공공연하게 하지 않을 뿐이지 할인 분양하는 곳이 송도에 여러 단지가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롯데건설 관계자는 "계약 해지분에 대해 (할인 분양을) 진행했던 건 사실"이라면서 "현재는 할인 분양을 진행하고 있지 않으며, 시행사·기입주자들과 이 문제 해결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해명했다.